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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347193
    작성자 : 쟘비aΩ
    추천 : 36
    조회수 : 5041
    IP : 203.226.***.118
    댓글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4/15 16:41:21
    원글작성시간 : 2011/04/15 03:35:57
    http://todayhumor.com/?humorbest_347193 모바일
    4년전...
    나는 타지역으로가서 살다가 부모님과 친구들이그리워
    다시구미에온뒤 원룸을잡고 살았다

    늘 내집에살다싶이하던 친구가 여러친구를
    알게해주었다
    일을마치고 집에오니 왠 남자둘이 친구와 놀고있었다

    문득 기분이 나빴지만 
    늘방청소를해주고 밥을챙겨주던 친구였기에
    찌푸린 눈살을 피고 소개를받았다

    남자애들은 동갑이었고 순해보였다
    다른애들과 다르게 말속에 욕도없었고 꾀 의리있는놈들같았다

    친해진지 석달정도되었을까
    난 슬슬 거슬리기시작했다
    집도있고 사지도멀쩡한데 일도하지않고
    내집에서 샤워도하고 삼시세끼중에 두끼니를떼우고
    집엔 담배찌든내와 만화책이쌓여갔다

    물론 그들의 식비와 방세 세금은 내집이라 내가내는게당연시해서
    내가다부담해야했다
    갖은 아부를 떨며 내비위를맞추려 애쓰는 이것들이
    가증스러웠다

    남에게 싫은소리를못하던 나는 병신처럼 당해준것이다

    그때 일이터졌다


    남자애중 하나는 내마음을알았던지
    자기집으로가서 찾아오는횟수가줄었고
    여자애는 찾아오기보다 전화하는수가더많아졌다

    근데...나머지남자애가 문제였다
    이자식은 플스에 미쳐버렸다
    나는 이미질려버린 게임 씨디를 빌려달라고했음될텐데
    그걸목적으로 자꾸 찾아오는것이다

    어느날 모르는번호로 전화가왔다

    난원래모르는번호를받지 않는데
    그날은 유난히도날카롭게들리는벨소리에
    폰을집어들었다

    "여보세요"

    "ㅈ ㅅ  ㅎ.....ㅈ....ㅅ....으아으애~~~~크이아앙~~~~"



    너무기분이 나빠서 욕을한바탕 해주었다
    오랜시간 옛남친덕에 욕을하지않았는데
    오만가지 욕이튀어나올정도로 기분 나쁜 어떠한소리였다

    그뒤엔 울는것인지 방언인지모를 소리가
    내가욕을하는와중에도 들렸었다

    기분이 나빠서 개운하게샤워하고 잠이나 자자싶어
    간만에 혼자인게 좋아 문을 열어두고
    엠넷에서들려오는 노래를들으며 샤워를했다

    자려는데 문두드리는소리가 들렸다


    그놈이었다

    또게임을하러왔구나싶어
    설득해서보내야겠다고 마음 먹고
    문을열었다

    "내가오늘 엄청피곤한데 다음에오면안될까??"

    "조용히 할게~~너 무슨소리나도 잘자잖아~"

    아무렇지않게 들어선 그놈은 게임기를켰다

    그런데 씨디가 먹통인것이었다
    짜증을내며 게임기를 훅훅불기도하고 씨디를훑어보았다

    팩게임기도아니고 그게 분다고되나 생각하며

    "거봐~너무자주해서 그래~"
    하며 피식웃어주었다

    근데그놈이 갑자기 돌변해서 나를붙잡더니
    옷을벗기려고했다
    아무리소리를지르고욕을해도
    소용이없었다

    한여름 민소매에 반바지차림이었던지라
    금방벗겨질거같아 있는힘껏 발길질을했다

    그자식은 급소를맞았고 아픔을 참으려애쓰는지
    소리도없이 붉은얼굴로 도망쳐버렸다

    강간미수...신고를해도 증거가없을거같아
    조만간이사도해야하니 신고를하지않고
    왠지모를창피함에 친구들에게 하소연도못했다

    일도 손에잡히지않았다
    내가그런일을겪다니....진짜 믿을놈없구나
    사회친구믿지말란말이 꼭 돈때문은아니구나
    별의별생각을다 하다

    최근 녀석들에게 전화가오지않는다는걸알았다

    내가먼저 그남자애들을소개시켜준 여자애에게
    전화를했다

    그런데


    나는 충격적인 이야기를들었다

    내가 구미에서 제일더러운 걸레라고 소문이 났다는것이었다
    이상하다...난 고등학교도 다니지않았고
    검정고시를 한번에붙고 대기업의 1차 하청업체에서
    주마다 교대근무하며 돈벌기에만 집중하고
    여름휴가마저 남자는커녕 남자콧구멍도 못봤는데...

    충격의 통화후 너무 어이가없고 화가나서
    누구에게라도 털어놔야겠다싶어
    고등학교때부터친하게지냈던 친구에게 전화를해서
    하소연을했다

    그친구는 나보다 더화가나서 
    그자식에대해 알아본다고하고 전화를끊었다


    얼마뒤 걸려온 친구의 전화...

    상습범이라고한다...

    "그새끼 그거 유언비어 퍼트려서 여자애하나 죽인적도있어"

    충격이었다...

    순해보이던 그녀석의 내면은 악마였다


    19살때 자신의동창에게 여친이생겨서 친구들모두
    소개를받았는데
    그녀석이 동창의여친을보자마자
    온갖 이간질로 둘을 떼어놓고

    자기가 책임진다며 매일같이 그여자와 동침했다고한다
    이주일정도를 시도때도없이 방과후면
    여자애를데리고 놀만큼놀다 질렸는지
    차버렸다고한다

    얼마지나지않아 여자애가임신을했다고 연락이왔는데
    친구한명과같이 무식하게 배를밟고 때렸다고....

    그여자애는 그후에 바로 자살했다고한다

    난 경학할수밖에없었다...

    알아주는 날라리도아니었고
    그동안 친구라고칭하며 함께했었다는게
    미친듯이 후회스러웠다...


    그뒤에도 이ㅅㄲ 모기업 여자애들 등꼴빼쳐먹으면서
    단물만 쏙쏙빨아먹고 튄다더라

    친구의 말에 난 할말을 잃었고


    친구는 날위로했다...

    통화를마친후...

    나는 정신이 번쩍들었다




    번호없는전화...
    "ㅈ  ㅅ ㅎ....ㅈ  ㅅ   으애으아아아........."

    조심해....조심.....응애으아앙~크아아.....


    그여잔 나에게 경고를 해주었던 것이다...

    그리고 다시 잘만 돌아가는 게임씨디....
    그녀는 내집에서 그를 빨리 내보내기위해 오작둥을 일으킨것일까


    난 섬뜩했지만 그녀에게 아직도 고맙다


    지금까지도 당신께 감사합니다
    부디 아기와 이승에서 더이상 아프지마시고
    좋은데로 가셔서 
    다음생을 꽃피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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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4/15 04:56:39  119.75.***.171  김수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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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1/04/15 10:50:20  121.175.***.56  
    [5] 2011/04/15 10:52:06  221.1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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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11/04/15 14:27:00  66.214.***.97  
    [8] 2011/04/15 15:14:06  152.9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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