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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34833
    작성자 : 약자
    추천 : 12
    조회수 : 13374
    IP : 58.125.***.180
    댓글 : 23개
    등록시간 : 2012/08/15 00:18:23
    http://todayhumor.com/?panic_34833 모바일
    이해하면 무서운 이야기

    1. 일란성 쌍둥이 자매가 납치되었다.
    범인은 쌍둥이의 눈과 입을 검테이프로 가렸다.
    범인은 쌍둥이 자매 중 언니에게 변조된 목소리로 속삭였다.
    "저항하거나 도망가면 동생을 죽일거야"
    또 범죄자는 동생의 귀에도 변조된 목소리로 속삭였다.
    "저항하거나 도망가면 언니를 죽일꺼야."







    2. 소녀가 있는 곳에 별님이 내려왔습니다.
    "뭐든지 소원을 하나 들어주마."
    별님은 말했습니다.
    소녀는 울어버렸습니다.
    "내 가족을 없애줘! 그딴 가족, 지긋지긋해!"
    다음날, 소녀가 눈을 떠서 1층에 가보니, 언제나처럼 엄마와 아빠와 오빠가 있었습니다.
    소녀는 후회했습니다.
    그날밤, 다시 별님이 소녀의 눈 앞에 나타났습니다.
    "마음에 들었니."
    소녀는 말했습니다.
    "어제 말한 소원을 물러줘."
    별님은 말했습니다.
    "한 번 이루어진 소원은 무를 수 없단다."
    소녀는 울고 말았습니다.





    3. 어느 산부인과에서 아기가 태어났다
    그날밤 간호사가 아기의 상태를 보니, 아이는 죽어있었다
    병원은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바로 친지가 없는 아기를 대신 준비했다
    출산했을 때 모친은 의식이 없어서, 자신이 낳은 아기를 아직 보지 못 했다.
    그리고 생김새가 꼭 닮은 아기를 준비했기에, 간파당할 리도 없었다.
    다음날, 모친은 아기와 대면하자마자 짐승처럼 울부짖었다
    얘는 내 아이가 아니야









    4. 오늘 학교에 지각했다.
    지각한 벌로 수업이 끝나고 미술실 청소를 하게 되었다.
    혼자서 청소를 하니 생각보다 오래 걸린 것 같다.
    청소를 마치고 나니, 벌써 해가 져서 주변이 어두컴컴해졌다.
    빨리 집에 가려고 서두르고 있는데,
    못 보던 그림이 걸려 있는 걸 봤다.
    그 그림은 매우 아름다운 여자의 초상화였다.
    특히 눈이 크고 아름답고 마치 나를 쳐다보는 느낌이 들었다.
    어쩐지 무서워져서 급히 집으로 돌아갔다.
    다음날 학교에 가니 큰소란이 있는것 같다.
    미술실의 그림이 도둑맞은 것이다.
    마지막으로 그림을 본 건 나였기에,
    미술선생님께선 나에게 여러 가지를 물어 보았다.
    청소할 때는 그림이 있었다는 거지?
    그럼요. 그런데 그 그림이 비싼건가요?
    그 그림은 잠자는 미녀라는 작품으로
    화가인 지인이 자신의 딸이 잠자는 모습을 그린거야.
    금전적인 의미 있는 작품은 아니지만
    화가이신 분이나 따님도 이제는 이 세상에 안 계시지
    그렇군요..








    5. 1997년 일본 구마모토 현 한 시골 마을에서 '마도카'라는 어린 소녀가 행방불명되었다.
    오후, 어머니와 함께 공원에서 산책하던 중, 어머니가 잠깐 한 눈을 판 사이 갑자기 사라진 것이었다. 소녀와 놀고 있던 동갑내기 또래아이들은
    「에? 마도카 라면 방금 전까지 나랑 모래밭에서 놀고 있었는데?」
    「내가 미끄럼틀을 타자고 했지만 모래밭에서 논다고 하길래 나는 혼자 미끄럼틀을 타러갔는데」
    등으로 증언했다. 소녀의 부모님은 놀이터에서 계속 마도카를 찾다 저녁이 되자 곧바로 경찰에 신고. 시골마을에서의 사건이었기 때문에 조금 대응이 늦기는 했지만 저녁 무렵에는 각지에 검문이 마쳐졌다. 그러나 전혀 수사에 진전은 없었고 그러다 일주일이 지나고 한 달이 지나, 마침내 1년이 지났다. 소녀가 행방불명 된 지 1년 째, 경찰은
    「이미 마도카는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도 전력을 다했고, 앞으로도 수사는 계속 하겠습니다만 일단 위에는 여기서 사건종결로 보고를 하겠습니다」
    라고 부모님에게 고하고는 집을 나섰다. 소녀의 부모는 거기서 도저히 단념할 수 없었기에
    마지막 수단으로
    「행방불명자나 지명 수배자를 투시로 찾는 일」
    을 직업으로 하는 그 당시 제일 유명했던 영 능력자를 찾아 소녀의 행방을 의뢰했다. 그는 처음 소녀가 행방불명이 된 공원에 가고, 자택에 가고, 그 소녀가 입었던 옷, 구두 등을 손댄 후 잠시 생각을 하더니 한숨을 내쉰 후, 영 능력자는 한 마디를 말했다.
    「마도카는 살아있습니다」
    그 말에 소녀의 부모들은 흥분에 휩싸여 서로를 얼싸안았다. 그 어머니는 떨리는 목소리로
    「그럼 마도카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하고 물었다. 영 능력자는 조금 슬픈 얼굴을 하더니
    「마도카는 유복한 생활을 하는 듯, 마도카의 눈에 고급가구가 보이고 있습니다」
    「전혀 굶고 있지도 않습니다……지금도 그녀의 뱃속에는 고급요리가 들어있습니다」
    어머니는 그 말의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조금 진정하고는
    「그럼 마도카는 지금 어디에 있습니까! 가르쳐주세요!」
    하고, 마지막에는 다시 발광하듯이 소리치며 말했다. 그러자 영 능력자는 잠시 망설이다가 입을 열었다.
    「그녀는 온 세상에 있습니다.」
    소녀의 부모들은 잠시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10초쯤 굳어있다가, 그 후 바닥에 실신하듯 쓰러져 울었다.






    6.



    베트남 전쟁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기 전날, 청년 병사는 자택에 전화를 걸었다.


    "내일 돌아가는데, 달리 갈 데가 없는 친구를 데려가고 싶어. 집에서 같이 살아도 괜찮을까?" 아들이 돌아간다는 소식에 기뻐 날뛰던 부모는, 물론! 이라고 울면서 대답했다.

    "하지만, 한가지 말해두고 싶은 게 있어.

    걔는 지뢰를 밟아서 말이야, 한쪽 팔이랑 한쪽 다리를 잃어버렸어.

    하지만, 나는 걔를 집에 데리고 돌아가고 싶어."
    그 말에, 부모는 입을 다물고 말았다.







    "며칠 동안이라면 괜찮지만, 장애인 뒤치다꺼리는 큰일이란다.







    집에 있는 동안, 그 친구가 살만한 곳을 같이 찾아보자꾸나.


    너에게도, 우리들에게도 각자의 인생이 있으니까, 그 친구 뒤치다꺼리하느라 평생을 저당잡히는 건 안 될 일이잖니."

    이윽고 모친이 그렇게 말하자, 아들은 아무말 없이 전화를 끊었다.






    7.버스사고

    어느 가족이 계곡으로 놀러가고 있었다.

    휴가를 갈 형편은 전혀 아니었지만, 여름이니 무리해서라도 가는 것 같다.

    가는 곳은 산 속 외진 곳이라 하루에 몇 대 없는 버스를 타고 가야 한다.

    산기슭 근처까지 오니 아이가 배고프다고 징징거린다.

    덕분에 가족들만 내리게 해주기 위해 버스는 정차하게 되었다.

    어쩔 수 없이 내려서 정류장 근처에 있는 가게에서 밥을 먹었다.

    밥을 먹고 다음 버스가 올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몇 시간을 텔레비전을 보며 기다리는데,

    속보로 아까 버스가 낙석 사고로 전원 사망이라는 뉴스가 흐르고 있었다.

    아내는 「그 버스에서 내리지 않았으면 좋았을 걸…….」 이라고 중얼거렸다.

    남편은「바보같이 무슨 소리야!」 라고 고함쳤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아내 말이 맞기도 한 것 같다 .



    8. 흉가


    몇 년 전 살인사건이 있었던 흉가에 친구들과 갔다.

    나와 친구 A, B 이렇게 셋.




    "혼자 살고 있었던 남자였다며?"

    "진짜 불쌍하다. 토막 살해 당했다던데?"

    "나라면 저승에 못 갈 것 같아. 범인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지?"




    이렇게 대화하며 흉가를 구석구석 돌아다녔다.

    생각보다 깨끗한 집.

    분위기는 음침했지만, 이렇다 할 불가사의한 현상은 없었다.




    "귀신이라도 나올 줄 알았는데, 아무 것도 없네. 넌 봤어"

    "아니, 나도 못 봤어. 넌?"

    "나도 못 봤어."

    "나도 그래."




    결국 아무것도 없었다.

    살짝 아쉬웠지만 속으로는 안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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