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조별과제가 그런건 아니고 대체적인 고민을 보고 느낀 글입니다.
1. 조원 구성: 조원 구성하는 것부터 난관입니다. 교수님이 지정해주면 편한데(나름의 장단은 있지만)
자율적으로 구성하라고 하면 꼭 소외되는 분 있습니다. 혼자들으시는 분이나 조별과제 안하기로 악명높은
분들. 남은 분들끼리 그들만의 리그를 결성하시든가 각 조별로 배정합니다. 왠지 우리조에는 조별과제
안하기로 악명높은 분이 전문적으로 자주 들어오는 느낌이 듭니다.
조장을 뽑습니다. 서로 형님 먼저 아우 먼저 합니다. 대부분 나이 많은 분이 합니다.
2. 업무 분담 : 모두가 겸손해지는 시기입니다. 자기는 할 줄 아는게 없다고 합니다. 잘 못한다고 합니다.
간간히 그렇게 말해놓고 개인 과제는 팬티 갈아입어야 하는 퀄리티로 만들어오는 분들 있습니다.
특히 발표는 모두가 손사레 칩니다. 그냥은 말 잘하는데 발표만 되면 말이 꼬인다는 등(제 이야기)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업무 분담하는데만 시간이 꽤나 걸립니다. 어렵게 분담하고 나면 뭔가 내 일이 다른 사람보다 많다고 느껴집니다.
3. 마감 기한 : 만화작가분들이 마감 기한 못지켜서 그리는 만화, 남의 일이 아닙니다. 토요일 12시까지라고
하면 12시전에 오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PPT를 만들 자료, PPT 등) 분명 조별과제 준비기간은 2주일 정도라고 보면 이틀만에 부랴부랴 해치우는 경우가 상당합니다. 상황이 악화되면 맡기로한 부분을 다 못하거나 아니면 대강대강해서 결국 다시 공동 분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4. 단체 채팅 : 네이트온으로 하면 배가 산으로 가는 경우가 상당합니다. 나는 누구? 여긴 어디? 당최 무슨 말이여?? 하게 됩니다. 의견이 일치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물론 만장일치가 나오기는 힘들지만 이러저러해서 시간을 소요하고 결국 한 분이 정리해서 다수결로 정합니다. 카톡으로 하는 경우 분명 숫자가 사라졌는데 이야기하는 사람은 몇 안됩니다. 몇몇 분이 '지켜보고있다 모드를 시전하였습니다.'라는 경우 있습니다. 카톡으로 하면 스마트폰 아닌 분들은 소외되었다가 중간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은 통보형으로 회의 결과를 말해주던지요. 카톡으로 연락하는 경우 상황이 악화되면 연락 못받았다. 라고 말하는 분 있습니다.
5. 발표 당시 : 대략 정신이 멍해집니다. 그날 당일 리허설없이 생라이브로 하는 경우 더 합니다. 말이 꼬입니다. 준비한 내용중 빠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갑자기 떠올라서 부연 설명한다거나 개드립 날리면 반응이 더 안좋아 집니다. 다른 학생들에게는 불경을 듣는 것 같습니다, 이해가 안간다는 거죠.
6.질문 : 암묵적인 룰로 서로 묻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분명 다들 이해는 안 가는게 눈에 보이는데 궁금한점이 없습니다. 질문을 빡시게 했다가는 역공 당할수 있다고 생각하는 가봅니다. 질문을 의무적으로 해야하는 경우 대답하기 쉬운 질문을 하는데 이 상황이 악화되면 진짜 허를 찌르는 질문이 들어옵니다. 이 때를 기다렸나봅니다. 발표자가 우물우물 거리면 자료 조사자가 나름대로 설명해줍니다. 역시 불경읽는 것 같습니다.
7.염치 : 대부분 자신은 무임승차자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큰일입니다. 다들 열심히 하는 사람 밖에 없는데 과제는 진척이 되질 않고 만들어진 과제는 수준이 높지 않습니다. 미스테리입니다.
결론은 조별과제 자체가 고민이라는 겁니다.
물론 좋은 조원들을 만날수도 있고 내가 이끌어야할때가 있고 나를 이끌어주는 조원을 만날수도 있습니다.
모든 조별과제 하시는 분 힘내세요. 특히 기말고사 기간이다보니 기말대체라던가 마무리 조별발표 과제들이
많으실듯 압니다.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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