이번 주는 좀 쉬다 보니 그림이 거의 없네요.
우는 얼굴/미소짓는 얼굴/화난 얼굴을 그려 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그려 보았습니다.
아무래도 화난 얼굴이 표현할 거리가 많다 보니 더 입체적으로 보이네요.
요즘 쿠키런에서 박하사탕 맛 쿠키가 굉장히 인기가 있는 것 같길래 한 번 그려 봤습니다.
솔직히 이 그림은 형태 몇몇 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다시 그릴까 싶어요.
아래는 평소 그림을 그리는 과정입니다.
먼저 "대충" 형태를 잡습니다.
어차피 처음부터 정성스럽게 형태 잡아봐야 어마무지하게 고치기 때문에 정말로 대충 잡습니다.
기초가 될 음영을 잡아 줍니다.
조금 더 어두울 부분이라도 최소한의 차이만 줍니다.
형태를 조금씩 잡아 주면서 음영을 쌓아 나갑니다.
연하게 여러 번 시간을 들여 색을 쌓아 줘야 어두운 부분이 너무 튀지 않고 부드럽게 음영이 나와 주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전체적인 색을 약 30~50겹 정도 쌓아 줍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하시는 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게 편하고 결과물이 마음에 들더라구요.
마지막으로 외곽선이나 조금 진해야 할 부분들을 손봐 주고 마무리합니다.
조금 하이라이트를 주고 싶은 부분은 지우개질로 밝게 처리해 줍니다.
역시 이 부분에서도 연하게 여러 번 색을 쌓아 주었기 때문에
세게 지우지 않아도 쉽게 하이라이트가 나와 주어서 작업이 수월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