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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성은 일본 국적을 택했지만, 한국 이름 '충성'만큼은 버리지 않았다. 그의 J리그 등록명은 'LEE CHUNSON'이다.
나에게 국적은 중요하지 않다. 나는 세상 어느 나라의 국적도 갖고 있지 않다. 2007년 2월, 내가 일본 국적을 취득하자 사방으로부터 ‘민족의 반역자’라고 손가락질을 받았다. 중학교에 입학할 때 또래 친구들에게 들었던 말과 같았다. 나는 민족의 반역자가 된 내가 속해 있는 민족을 보란 듯 반역할 심산은 없었다. 그러나 일본 국적을 취득한다고 하더라도 내가 재일교포란 사실을 숨길 뜻 또한 없었다. 나는 조상 대대로 물려받은 민족의 이름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그 이름을 숨긴다는 것은 자부심을 버리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나는 이름을 변경하지 않았다. 내 일본명 ‘리 타다나리(り ただなり)’는 한국명 ‘이충성(李忠成)’을 일본식으로 그대로 읽은 것이다. J리그 정식 등록명은 ‘LEE CHUNSON’이다.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싶지는 않다. 나는 죽을 때까지 내 정체성은 지킬 것이다.
물론, 내 귀화 결정에 찬반 논란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대다수가 부정적인 여론이다. 하지만 나는 재일교포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존재가 되길 바란다. 재일교포 중 상당수가 자신이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숨기려고 한다. 그런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스스로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그래서 나는 일본 국적을 선택한 뒤에도 이충성이라는 내 이름을 버리지 않았다.
나는 한 번도 나라라는 것을 갖지 못했다. 그러나 내 핏줄과 정체성만큼은 죽을 때까지 간직하고 싶다. 나는 지금 한국인이 아니다. 일본인이다. 그러나 내 심장과 몸속에 들어가 있는 피는 완전한 한국인이다. 대한민국은 나를 버렸지만 나는 한국의 피를 가진 이충성으로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다.
http://news.nate.com/view/20100406n15260
http://newscomm.nate.com/board/view?bbs_grp_gb=SPORTS&bbs_sq=0&ctgr_cd=&post_sq=2558142&page=1&tvpro_s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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