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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346976
    작성자 : 빵태
    추천 : 51
    조회수 : 10043
    IP : 163.152.***.181
    댓글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4/14 22:53:43
    원글작성시간 : 2011/04/14 14:57:10
    http://todayhumor.com/?humorbest_346976 모바일
    [유머아님] 현명한 대학생에 대한 짧은 답글
     글쓴이는 
     "이 나라의 젊은들이 스펙만 쌓는건 어쩌면 너무 현명해서 이나라에서 살아남는 지혜는 무임승차임을
    터득했기때문이다."

     라고 말하며, 20대를 88원 세대에서 넘어서, '답없는 세대'로 규정하고 있다. 
    이 같은 견해는 386세대의 가장 보편적인 관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사실, 그런 측면이 없지 않다. 대학생들은 스펙쌓기에 몰두하고 있으며,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든 '나만 아니면 되'식의 이기적 개인주의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것 같다. 대통령이 어떤 식으로 나라를 만들어나가든, 노동자들이 굶어죽고 하층민이 집에서 내쫒겨도 '내가 아니니까' 식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내 개인적인 견해로는 그들이 '답없는 세대'라고 보이지 않는다. 어쩌면 필자도 그 답없는 세대에 속해있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하는 지 모르겠다. 어쨋든 들어보시라. 
    문제는 몇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지금의 20대들의 문제가, 20대들만의 문제인가?
    둘째, 보이는 것만 보고 판단하지 마라
    셋째, 386세대 그들도 다르지 않았다.
    넷째, 지금의 20대들에게 386세대는 어떠한 관심을 갖고 있나?

     첫째, 둘째, 셋째, 넷째 모두 간단하게 이야기하겠다. 
    첫째는 지금의 문제가 과연 20대를 '답없는 세대'로 규정할만큼 20대들만의 문제인건가? 난 아니라고 본다. 간단하다. 지금까지의 민주화를 386세대가 주도하고 이루어낸 것은 부정할 수 없다. 하지만 동시에 지금의 현실을 만들고 이끌어나가는 것도 바로 386세대 본인들이다. 진정 20대들이 답없다고 느껴진다면, 사회를 지도하고 있는 본인들이 먼저 20대의 비판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줘봐라. 한 가지만 보장해주면 된다. 먹고 살길. 
     투쟁도 먹고 살아야 할 수 있는 것이다. 이전 386세대에서는 정의, 신뢰 등의 가치를 높게 쳐주어 학점이 낮아도, 영어를 못해도 회사에 취직하여 먹고 살 수 있었다. 그러나 386세대가 지금 20대에게 요구하는 것은 높은 영어점수와 학점이다. 무한 경쟁의 시대에서 사회 비판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간 먹고 살 수 없다는 인식과 실제로 그러한 현실이 그들을 사지로 내몰고 있다.

    둘째는 보이는 것만 보고 판단하지 말라는 것. 우리 대학생들은 실제로 스펙과 학점에 열중하는 측면이 많다. 하지만 반대로 사회 비판활동도 활발하다고 말하고 싶다. 그렇게 보지 않는 것은 386세대의 편견이라 생각한다. 최루탄을 먹고 마시면서 피를 흘려야만 진정 투쟁인가? 사회 비판적 활동도 각 대학 내에서, 때론 대학끼리 연합하여 자주 일어나곤 한다. 서울역이나 각 대학의 광장을 한번 들여다 봐라. 아직도 사회 비판적 운동은 활발하다. 단지 386세대가 너무 큰 것을 이루어놓았기 때문에 우리 20대가 하는 일이 '쟤내 뭐하냐'는 식으로 보일 지 모르지만 이러한 인식은 지양해야 할 것임이 분명하다. 잠깐 든 생각인데, 여기에는 언론사의 편향적 보도도 일조한다고 생각이 든다.

    셋째는 386세대 그들도 다르지 않다는 것이다. 쉽게 말하겠다. 그때 386세대도 스펙쌓을 사람들은 쌓고있고 운동할 사람들도 하였다.

    넷째, 386세대는 진정 20대와 소통하길 원하는가? 무턱대고 20대를 '어린이', '답없는 세대' 로만 이해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싶다. 그들은 피터지는 무한경쟁의 현실 속에서 나름대로 성장의 길을 찾아 성장하고 있으며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런 현실을 외면하고 대화 시도조차 않은 채, 386의 편견만으로 그 모든 것을 판단하지 마라.


    활발하게 댓글토론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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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4/14 15:03:22  163.15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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