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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가
내친구는 귀신의 존재를 인정하지않는다. 평소에 귀신문제로 애들하고 자주 마찰이 벌어졌는데 그날은 좀 심하게 갔는지 싸우기 직전까지 갔다. 상대는 심령에 관심히 많은사람이였고 화를 겨우 식히면서 사진과 지도를 주었다.
"지도를 따라가면 폐가가 나오는데 거기에 유령이 있다. 가던 말던 알아서해"
당연히 갈필요가없었지만 친구의 성격상 그런 선택은 무리였다. 그날 밤 나한테 전화를 해서 같이 가자고 호소했다. 무서운게 아니고 증인이 필요하다나 뭐라나 어쩔수없이 같이가게되었다. 폐가는 상당히산속에 있었고 약간 큰 평지에 2층짜리 집이였다. 유령이 나올려면 적어도 12시 이후에 들어가야했다. 도착한 시간은 11시 30분이였다.
차안에서 야식을 먹고 집 내부구조를 대충 살폈다. 완벽한 준비를 하고나니 10분정도 여유가있었다. 정말 들어가고싶지 않았지만 친구한테 너무 미안해서 입밖으로 나오지가 않았다.
12시 알람이 울리고 친구먼저 폐가안으로 들어갔다. 손전등 빛이 희미하게 집안을 비추었다. 소파, TV, 냉장고... 출입문에서 천천히 복도로 걸어들어갔다. 집은 그리 간단한 구조가 아니라서 여러번 모퉁이를 돌아야했다. 뭐가 튀어나올지 알수가 없어서 심장을 여러번 조여야했다. 의외로 빨리 걸었는지 20분만에 1층을 전부다 돌았다. 2층은 특이하게도 방이 하나밖에 없었다. 겉에서 봤을때는 보통 안방정도의 크기였다. 문은 당연하게도 열렸고 안에는 특별한건 없고 침대 두개가 전부였다. 창문에는 달빛이 은은하게 내리고있었다.
"이제 이집은 다 본건가? 결국 귀신같은건 없었네"
나도 모르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데 친구놈이 내 옷을 꽉쥐었다. 친구놈은 창문을 바라보고있었다.
"저기 창문밖에 뭔가있어"
그말을 듣고 창문을 보는순간 바람이 강하게 불었는지 창문이 열려버렸다. 밖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그순간 친구놈은 비명을 지르며 뛰어나갔다. 그때 그 표정은 확실히 문제가 있어보였다.
불과 몇분 안되어 차에 올라탔고 미친듯이 차를 몰았다. 적당한 시간이 지난뒤 친구가 입을열였다.
"난 창문으로 확실히 봤다. 얼굴이 새빨간..."
"하지만 창문밖에는 아무것도 없었잖아?"
"밖에는 없었지...."
방안에서 비쳤다고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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