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게시판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을 올려서 죄송합니다.
너무 억울하고 불합리한 일을 당하고 있는거 같아서
관련지식이 있으시거나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분들이 계시면 의견을 여쭙고 싶어서 올립니다..
좀 깁니다...
한치의 거짓이나 제가 유리한 쪽으로 적은 글이 아닙니다..
4월2일 오후12시 30분 경이었습니다.
어머니와 저는 시장을 보고 집으로 오려고 차를 주차해 놓은 곳으로 향하는 중이었습니다.
좁은 길이었고 길가로 도보 하는 중에 (제가 평소에 조심성이 많습니다) 뒤를 살펴보니
뒤쪽에서 소울 차량 한대가 골목길 치고는 정말 미쳤다고 할만한 속도로 오는것을 발견하고
본능적으로 차에 치일것 같은 상황이어서 어머니를 길가로 밀치고 저 또한 피했습니다.
사이드 밀러가 제 팔을 스치고 지나갔고 차량은 그대로 빠른속도로 도주했습니다.
저는 어머니의 안전을 확인하고 열심히 소리를 지르며 쫓아갔는데
한 200미터 정도 지나서 차량이 서더니 여자 운전자가 내렸습니다.
저는 그쪽으로 가서 소리를 지르며 따졌죠
그런데 그 가해자가 하는말이 "쳤어요?" "여긴 차도 아니에요?" 이런 태도로
비웃으며 허리에 손을 올리고 사과한마디 없이 사과하는 태도 전혀 없이 말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계속 따지는 중이었는데 뒤에서 어머니가 저를 말리러 오시다가 그 가해자 태도를 보시고
어머니도 너무 화가 나셔서 따지고 하면서 약간의 몸싸움이 있었습니다.
저는 전혀 손댄거 없고
가해자의 보조석에 타 있던 친구로 보이는 여성 1명이 가세해서
4명이서 약간의 몸싸움이 있었구요
상황이 좀 진정 된 뒤 저와 어머니가 가해자에게 사과를 요구했으나
가해자는 또 무시하고 친구와 함께 차에 올라타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를 뺑소니라 생각했고 (저를 스쳤기 때문에) 사과도 받았어야 했기에
차를 붙잡았습니다. 보조석 창문이 전부 열려 있어서 저와 어머니는 창문을 통해서
차를 붙잡고 내려서 사과하길 요구했으나
가해자는 저희를 힐끔 보더니 갑자기 급출발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로 인해서 저는 옆으로 튕겨져 나갔고
어머니는 차에 1미터 정도 끌려 가시다가 바닥에 구르셨습니다.
(이때 뒷차가 저희 때문에 정차 해 있었습니다)
저는 더 격분하여 차를 쫓아갔습니다.
이번에는 워낙 빠른 속도로 도주하여서 못잡을것 같았는데
맹목적으로 뛰다보니 앞쪽에서 앞차에 막혀서 정차해 있는것을
제가 본네트 앞으로 가서 온몸으로 막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이때도 쫓아간 거리가 200미터 넘습니다..
(이때 가해자가 차량을 살짝 전진 시켜서 제 몸에 충격이 있었습니다)
(또 이때 아까 뒷차 운전자분이 저런사람은 뺑소니로 집어넣어야 한다면서 도움이
필요하면 연락주라면서 명함까지 주고 가셨습니다.)
경찰이 오는 동안 가해자의 부모들이 자리에 왔고
경찰이 오고나서 저와 가해자측이 서로의 입장을 말해주었더니
경찰A가 하는 말이 그것은 차에 치인게 아니며
이 상황은 뺑소니가 아니라 (교통사고가 아니라) 단순 상해라고 결론을 짓는 것이었습니다.
(이때부터 뭔가 눈치가 이상했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신분증을 확인했는데 가해자는 신분증이
없다고 하자 주민번호도 적지 않고 운전면허 또한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뭔가 경찰이 가해자 편을
드는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제가 경찰서 가서 얘기하자고 하니 경찰은 지구대로 오라고 했고 2번이나 도주했던 가해자의
인적사항도 확인하지 않고 자차로 지구대로 오라고 하고 저희는 저희차를 타고 지구대에 늦게
도착했습니다.
도착하니 경찰A는 저희 모자를 앞에 앉혀 놓고 다시한번 이 사건은 뺑소니가 아닌 단순 상해라고만
결론을 지으며 그것에 대한 설명만 해줬습니다. 사건 처리에 대한 절차에 대한 설명 전혀 없이요.
그리고 말투 또한 언성이 높았고 소리를 지르는 듯 했고 반말이 많이 섞인 말투에
제가 너무 화가나서 지금 피해자를 가해자 취급 하는거냐고 까지 얘기를 했었습니다.
이런 과정이 좀 지나고 경찰은 저희 어머니와 가해자에게 자술서를 쓰라고 했고
저는 저도 써야 하는거 아니냐고 하니 그럴필요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자술서를 작성하는 동안 지구대의 좀 높은 사람같은 경찰분이 오셔서 좋게 합의 보는게
어떻겠냐고 말도 했습니다 (이것도 좀 의심스럽네요)
저희는 너무 화가났고 그때까지 가해자가 사과한마디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합의는 절대 없다고 못밖고 자술서를 제출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때까지 가해자는 자술서를 작성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저희가 자술서를 내면서 가려고 하자 경찰A가 합의보지 않을거냐고 물어서
저희가 그렇다고 하니 고소 하려면 상해진단서가 필요하다 라고 하기에
저희가 알았다고 하니 상해진단서가 20만원이 넘는다면서 살짝 겁주는 식으로
저희를 무시하는 말투로 말했습니다.)
집으로 온 저희 모자는 경찰관A의 태도와 가해자측 부모의 행동으로 봐서
둘 사이의 개인적 관계가 있다는 의심이 들어서 (합의를 보라고 직원이 얘기한점,
뺑소니를 단순상해로 못박으려 한점, 우리를 가해자 취급한점 ) 생각 끝에
경찰서로 직접 신고를 하기로 마음을 먹고 어머니가 몸이 너무 좋지 않으시고
시간도 늦고 해서 병원은 일요일이나 월요일에 가기로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가해자의 모친이 전화를 해서 사과조로 얘기하며
30만원으로 해결하자는 식으로 얘기를 하기에
저는 금액도 금액이고 절대 합의 의사가 없었기 때문에 무시하려 했으나
어머니는 좋은게 좋은것 이라 하시며 좋게 끝내자는 식으로 저를 설득하셔서
저도 마음을 바꿨지만 괘씸한 생각이 들어서 두배를 주면 합의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니 이 가해자 모친이 태도를 바꾸더니 그럼 원점으로 돌아와서
자기 딸도(가해자) 저희 어머니께 밀침을 당해서 지금 아파하고 있고
놀라서 잠도 못자고 있다며 진단서를 끊어서 저희를 고소하겠다고
했습니다.
그 몸싸움 과정에서 저 또한 부상을 당하고 어머니는 몸싸움에
자동차에 끌려가신 부분까지 해서 많이 아프신 상황이라 저 또한
법대로 하자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 뒤에 가해자측 보험회사에서 저희에게 전화가 와서
사건이 접수 됐다면서 병원명과 저희 인적사항을 묻길래
저희는 혹시 이런 상대방 보험을 이용한것이 후에 사건진행에서
저희에게 불리한 사실이 될까 하는 걱정에 일단 보험처리는 나중에 봐서 하겠다고 했더니
그 보험사 직원은 피해자와 합의를 하는게 어떻겠냐면서 (보험과 별개의 문제, 폭행에 대해서)
중간에서 몇번씩이나 전화를 하고 조율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이것 또한 의심스러워서 가해자측과의 개인적 관계를 물었으나
(가해자의 부친이 사건현장에서 부터 계속 보험처리 얘기를 했음)
보험회사 직원은 업무의 일부라며 말을 돌리기에
나중에 일처리 후에 저희쪽에서 통보를 하겠다고 하고 통화를 정리했습니다.
또한 경찰A에게 전화가 와서 화요일날 지구대로 출석하기로 했습니다
월요일이 되었고
병원에 가는길에 다시한번 보험회사 직원에게서 합의를 보자는 식으로 전화가 왔으나
저희는 60만원이 아니면 하지 않겠다고 했고 보험회사 직원이 가해자와 통화 한 후
그럼 다시 원점으로 돌아와서 법적으로 해결하자는 통보를 받고 병원에 가서
저희 모자의 진단서를 (상해 진단서) 끊었는데 진단서를 끊는 와중에 가해자의 부친에게 전화가 와서
저에게 하는 얘기가
"너희가 지금 돈 뜯어먹으려는것 아니냐" 이기에 제가
"무슨 소리냐 우린 돈얘기 먼저 꺼낸적도 없고 돈 얘기는 가해자 모친이 먼저 꺼냈다"
하니
"경찰이 나에게 그런 소리를 했다. 피해자들이 자신에게 이런 사건이면 돈을 얼마나 받아낼 수 있는지
물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라고 하기에
"우린 이제 합의 볼 생각도 없고 우린 돈얘기 꺼낸적 없다" 하고 전화를 마쳤습니다.
진단 3주가 나왔고 저희는 그길로 지구대로 가서 경찰A에게 언제 우리가 돈을 얼마나 받아낼 수 있냐고
했냐고 당신 가해자와 아는 사이 아니냐고 왜 우리를 가해자 취급하고 좋지 않은 태도로 우리에게 대하느냐
하고 따지니 경찰A는 저희에게 되려 소리를 지르며 그런소리 하면 저희를 잡아 넣니 어쩌니 하는 얘기를 하
면서 가해자와의 개인적 친분을 부정했습니다.
그러나 저희가 따지는 중에 경찰이 흥분해서 하는 소리가
"그사람이 (가해자부친) 이 근처에서 장사를 하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법무사한명, 경찰관들 개인적으로 모르겠느냐 알아도 당신들(저희측)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라고 하는 소리를 했습니다.
그런 후 저희는 경찰서와 와서 접수를 하려 했으나 시간이 늦어서 내일 오기로 하고
화요일날 오전에 지구대에 가서 저희 사건접수된 번호와 경찰A의 직위와 이름을 알아냈고
가해자에게 자술서를 받았냐고 물어보자 그 자리에 있던 경찰관들이 뒤져 보지도 않고 자술서는
담당(경찰관A)이 보관한다면서 어디 있는지 모른다고 했습니다.
저희는 그길로 경찰서로 갔고 민원실을 거쳐 형사계로 안내 받아서 갔습니다.
민원실도 그렇고 형사계에서도 저희 사건번호를 보고 놀랐고 (뭔가 부실한 듯해 보였습니다.)
킥스(? 경찰 전산시스템 인듯)에도 올라와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저희는 지구대를 신회하지 못해서 경찰서로 바로 왔다고 말했고 공정하게 조사해주길 요구했습니다.
형사들 중 한명이 지구대로 전화했고
(전화를 걸어서 형님 접니다 식사하셨어요? 하는 인사로 시작한 것으로 봐서 그쪽 지구대와 친분이 있는 형사인거 같았습니다. 이때도 느낌이 좋지 않았구요..)
누군가와 한참 통화하더니 저희에게 와서 하는 얘기가
지구대로 가서 다시 조사를 받아서 오는게 좋겠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통화하는 어투나 대화 내용이 뭔가 또 의심 스러웠습니다.)
저희는 이것은 단순상호간 폭행 사건이 아니고 저희가 뺑소니를 당한거고
담당 경찰관이 가해자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사이고 이것 때문에 저희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조사를 해나가는것이 뻔히 보이니 저희는 절대 지구대로 가지 않겠다고 하자
지구대로 전화했던 형사분이 저희 어머니께 하는 말씀이
"다 먹고 잘자고 하는건데 좋게 좋게 가는것이 좋지 않겠느냐"
하는 알 수 없는 (그 경찰관을 생각해서 일 크게 만들지 말자는 뜻 같은) 말을 했습니다.
저희는 그래도 지구대는 신뢰할 수 없으니 여기서 접수해 달라고 재차 요구하니
다른 형사분들이 와서 그럼 경찰서로 바로 접수해 주겠다면서 안심하고 귀가하라고
해서 형사계를 나왔고 제가 생각하기에 그 경찰관A가 분명히 개인적 친분으로 인해서
피해자측인 저희에게 불합리한 처사를 했다고 느껴서 청문감사관 이라고 하는 경찰서의 한 부서로
가서 사실을 설명하고 조사를 부탁하고 왔습니다.
그리고 목요일 현재 저희는 통원치료 중입니다.
보험회사의 전화가 걸려오지만 사건 처리 후 일처리 하겠다고 해 놓은 상태 입니다.
가해자 측과는 연락 하지 않았습니다.
그 경찰관 문제는 청문감사관 이라는 부서에서 조사하고 있다고 하지만
경찰은 자꾸 말을 바꾸고 있고, 가해자 부친은 저에게 그런말 한적 없다고 발뺌을 하고 있으며
지구대 CCTV확인 결과 저희가 충분히 그런 (불합리한 처사를 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을거 같다며 더 조사한다는 상태 입니다.
지구대에서 사건이 인계되면 담당 형사가 배정 돼서 저희에게 출석 전화가 올 것이라고 하기에
기다리는 중입니다.
※최초 뺑소니 발생지역에 CCTV있는것 같습니다.
경찰관A와 가해자 부친과의 개인적 친분이 있는것 같은 정황상 증거가 여러개 있으나
글이 너무 길어질것 같기에 적지 않았지만 정말 확실합니다.
추가된 사항으로 지금 담당형사에게서 전화가 왔는데
합의를 보는게 어떻겠냐는 식으로 자꾸만 얘기를 하네요
경찰서가서 진술 한번 하지 않았는데 합의를 보라고 합니다.
지구대 경찰관이나 형사나 다 가해자 쪽 아는 사람들 같아요
이게 정말 뺑소니 사건이 아닌가요?...
제가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이건 뺑소니고 조사한번 제대로 하지 않고 형사가
피해자에게 합의얘기 먼저 꺼내는게 말이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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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없으신 분들을 위해 짧게 요약하면
길가다가 뒤에서 빠른속도로(미친 속도였음;) 오는 차에 스쳤고
200미터를 쫓아가서 차를 세운뒤 사과를 요구하다가 실갱이가 있었는데
가해차량을 잡고 있던 저와 어머니를 무시하고 급출발 한 운전자 때문에
저는 튕겨져 나가고 어머니는 1미터 가량을 끌려가시다가 바닥에 구르셨습니다.
그러고 도주하는 차량을 또 200미터 정도 쫓아가서 잡아서 신고 했구요..
정말 답답하고 억울하네요..
피해당한 입장인데 이것저것 걱정할것도 너무 많고
그렇네요...
비슷한 경험이나 좋은 의견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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