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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국방 관계자들이나 민간 군사 전문가, 밀덕들이라면 충분히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겠지만
서해가 현재 부칸이 분탕칠 수 있는 가장 좋은 조건의 국지전 전장이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판문점 도끼 사건, 총풍 사건처럼 육지 내 휴전선 근처에서 주로 분탕을 쳤는데
국지전 정도로 계획하고 일으켰던 도발이 까딱 잘못하면 전면전으로 확대될 수 있는 위험성이 너무 컸습니다.
판문점 도끼 사건 때가 하이라이트였죠.
하지만 부칸은 도발을 늘리면 늘렸지 줄일 수는 없습니다.
안에서부터 썩어들어가고 흔들리는 북한 사회에서 새어나오는 내부의 불만을 어떻게든 해소하든가,
아니면 외부에서 굵직한 사건을 터뜨려 관심을 돌려 체제유지를 해야 하는데
현재 모순투성이 북한 내에서는 내부의 불만을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단이 매우 부족합니다.
결국은 핵을 만들든지, 정기적으로 국지도발을 일으켜 부칸인민들을 긴장시키든지 해서 단속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기면 좋고 져도 크게 상관없습니다. 어차피 대내방송에서 조작하면 그만이니까)
요새 부칸의 핵 보유설이 잠정적으로 인정될 정도로 핵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인정된 성과를 얻은 이상
도발은 다소 줄어들겠지만 결국 모순은 해결되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그 위협은 다시 증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쌍팔년도처럼 육지 내에서 도발을 걸었다가 발목 한번 잘못 걸려 전면전으로 확전될 위험성을 무릅쓸 수는 없습니다.
부칸정권의 최대 목표는 주기적으로 적당한 도발을 일으켜 인민들 긴장시키고 단속해서 지도부만 잘 먹고 잘사는 거지
인민방송에서 맨날 부르짖는 강성대국 건설, 미제 타도, 남반부 괴뢰 도당 척살 이런 거 아닙니다.
한국군 혼자서도 리미트 풀고 제대로 쳐올라가면 부칸 얼마 못 버팁니다.
그런데 정기적으로 도발은 해 줘야 돼요. 그래서 선택한 곳이 바로 서해 NLL입니다.
바다는 육지와는 달리 대부분 함대함으로 싸우고 끝나며, 타이밍만 제대로 맞춰 치고 빠지면
육지처럼 인근에 바글바글한 지원병력이 삽시간에 들러붙어 전투의 규모가 필요 이상으로 커지는 일은 피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타이밍을 주도하기 위해 부칸해적군 입장에서는 은혜롭게도
서해에 섬이 많고 해안선이 복잡해서 상대적으로 성능이 굉장히 떨어지는 부칸 전투함이
빠르고 정확한 한국해군 전투함을 상대로 육지에서와 같은 은엄폐를 무기 삼아
제한적으로나마 해상 게릴라전을 펼칠 수 있는 조건이 됩니다.
동해는 마땅히 숨을 데도 없고 해안선도 단조로워 결전의 양상을 띠는 해전 본래의 전투를 해야 하는데
부칸해군에는 한국해군을 상대로 그런 거 시도할 고성능 전투함조차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동해에서는 도발이 없었어요.
그 결과 최근 10여년 동안 굵직한 도발은 대부분 서해에서 일어났지요. 아주 핫플레이스입니다.
서해에서 일어난 도발 중 최초로 지상에 대한 공격인 연평포격은 본인으로서도 그 의도를 명확하게 파악하기가 힘든데
아마 지금까지 서해에서 걸었던 도발로도 제대로 된 확전의 위험성이 없음을 확인한 부칸이
훨씬 더 과감한 도발이 필요했을 때 결단하고 선택한 것 같습니다.
문제는 연평포격 때 제대로 된 반격을 안 했다는 겁니다. F-15K가 있었는데 그걸로 도발원인지를 박살 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안 했어요.
부칸에 약한 모습 보인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도 부칸은 도발 예정지로 서해를 열심히 애용할 것이란 말입니다.
부칸이 유례없이 놀랄 정도로 철저하고 신속한 대응을 한국군이 보여줄 때까지.
하지만 부칸 상대로 철저한 반격을 하기란 사실상 힘듭니다.
세기 조절 잘못해서 과잉반격이라도 했다간 진짜로 전면전으로 번질 가능성이 언제든지 열려 있기 때문입니다.
전면전은 부칸 지도부도 원하지 않고, 무엇보다 한국 국민 대다수가 원하지 않습니다.
국민 대다수가 원하지 않는다면 정치인도 원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표가 위험하니까.
정치인이 원하지 않는다면 군도 함부로 과감하게 움직일 수 없습니다. 최소한 문민통제 민주주의 국가의 군대라면.
결국은 확실하게 정리가 될 때까지 당분간은 서해에 있는 한국 해군과 해병대가
언제 걸어올 지 모를 부칸의 도발 전부 오는 그대로 몸으로 다 받아내면서 막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도 때리는 놈 사정 봐 가면서.
그리고 진짜사나이에 나왔던 갑판사관을 이상한 방향으로 비난하는 글이 올라왔었다고 들었는데
왜 비난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갑판사관 밑에 있으면 평시에는 골이 좀 아플지 몰라도
배운 거 긴장 상황에서도 다 발휘할 수 있을 정도로 숙달되서 유사시에는 당장 당신의 생존율이 올라갑니다.
솔직히 진짜사나이 보면서 2차 연평해전처럼 당장 치밀한 매복 걸어서 덤비는 북한 고속정이랑 다이다이 뜨는 상황 터졌는데
진짜사나이 출연진 포함한 승조원들이 저런 상태였다고 생각하면 몸에서 한기같은 거 안 올라옵니까? 아찔하다고 느꼈던 사람 없었어요?
본인이 정장이고 저런 갑판사관이 밑에 있으면 정말 든든한 마음으로 바다 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당장 최고로 위험한 국지도발 예정지에서 작전해야 하기 때문에 신병일지라도 신속한 전력화를 완성할 필요성이 있는데
그걸 가능하게 하는 능력있는 장교입니다.
인격모독을 한 것도 아니고 구타를 한 것도 아닌데 왜 비난을 합니까?
웬만하면 이런 말 안 하지만 그런 얼척없는 비난하는 분들 혹시 미필들인가 싶습니다.
본인 눈에는 그 갑판사관이 무슨 영화에 나오는 베테랑 미군 교관 같아 보였습니다.
자신의 임무를 120% 수행 중인 귀한 인재나 다름없는데 칭찬은커녕 혀짧은 비난이라니 이게 말이 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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