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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해서요.
소개로 만나 한달정도 매일 연락했던 여자가 있다고 쳐요.
두어번 보았는데, 남자가 여자 간보다가 별로여서, 여자에게 연락을 하지 않은지 이주정도 지나고 있어요.
이러한 상황에서 상대방 여자가 만나자고 연락오면 어떨 것 같으세요?
반갑기 보다는, 뭐 이런 이상한 여자가 있지 하실거죠?
만나자는 요청에 거절도 하겠고요?
그 이상한 상대방여자가 저인데, 잘 지내다가도 불현듯 생각이 나서 한번 잡아보려고요. 어차피 차일건데, 시원하게 차여보고 마음 털려고해요.
나도 알아요. 어제까지만 해도 사랑해하고, 간쓸개 내줄 듯 아파해도 헤어지잔 한 마디에 남이 되는게 연인사이인데,
시작도 못해본 이 어중간한 사이가 제 자존감을 계속 갉아먹어요.
혹 비슷한 경험 해보신 적 있는 분들 계세요?
나이가 들면 20대에 불명확한 것들이 명확해지고, 어쭙잖은 것들에 멘탈 흔들리지 않은 강인한 정신을 갖게 되겠지 했는데.
내 안에 너무 작은 아이가 들어서 있다는 걸 다시 알게 되었어요. 나이는 겉으로만 먹어가나봐요.
출처 | 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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