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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345944
    작성자 : StarDream
    추천 : 24
    조회수 : 8900
    IP : 210.99.***.18
    댓글 : 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4/11 06:23:31
    원글작성시간 : 2011/04/05 15:43:07
    http://todayhumor.com/?humorbest_345944 모바일
    [펌][단편,브금,약간19금] 그리마


    내 남자 친구는 모든 것이 완벽했다. 187센티미터의 키도 그렇고, 준수한 외모에, 현직 로펌 변호사이기 까지 했다. 누가봐도, 지방대를 나온 내가 봉을 잡았다고 할 것이다. 단 한가지만 제외하면.

    "영화 재밌지?"

    나는 빨대를 빨며 그를 지그시 바라보았다. 달큰한 커피가 혓바닥에 감겼다. 그가 멋쩍게 웃으며 말했다.

    "그렇네. 재밌어."

    "뭐할까?"

    "글세, 뭐할까?"

    "......"

    그는 그게 문제였다. 누가 봐도 일등 남편감이었지만, 연애대상으로는 영 빵점 이었다. 여자를 리드 할줄도 몰랐고, 자기의견 란게 도통 없는 남자였다.

    "우리 집에 갈래?"

    "뭐?!"

    그가 뜬금없이 꺼낸 말에 나는 적잖이 당황했다. 순진하게 생겨가지고선, 어떻게 낯빛 하나 바뀌지 않고 저런 말을 할까 싶었다. 당황스러웠지만 짧은 순간에 난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기회 일지도 몰랐다. 이참에 그와 확실하게 맺어 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집에 꿀 단지라도 모셔뒀어?"

    너무 쉽게 승낙하면 쉬워 보일 것이다.

    "꿀 단지는 아니고...... 보여 줄게 있어서."

    난 속으로 코웃음 쳤다. 보여줄게 있겠지. 벗은 알몸. 그리고 현란한 테크닉?

    "재밌는거야? 영화보다도 더?"

    "그럼 재밌지."

    그의 눈이 생기로 반짝였다. 평소에 그런 모습을 본 적이 있던가. 그와 내가 만난 몇 주 동안 그에게서 그런 면을 접한 기억이 없었다. 물론 우리가 오랜 기간 교제를 해온 사이는 아니니 만큼 내가 모르던 그의 모습일지도 몰랐다.

    결국 나는 그의 고급 세단을 타고, 그의 집으로 향했다. 난 그의 차 냄새가 좋았다. 그의 체취보다도 더. 그의 집을 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항상 그가 바래다주는 식이었기 때문이다. 그의 집은 한눈에 다 들어오지도 않을 만큼 큰 집이었다. 저택의 수준을 넘어 성이라고 불러도 될 것 같았다. 그는 전용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리모컨으로 대문을 열었다. 성문이 열리듯 철제 대문이 스르륵 열렸다. 너른 정원이 눈앞에 펼쳐졌고, 정원사의 손길이 묻은 정돈된 나무들이 즐비했다. 대리석 바닥을 걸어 본체(?) 에 다다르자, 그가 다시 리모컨을 눌렀다. 아무리 현직 로펌 변호사라지만 이토록 큰집을 살 능력은 되지 않을 터다. 그것은 그의 차가 세단이란 걸 봐도 분명하다. 그가 집안 재력 마저도 남부럽지 않을 거란 생각에 미쳤다. 그러자 난 즐거움에 몸이 부르르 떨릴 지경이었다.

    '정말 제대로 건졌군.'

    이런 남자와 결혼하는 것은 꿈속에서도 그리던 일이었다. 백마탄 왕자와 결혼하는 동화 속 공주님들의 이야기는 여자아이들의 이상이니까 말이다. 그는 나를 거실로 안내했다. 대식구가 앉아도 남을 만한 커다란 식탁 앞에 앉아 있던 내게 그가 따뜻한 물을 건넸다. 어쩜 매너도 만점이다.

    "따뜻한 물을 마시면 긴장이 풀려."

    내가 긴장 하고 있단 사실을 어떻게 알았을까. 물론 그와의 밤일에 긴장 한 것이 아니라, 이 커다란 집의 위용에 긴장한 것이지만.

    "응."

    "집이 좀 크지?"

    "응 꽤 크네......"

    나는 짐짓 아무렇지 않은 척 했다. 이런데서 촌티를 부린다면 말짱 황이다. 아마 자신의 집을 보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건 내가 처음이었으리라. 왜, 드라마 속 재벌2세는 자신의 뺨을 처음 때린 나쁜 여자에게 한 눈에 반하지 않던가.

    "너무 커서 혼자 살기 좀 그렇지. 굳이 말하면 혼자는 아니지만......"

    "응? 혼자가 아니라니?"

    "애완동물."

    "아 애완동물......"

    개라도 키우는 건가. 설마 고양이는 아니겠지. 나는 고양이라면 질겁하는데, 물은 더럽게도 싫어하는 냄새나는 동물. 차라리 개였으면 좋겠다. 시베리안 허스키 같은 커다란 개. 그 털에 볼을 묻고 비비적거릴 수 있는 그런 고급스런 개.

    "고양이야?"

    "아니."

    옳지! 개가 틀림없다. 고양이 아니면 개지 뭐.

    "그렇구나. 어디있는데?"

    "침실에 있어."

    집 안에 들여 놓고 키울 정도면 아쉽지만 큰 개는 아닐 테지. 요크셔테리어나 푸들도 좋다. 고급스런 분위기만 있다면. 그런 강아지들을 끌어안고, 헤어샵에 가는 것도 꽤 멋진 여유지.

    "봐도 돼?"

    "조금 있다가. 그 보다 집 구경 좀 할래?"

    "그래도 돼?"

    "너무 오래 걸린다고 지루해 하지만 않음."

    "피, 너무 과장 하는거 아냐?"

    "하하."

    그는 내 손을 잡고, 집안 이곳저곳을 구경시켜주었다. 지하실과 그가 자는 침실을 제외 하곤 모두 둘러보았다. 내가 가장 놀란 곳은 화장실 이었다. 무슨 궁전도 아니고, 화장실에 레드카펫이 깔려 있었다. 그곳에서 뒹굴어도 여한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가 레드카펫에서 굴렀는데 그곳이 화장실이라 생각하겠는가. 서재엔 그의 지식의 원천이 잠들어 있었다. 옅은 곰팡내가 나는 것도 같았다. 그마저도 고풍스런 느낌이 들었다. 천 쪽은 넘을 만큼 두꺼운 책들이 영문으로 된 제목을 달고, 제 자리에 가지런히 꽂혀있었다. 나는 그 중에 하나를 꺼내어 보는 척을 하다 다시 제자리에 꽂아 넣었다. 혹시나 뒤집어 넣지 않을까 조바심 내며 조심스레 행동했다. 그에게 나의 무식함이 들통 나면 허사다. 물론 무식함을 뒷 받쳐 주는 미모가 있으니 그리 걱정할 일은 아니지만, 조심해서 나쁠 건 없다.

    그의 옷 방엔 온통 슈트뿐이었다. 그의 직업상 슈트를 입는 일이 많다지만, 수십 벌이 넘는 듯했다.

    "자긴 청바지도 안 입어?"

    "글세, 난 정장이 편하더라고."

    "그래? 어릴 때도?"

    "아마 스물 이후부턴 항상 정장만 입었지?"

    "친구들도?"

    "아니, 그렇진 않지. 덕분에 녀석들에게 나는 늘 논외였지. 특히 옷 이야기를 할 땐 난 낄수 조차 없었지."

    "삶의 재미를 못 누리고 사는 거야. 자기 생일때 내가 청바지하나 사줄게."

    "그거 좋지."

    그에게 갖은 있는 척을 하며 싸구려 청바지를 선물하고, 난 명품 핸드백을 받는다. 물론 그렇지 않아도 된다. 한 두 번은. 난 궁극적으로 이 남자와 결혼하는 게 목표니까.

    "침실은 좀 그렇지?"

    "아니? 난 자기 어떻게 자는지 궁금한데, 혹시 나 모르는 잠 버릇이라도 있는거 아냐?"

    "아냐. 난 조용히 자. 보면 깜짝 놀랄 걸."

    그의 말대로 그의 침실은 잘 정돈 되어 있었다. 천연 옥돌이 깔린 침대 위에 고급 토끼털 이불이 누워달라고 아우성치는 듯 했다. 그곳에 누우면 행복감이 날 감싸 안아 줄 것만 같았다.

    벽걸이 텔레비전은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고, 엔틱 풍의 고급스런 작은 자개농, 그리고 그 위엔 어항, 아니 수족관....... 아니다. 저건 뭐지?

    "저게 뭐야?"

    누가보아도 물이 차 있거나 다람쥐 쳇바퀴 같은게 들어 있을 것 같은 수족관이 자개농 위에 있었다. 그런데 그 수족관 안에 젖은 모래가 가득했다. 그리고 커다란 새우 같은게 들어 있는 것도 같았다.

    "애완동물."

    "애완동물?"

    개가 아니었단 말이던가. 그래, 사람의 애완동물이 꼭 개나 고양이란 법은 없지, 이구아나를 키우는 사람도 있고, 구관조를 키우는 사람도 있는 법이지. 그런데 저건 뭐지?

    "저게 뭐야?"

    "그리마."

    "그리마?"

    "돈 벌레라고도 불려."

    "벌......레?"

    "흉물스럽다고 생각할지도 몰라. 그래서 보여줄까 말까 생각했는데, 너라면 보여 주어도 될 것 같았어. 이상해?"

    "그,글세......"

    이럴 땐 뭐라고 대답해야 하지. 한 낱 벌레를 키우고 자빠진 고상한 취미라니. 그래 그 벌레가 얼마나 대단한지 한번 볼까.

    "돈벌레 라고?"

    나는 그를 뒤로 하고 수족관을 향해 걸어갔다. 멀리 있을 때 보다 내용물이 눈에 잘 들어 왔다. 새우같이 생겼던 그 벌레는 생각보다 무척이나 컸다. 무슨 벌레가 저따위로 생겼담. 수십 센티는 될 것 같은 벌레는 벽에 붙은 배가 백짓장처럼 하얀색이었다. 수십 개의 다리로 벽에 밀착해 있었는데, 다리 하나하나에 검은 점이 무수히 박혀 있었다. 더듬이는 십년 기른 내 머리카락보다도 길 것 같았다. 자세히 보니 턱이 갈라진 게, 영락없이 곤충같이 생겼다.

    "이게 도대체 뭐야?"

    보고 있자니 소름이 돋을 만큼 징그러웠다.

    "오키나와 그리마야. 그 쪽 지방에선 여름동안 이십 센티 까지 자란다는데, 최근에 애완동물로 각광받고 있어. 저런 류의 절지동물들은 자연 상태 에선 사실 한철만 살기 때문에 몇 해 살이 인지도 잘 모르고, 또 얼마나 더 크는지 확실하지 않아. 키우는 재미가 쏠쏠해, 식성도 좋고."

    "하하...... 그래 재밌겠다."

    "그래 재밌겠지! 역시 넌 내 취미를 이해해 줄 줄 알았어. 꼭 널 집에 데리고 오고 싶더라니."

    "하하하......"

    난 어색한 웃음을 흘리고, 그를 앞장세워 지하실로 내려갔다. 얼른 저 지저분한 벌레를 벗어나고 싶었다. 지하실은 지하실이란 말이 무색하게, 화려했다. 은은한 하늘색 조명에 벽돌은 고급스런 대리석으로 되어 있었다. 갖가지 물건들이 아무렇게나 쌓여 있었다. 그중에서도 검은 천이 씌워져 있는 물건이 눈에 들어왔다. 딱 내 키만큼 커다랗고 네모난 물건이었다. 가구가 아닐까 싶었다.

    "저게 뭐야?"

    "사육장."

    "응?"

    "그리마 먹이 사육장."

    "머,먹이?"

    "그래 놈이 식성이 워낙에 좋아야지. 너무 커버려서 벌레론 감당이 안 되더라고. 요즘엔 하루가멀다하고 탈피를 하는 탓에, 나보다 더 자주 밥을 먹는다니까."

    그의 눈에 또다시 생기가 반짝였다. 이제야 알 것 같았다. 그가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 이유를, 나에게 그의 괴상한 취미를 설득하고 싶은 셈이었다. 그래도 이만하면 다행이다. 이런류의 인간들에게 유별난 취미는 한 두개씩 있는 법이니까. 변태섹스를 하는 건 아니라 그나마 다행이다.

    그가 천을 걷어 냈다.

    "어머 저게 뭐야!"

    커다란 사육장. 그러니까 철창 안에 하얀 모르모트가 득시글거렸다. 서로가 꼬리를 물고 뜯는 모습도 눈에 들어왔다. 그 빨간 눈들이 나를 쳐다보는 것만 같았다. 빛을 보고 반응 하는지 수십 마리가 찍찍거리는 소리에 귀가 먹먹해질 지경이었다.

    그는 능숙한 솜씨로 게 중에 한 놈의 꼬리를 잡았다.

    "사냥 하는 걸 보여줄게, 따라와."

    미친놈, 곱상한 취미 좀 가지면 좀 덧나나. 나는 혀를 차며, 그를 따랐다. 연신 찍찍 거리며 달아나려는 모르모트를 그는 수족관안에 던져 넣었다. 그러자 죽은 듯 움직임이 없던 놈이 움직였다. 수족관을 빙글빙글 돌더니 모르모트를 덮쳤다. 뱀처럼 똬리를 틀던 녀석은 커다란 주둥이로 모르모트의 턱을 물어버렸다.

    "독이 있어. 그렇게 강한 건 아니지만, 저 정도의 포유류에겐 치명적이지." "징그러......"

    저딴 절지동물이 포유류를 잡아먹는다니. 상상조차 해본 적이 없다. 난생 처음 보는 광경에 매혹될 것도 같았다. 그렇지만 모르모트의 목에서 흘러나오는 핏방울 때문에 고개가 돌아갔다. 더 이상 보고 있을 수가 없었다.

    "미안 너무 징그럽지? 그치만 적당한 먹이가 없더라구. 난 녀석이 얼마나 더 크는지 궁금하단 말이야. 녀석의 배가 또 통통해졌어. 오늘 밤에 탈피를 할 모양이야."

    그는 흥분한 모양인지 주먹을 꽉 쥐었다. 나는 그 모습에 치가 떨렸다. 얼마나 더 크는지 궁금하다니, 무슨 로봇만화 보는 어린아이도 아니고, 저런 거에 관심을 가지다니. 당신이랑 너무 안 어울려. 넌 넘치는 돈을 뿌리고, 향락에 몸을 맡기는 게 더 어울린다고.

    "당신 너무 신난 거 아냐?"

    "응?"

    "날 집에 끌어 들여 놓고, 애완동물에만 관심 가지기야?"

    난 그의 넥타이를 끌어당겼다. 그의 코가 내 입술 바로 앞까지 다가왔다. 아마 내 체취에 혼이 나갈 지경이겠지.

    "당신 집에 초대된 여자친구에게도 관심을 가져줘야지."

    "그래, 그런 것도 같군."

    그가 내 옷가지를 하나씩 벗겨내기 시작했다. 이제 됐다. 그의 유별난 취미도 감상했겠다. 이제 나무만 심으면 끝이다. 나의 꿈은 열매를 맺고, 화사한 결실을 내게 선사하겠지.

    그의 테크닉은 예상외로 뛰어났다. 설마 이런 식으로 집에 끌어들인 여자가 많은 것일까. 아마 그렇다 해도 그는 이제 나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난 이 서울 남자들이 인정한 팜므파탈이니까.


    두 번째 그의 집을 방문했을 땐 놈은 많이 커져 있었다. 자개농 위에 올려진 수족관의 크기도 더 커져있었다. 저 정도의 크기라면 뭘 먹여야 되는 걸까. 녀석은 거의 강아지만큼이나 커져 있었다.

    "많이 커졌지. 식성이 더 좋아졌어. 탈피도 하루에 두 번씩 하고, 정말 신기해."

    그와 뜨거운 밤을 보내고 그가 씻는 사이 침실에 누워서 나는 녀석을 보았다. 저런 벌레가 정말 실제 하는 것인지 신기하기도 했다. 어쩌면 그가 키우는 저 녀석이 세상에서 제일 커다란 벌레일지도 몰랐다. 역시 내가 점찍은 남자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의 스케일이라면 저 정도는 돼야지. 녀석은 탈피 하고 있었다. 원래 있던 거죽을 벗어내고 있었다. 힘겨워 보였다. 저 짓을 하고 나면 또 얼마나 커지려나. 그런 생각을 하다 깜빡 잠이 들었다.

    팔을 스치는 감촉에 눈을 떴다. 어둠속에 그가 내 위에 올라타 있었다.

    "뭐야 자고 있는데 깨워서 하고 싶을 정도로 날 가지고 싶어?"

    "......"

    "자기야?"

    대답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들려왔다. 침대에서 멀리 떨어진 문턱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 난 얼마나 더 크는지 궁금할 뿐이라고. 그냥. 그뿐이야."

    그가 불을 켰다. 내 눈에 빛과 함께 녀석이 들어왔다. 너무 놀라 말문이 막힐 지경이었다. 백짓장처럼 하얀 뱃살이 눈에 들어왔다. 내 머리통도 씹어 삼킬 만큼 커다래진 주둥이를 내 얼굴 위에서 딱딱 부닥치고 있었다. 그 사이로 타액이 흘러나와 얼굴에 떨어졌다.

    "히,히익......"

    그래 왜 그 생각을 못했을까. 쥐 같은 포유류를 잡아먹는데, 거기서 더 커지면 먹잇감도 더 커진다는 생각을 왜 못했을까. 더군다나 사람도 포유류 인데. 그는 문턱에서 눈물을 흘리며 이 광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울고 있으면서도, 황홀경을 바라보는 듯한 이해할 수 없는 표정.

    "미안해. 진짜 난 그저, 얼마나 더 크는지 그게 궁금할 뿐이라구......"

    녀석이 다리를 오므려 내 몸에 밀착시키기 시작했다. 소름 끼치도록 차가웠다. 서서히 독이 묻은 주둥이를 내 목에 가져다 대기 시작했다. 발버둥 칠 수조차 없었다.

    차라리 변태 섹스를 하는 남자가 좋을 뻔했다.





    끝.


    출처 : 웃긴대학 공포게시판 '코요태와방3'님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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