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같은 쓰레기있으신가요?
가만히 잇으면 제 자신이 너무 개 병신쓰레기같아서 뭘 할래도 할 수가 없습니다.
뭘해도 재미가 없고 성취감이 없습니다.
진짜 방에 혼자 가만 있으면 tv랑 인터넷밖에 안하는데
방에서 혼자 외로우니까 그래도 사람들이랑 어울리려고 오유나 디씨같이 사람들 많은 데 가서
웃긴 거 찾아보고... 그게 답니다 삶의 낙이...
내가 뭐하고 있나 싶고요. 하아
자꾸 남들 삶만 들여다 보는 것 같고 제 삶은 없는 것 같습니다.
직장 다니고 있는데 상사가 너무 이상하고 불합리한 사람입니다..
하루 9시간 근무인데 야근 때문에 보통 12시간 정도 일하는 것 같네요. 짬 내서 쉴 수도 없을 때도있고..
존나 열심히 해도 비정규직이라 어차피 알아주지도 않습니다
눈치보면서 뭐 딴짓 할 순 있는데 진자 시스템이 좆같고 알아주지도 않으니까 도저히 할 맘이 안 생깁니다.
그리고 직장 내에서 정규직, 비정규직 차별이 너무 심하고
솔직히 똑같은 일 하는데 정규직이 놀고 어디 담배피러 나가고 잠깐 딴거하러 나가있어도 가만있는데
비정규직이 뭘 하면 진짜 조금만 잘못해도 별의 별 지랄합니다. 진짜 한대 치고 때려칠래도 그럴수도 없고...
진짜 쓰레기같은 새끼들이 제 상사라는게 믿기지가 않고...
이제 계약 다 끝나가서 조금만 더 하면 되긴 하지만... 그래도 당장 주말 끝나면 어떻게 감당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일 많이 시키고
그렇다고 대들지도 못하고 또 그만두지고 못하고.
그러다 보니 주말에는 일단 피곤해서 좀 쉬다가 정신차리면 다시 일 가야 됩니다.
너무 챗바퀴같은 삶만 사는 것 같습니다.
로버트 기요사키가 말하는 쥐 경주... 제가 그걸 하고있는 겁니다.
삶의 목표는 돈을 많이 버는 건데... 저희 집이 돈 때문에 풍비박산 났거든요.
일단 이번 계약이 끝나면 다른 직장으로 옮기고 돈 모아서 사업을 할까 하는데
어느 정도 커리어에 관해서는 희미하게나마 계획이 있습니다.
그러나 일을 포함해 제 삶의 모든 부분에서
솔직히 제가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밖에 안생깁니다.
사실상 사업이니 뭐니 말은 이렇게 하는데
그런거 공부도 안하고 있습니다.
너무 피곤하고 외롭고 짜증나니까 또 쉬는 날에 공부하려니 손에 잡히지도 않습니다.
경제 쪽 공부하던 것도 손 놓은지 오래고...
제 인생 자체가 그냥 바다에서 표류하는 배처럼 그냥 정체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중,고등학교 때는 무조건 공부만 하라는 입시제도 속에서 적성에도 안 맞는 공부만 하다가
입시에 실패하고 거기에 대학에서는 알바에 치여 돈만 벌다가
대학 내내 추억도 못 쌓고 기억나는 건 알바한 기억밖에 없습니다.
어찌어찌하여 직장은 다니지만...
밖에 나가서 여자라도 만나려고 모임 나가서 사람 만나봤자 제가 뚱뚱해서... 어디 새로운 모임 가면
그냥 겉절이처럼 앉아있다가 옵니다.
말 잘하고 싶어도 어차피 제가 말해봤자 여자친구도 못 사귑니다..
다이어트요? 제가 소아비만이어서 시도는 한 천번은 해봤습니다.
그리고 실패 실패... 입시도 실패.... 연애도 전부 실패
인생에 성공한게 거의 전무합니다.
정말 열심히 했던 게 다들 실패로 돌아가니 이제 열심히 할 맘도 안생깁니다.
그리고 제가 열심히 해서 새로운 걸 해보려고 해도 의지력이 이미 따라주지가 않습니다.
어차피 도중에 그만둘걸 알고 너무 힘드니까
아예 애초에 시도 자체를 안하는 것 같습니다.
동기부여를 위해서 여행이니 봉사활동이니 다 다녀봤습니다.
그러나 갔을 때 그 때만 아 열심히 해야겠다 이런 마음 가지고
제 삶으로 돌아오면 일단 너무 많은 업무에 평일에는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고
주말이 되면 또 잊혀집니다. 조금 쉬다 보면 아 지금 뭐하는 건가 싶고...
제 삶의 가장 중요한 뭔가를 놓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냥 다 안 될 것 같습니다. 자꾸 비관적으로 말하게 되고....
제일 무서운게 자꾸 감정기복이 심해지고
사람 만날 때는 그나마 밝게라도 했던 제가
요즘에는 사람 만나서도 아무 말도 하기 싫고 진짜 다 귀찮고 그냥 다 때려치고 싶습니다.
그러나 막상 제 집으로 도망쳐 나오면 할 게 없이 의지력 없이 게으르게 tv나 보고
결국 tv프로가 끝나면 한숨쉬고 다시 일로 돌아가고....
저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책이나 여행이나 봉사활동이나... 동기부여는 끊임없이 하지만
그게 지속이 안되는게 제 문제인것 같습니다...
일단 가장 큰 문제는 뚱뚱해서 자꾸 자신감도 없고 건강도 안 좋고
나이는 들어가는데 연애도 제대로 못해보고 외롭고 이런거 같은데
다이어트에 너무 많이 실패를 하니...
항상 시작은 매일 새로 하지만 저녁에는 그나마 외로움을 치료해줄
음식을 먹습니다. 밥 먹을 때는 그나마 행복하니까...
그렇게 폭식을 하면 좀 나아지는 것 같고 또 후회하고...
하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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