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바둑이 인기를 보이고 있는데
저도 한 때 바둑에 관심을 가졌던 사람으로써
참 좋은 소식으로 여겨지는데요
제가 바둑을 배우면서 봤었던
나오기 힘든 희귀한 모양 3가지를 소개하려 합니다
이 글은 강좌글이 아닌
이런모양도 있구나 하며 보고 넘기는 소개글이면서 희귀모양인 만큼
초보자분들껜 어려울 수 있습니다
1. 양패빅,삼패빅
2. 장생
3. 후절수
1. 양패빅,삼패빅
여러분은 패가 무엇인지 알고 계신가요?
이 모양을 패라고 합니다.
여기서 백은 단수되어있는 흑돌을 잡을 수 있는데,
동형반복금지의 원칙에 의해 흑은 백돌을 바로 잡지 못하고
팻감이라는 것을 사용해 다른 곳에 한번 두었다가 저곳에 다시 두어 백돌을 잡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모양은 어떨까요?
패가 2개가 났는데 양쪽 모두 2수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흑이 먼저 A에다가 두면 당연히 백은 B에다가 두겠죠
그럼 흑차례인데 동형반복금지의 원칙에 의해 바로 B에 두지 못하고
A에다가 두면 자충이니 다른곳에 둬야합니다.
흑이 다른곳에 두면 백도 손을 빼거나 A에다 두거나 인데,
A에다 두면 흑은 다시 B에 두고
백은 동형반복금지의 원칙에 의해 다른곳을 두게 됩니다.
결국 계속 반복하게 되는 모양인데
이경우는 빅으로 처리를 하게됩니다.
그렇다면 패가 3개가 존재하면 어떻게 될까요?
패가 3개가 난 상황입니다.
흑은 A나 C로 둡니다.(A로 뒀다 가정)
그럼 백은 B로 둡니다.
흑은 동형반복금지의 원칙에 의해 B자리에있는 백돌을 잡지 못하고
C를 팻감으로 쓰게 됩니다.
어떤가요? 전 모양에서 흑과 백이 반대로 된 것과 똑같죠?
이 모양은 서로 두는것을 그만 둘 수 없으므로
경기를 무승부처리로 합니다.
(손을 빼 돌이 잡히더라도 집 수로 이기고 있는 경우는 제외)
2. 장생
이것도 역시 바둑에서 흔히 볼 수 없는 희귀한 모양인데요,
일단 한번 봅시다.
흑과 백의 수상전인데
흑2수, 백2수가 남은 상태입니다.
흑 차례인데요,
흑은 D에 두면 자충이 되니 둘 수 없고,
A에 둬서 백의 수를 줄입니다.
그럼 백은 B에 둬서 흑 2점을 잡습니다.
다시 흑은 백 B,C에 있는 2점을 잡습니다.
백은 C로 다시 먹여칩니다.
어떤가요? 처음 모양 그대로 다시 돌아왔죠?
이 모양 역시 서로 두는것을 멈추지 못하는 모양이므로
삼패빅과 마찬가지로
경기를 무승부처리로 하게되는 모양입니다.
3. 후절수
후절수는 엄청난 수읽기를 요구하는 모양으로
상대가 먼저 내 돌을 잡게한다음 다시 상대돌을 끊어 잡는다는 뜻을 가진 바둑용어 입니다.
위 모양을 한번 자세히 보세요.
언뜻보면 흑이 살아있는 모양이지 않습니까?
백은 A나 B 아무대나 두어도 잡혀서
흑이 살아있는 모양같이 보입니다.
그러나 백이 A에 두고
흑이 B에 두어 백이 잡히면
이런 모양이 되는데요,
여기서 다시 백이 A로 돌을 끊으면?
흑 4점이 잡혀 다 죽는 모양이 되었습니다.
여러분께 바둑에서의 희귀한모양을 한번 소개해 보고자 써본 글인데
잘 이해가 되실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이런 모양도 있구나 정도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