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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ony_34498
    작성자 : 스크툴루
    추천 : 6
    조회수 : 1204
    IP : 121.179.***.58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3/02/25 13:48:05
    http://todayhumor.com/?pony_34498 모바일
    [번역] 인류학 <9장: 캔틀롯 음모>

    원작: Anthropology: The Canterlot Conspiracy

    ------------------------------

    [프롤로그], [1장], [2장], [3장], [4장], [5장], [6장], [7장], [8장]

    ------------------------------

    마차는 속도를 늦추다 성문 앞에서 멈춰 섰다. 창 밖을 바라보며, 라이라는 깊은숨을 내쉬었다.


    예상하던 일이었다. 트와일라잇이 집에 찾아오기 전, 루나 공주님께 인간에 관해 묻기 전, 머릿속에 의심이 자리 잡기 전인 몇 달 전에 초대장이 왔었다.


    하지만 여전히 위험했다.


    라이라는 문을 열고 마차에서 내렸다. 금 신발엔 석판으로 포장된 길을 따라 또각대는 소리가 났다. 리라 케이스와 책을 보고 마차에서, 가까이 끌어안았다.


    “행운을 빕니다, 아가씨,” 라이라를 마차에서 내려주며 수말이 말했다.


    “고마워요,” 라이라가 멍하니 말했다.


    마차가 떠나며 길을 따라 바퀴가 굴러가는 소리가 들렸다. 라이라는 성문 앞에서 머뭇거렸다. 홀로 서 있으니 좀 으스스했다.


    아직 밖은 밝았다. 다른 음악가들은 일찍 왔을 것이다. 사실, 다른 공연과 크게 다르진 않았다. 라이라는 스스로 안심시키려 했지만, 왠지, 오늘 밤 무슨 일이 일어날 것만 같았다. 셀레스티아 공주님께선 라이라가 뭘 했는지 알고 계시겠지만… 이런 공공행사에서 무슨 짓을 하시겠어?


    성으로 가는 길은 길었지만, 텅 비어 있었다. 근위대도 없다. 다행이었다.


    라이라는 현관 홀로 걸어갔다. 긴 레드 카펫이 중앙으로 늘여져 있었다. 라이라는 주변을 돌아보다 무도회장 – 오늘 밤 라이라의 자리 - 를 찾았다. 다른 악단들은 이미 안에서 준비하고 있었다. 무대는 추상적인 무늬의 스테인드글라스 앞에 있었다. 웅장했다.

    원문: Quite a venue.


    라이라는 무대에 올라, 첼로를 튜닝하고 있는 우아한 회색 어스포니 옆, 자기 자리로 갔다. 또 그 옆에 커다란 금관악기 – 라이라는 수자폰이라고 생각했다 – 를 가진 암말과 피아노를 치는 수말이 있었다.


    열 손가락만 있으면 쟤보다 더 잘 칠 수 있어, 라이라가 생각했다.


    악보대는 라이라를 기다리며 서 있어, 그 위에 악보를 놓았다. 그리고 케이스를 놓고 열어, 악기를 꺼냈다.


    “안녕. 준비됐어?” 라이라가 옆에 있는 포니에게 물었다. “아무튼, 난 라이라야.”


    “옥타비아.” 신참을 살짝 돌아보고는, 다시 현을 조절했다. 만족하는 듯하더니, 두 발로 일어서, 듣기에 길게 끄는 음을 연주했다.


    라이라는 입을 떡 벌리고 쳐다봤다. “그럼… 항상 그렇게 서서 연주해? 어떻게?”


    “다년간의 노력이지.” 옥타비아가 답했다.


    “균형 잡기 어려울 텐데,” 라이라가 말했다. 저 자세를 취하는데 더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주 오랜 기간이 걸려, 한 자세를 배우지.

    원문: One learns to maintain posture, even for extended periods.


    라이라는 다시 자신의 악기를 돌아봤다. 어린 시절 부모님께서 가져다주셨을 때부터 리라를 다뤄왔다. 창문을 거르고 들어온 햇살에 비친 금테, 그리고 현… 마법을 써 한 현을 뜯고, 얼굴을 찡그리더니, 줄을 팽팽하게 하고, 다시 튕겼다. 됐다.


    무도회장은 파티를 위해 꾸며졌다. 테이블을 펼쳐놓고, 웨이터들이 정장을 입고 주 뷔페 음식들을 정리했다. 갤라는 한밤중까지도 열릴 것이다. 라이라는 그곳에 몇 시간 동안 서 있을 거고… 기회가 있을 때 음식을 집어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전형적인 점잖은 공식 행사 식사였다. 배 채울 생각은 하지 말라는 듯한 작은 샌드위치와 비싸고 작은 치즈 큐브. 중앙엔 꽃무늬가 그려져 있었다. 라이라는 펀치 한 잔을 마셨다. 오늘 밤을 지새우려면 마셔둬야 할 것이다.


    다시 무대에 올라, 리라 튜닝을 마치고, 손님이 오기를 기다렸다.


    해가 저물며, 무대 위로 흐르던 다채로운 빛이 사라져갔다. 라이라는 밤새 대부분 포니처럼 앉는 자세를 취하려 했다. 쉽진 않았다.


    수자폰을 불던 어스포니가 돌아봤다. “멋진 드레스네요.”



    “고마워요!” 라이라는 래리티의 말을 떠올렸다. “래리티가 제작한 의상이랍니다.”


    “래리티?” 그 포니가 고개를 기울이며 말했다.


    “설마 작년에… 블루블러드 왕자의 그… 처참한 데이트의 걘 아니겠지?” 눈살을 찌푸리며 옥타비아가 말했다.


    “아니. 다른 래리티야,” 라이라는 눈을 피하며 말했다. 문쪽 다른 방향을 보았다.


    “아, 그래. 그날 이후로 이 말을 해도 될진 모르겠지만,” 피아노를 치던 수말이 대화에 끼어들었다. “네이더메인은 확실히 싫어하겠지. 그래도 우리 친구 라이라가 그를 대신한 건 다행이야.” 그가 라이라를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탑에서 정각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렸다.


    “파티가 시작된 것 같네,” 옥타비아가 말했다. “날 따라 해.

    원문: On my count.


    첫 손님들이 도착하자, 악단은 첫 장을 연주하기 시작했고, 느린 곡조의 소나타가 15분간 이어졌다. 라이라는 벌써 지루해졌다.


    캔틀롯에선 항상 다른 포니들과 소외된 느낌이 들었다. 다들 흥미로운 일이나, 중요한 일엔 관심이 없고, 그저 패션이나 사교계, 그리고 지금껏 써진 지루한 클래식 음악 중 가장 지루한 음악에만 관심을 뒀다. 왜 이런 공연을 해야 하지?


    그렇다. 다 경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그 후 심지어 지루한 파티와 콘서트가 이어졌다.


    그리고 곡이 끝나자, 남은 다른 곡을 시작하고, 또 다른 곡을 하고, 그렇게 끝없는 2시간이 흘렀다.


    라이라는 꾸벅 졸았다. 깨어있으려고 온 힘을 다했지만, 아무 생각 없이 연주하며 곡이 넘어갈 때마다 정신이 멀리 날아갔다. 연습을 아주 많이 하고 나자, 무의식적으로 나가는 행동이 되었다. 아무튼, 보통은 곡을 하나 때는데 이렇게 많이 연습할 필요는 없었다. 라이라는 항상 일등으로 배웠다. 영재다. 아무튼.


    밤은 포니들이 춤추고, 떠들고, 무도회장과 정원을 드나들며 흐릿하게 지나갔다. 캔틀롯에 도착했을 때 떨었던 건 기억나지도 않는다. 이 밤이 끝나더라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 같았다.


    드디어 왈츠가 끝났다. 다시 공연을 시작하기 전까지 짧은 휴식 시간 – 약 10분, 하지만 뭔가 있다 – 이 주어졌다. 라이라는 감사히 무대를 내려가 잠시 다리를 풀었다.


    “실례합니다. 어느 분이 하트스트링스 씨입니까?” 한 턱시도를 입은 하얀 유니콘이 무대 위로 걸어와 악단에 말했다.


    라이라는 뒤를 돌아봤다. “전대요.” 이름이 사용된 게 놀라웠다.


    “아, 네. 공주님께서 밤 축제가 끝나고 대화하시길 요청하셨습니다,” 그가 말했다.


    라이라의 눈이 커졌다. “네? 셀레스티아… 공주님께서요?”


    그는 몇 번 고개를 끄덕였다. “오늘 밤 기다리시겠답니다.” 그는 다른 말 없이 떠났다.


    정신이 확 깨는 소리다. 라이라의 머릿속 의문의 실타래가 줄줄 묶였다. 갤라에서 이런 걸 해야 할 이유가 없었다. 라이라는 특출 난 것 없는, 그저 음악가였다. 다른 음모가 꿈틀댔다. 그녀가 옳았다. 셀레스티아 공주님은 의심할 여지 없이 이 모든 음모의 중점이었다.


    “공주님께서 너랑 얘기하고 싶어 하신다고?” 옥타비아가 말했다. 입을 떡 벌리고 있었다.


    라이라는 불안한 미소를 지었다. “뭐라고 해야 하나? 내가 아주 중요한 포니인가 봐.”


    라이라는 고개를 숙인 채, 빠르게 포니들 속으로 들어갔다. 무도회장 안 목소리는 모두 서로 섞였다. 어디선가 한 남자가 목소리를 높이며 농담을 했고, 곧, 고상한 웃음소리가 구석에서 들렸다. 라이라는 주변을 살펴보다 원더볼트 단원인 스핏파이어가 팬과 이야기하는 걸 봤다. 모두 다 평범해 보였다. 아무도 실제 일어나는 일을 모르는 듯했다.


    공짜 뷔페가 바로 앞에 있었다. 라이라는 펀치 한 잔을 들이켜고, 도로 놨다.


    “저기서 연주하던 분이죠?” 정교하게 곱슬거린 갈기를 한 페가수스가 물었다.


    라이라는 방심하다 걸렸다. “네-네, 저죠…” 진정하며, 냉정함을 되찾아야 했다. 굳이 남에게 의심 살 이유는 없었다.


    “아주 기막힌 공연이었습니다. 좋은 협주곡이었어요.”


    “감사합니다.” 라이라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들어 올렸다는 것도 모른 채, 두 번째 잔을 비우고는, 돌아서 빠르게, 드레스의 꼬리를 남기며 달려갔다.


    군중 속에서 길을 잃기란 쉬웠다. 눈에 띄지 않고 몰래 빠져나올 수도 있었다. 하지만 갤라가 끝나기 전엔 안 됐다. 4중주 악단이 갑자기 세 포니로 바뀌면 틀림없이 알아챌 것이다. 하지만 오늘 밤이 지나고 나면? 어떻게 이퀘스트리아의 공주에서 도망쳐 숨을 수 있을까?


    아치형 길을 따라 그녀가 보였다. 셀레스티아 공주 – 바로 거기서, 줄을 선 포니 손님들을 직접 환영했고, 웃으며 공손한 인사말을 건넸다. 아주 가까웠다. 오늘 밤, 무슨 일이 일어날까?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야 했다. 루나 공주님께선 인간을 언급하자 강렬히 반응하셨다. 셀레스티아 공주님께선 트와일라잇에게 그 보고서를 명했지만, 무슨 의미일까? 한 가지는 확실했다 – 셀레스티아 공주님께서 구체적으로 물으셨다면, 알고 계시다는 뜻이다.

    공주님을 바라보며, 라이라는 그녀의 품격 있는 예의를 살폈다. 포니마다 인사를 나누며 뭔가 말을 하였고, 짧은 단어였지만, 라이라는 알아들을 수 없었고, 그리고 – 한 쌍의 손님이 인사를 하기 전, 잠시 물러서자 – 셀레스티아 공주님께서 고개를 돌려, 라이라의 눈을 잠시 마주쳤다.


    라이라는 얼어붙었다. 지극히 짧은 순간이었지만, 분명히 봤다. 빠르게 달려나가, 포니들 틈을 빠져나가며, 다시 무대에 올라 다른 음악가들과 합류했다.


    고작 몇 시간밖에 안 남았다. 옥타비아는 라이라에게 이상한 시선을 던졌다, 분명 라이라가 영광스런 자리에 초대된 것이 부러운 눈빛일 것이다.


    라이라는 음악을 살피며, 다음 악장을 찾았다. 뭔가 책 무더기 속에 끼어있었다. 갤라 악보는 아닌데, 이건…


    안돼. 어떻게 일기를 가져올 수가 있지? 라이라는 갤라에서 빠져나올 수 없고, 셀레스티아 공주님께선 여기에 있단 걸 아시고, 라이라는 공주님께서 뭘 하실지 아는데다, 다른 무엇보다 그대로 죄를 드러낼 연구물을 가져왔다는 것이다.


    또 뭘 할 수 있을까? 라이라는 연주했던 악보 사이로 일기를 슬며시 숨겼다. 잃어버리기 쉬웠다. 확실히 알아채지도 못했고. 다행인 건 아무도 눈치 못 챘다는 것이다.


    피아노를 치던 수말이 도입부를 시작했고, 다들 악보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이곳은 캔틀롯에서 열리는 가장 거대한 사교 행사장이다. 심지어, 이퀘스트리아 전역에서도! 셀레스티아 공주님께서 정말 라이라와 이곳에서 맞서실까? 하지만 또, 그녀는 최고 지배자이기도 하다. 원하신다면 뭐든 치워버릴 수 있으시지 않을까? 그리고 벌써 라이라가 음악가로 초대되었으니, 완벽한 구실이다.


    다른 단원들과 함께, 리라가 음악의 리듬을 연주하기 시작했다. 라이라는 적어도 세 음 정도 앞서 연주해, 옥타비아가 째려봤다. 빠르게 다시 음을 맞춰갔다. 집중해야 했다. 상황이 더 극심해져 갔다. 생각하느라 마법에 영향을 미쳐선 안 됐다.


    라이라는 앞에 놓인 악보에 최대한 집중했다. 이 곡들을 수백 번은 더 연습했었다. 만약이란 없었다. 한 번에 한 음씩, 다른 단원들과 맞춰서. 라이라는 전문가였다.


    정부가 진짜로 감시를 하고 있단 걸 들었는데도, 어떻게 지루한 클래식 음악에 집중할 수 있을까?


    갈수록 시간 개념이 흐려졌다. 연주를 5분 동안 했던가, 아님 5시간인가? 라이라는 정말 몰랐다. 불에 빛을 밝히고, 다음 곡을 찾아, 리라를 계속 연주했다.


    또 한 시간이 지났다… 지난 것 같거나, 라이라는 구분을 못 했다. 연주하다 잠시 주변을 둘러봤다. 지금 몇 시지? 공주님께서 오셨나? 무도회장이 비워지나?


    아니, 파티가 완전히 끝나갔다. 다음 곡이 끝나자, 사실상 모두 떠났다. 도망칠 가망은 0으로 떨어졌다.


    악보를 한 장 더 넘겼다. 반짝이는 금속 악보대만 드러났다. 갑자기 침묵이 돌았고, 불안해졌다. 옥타비아는 첼로를 정리하기 시작했고, 피아노를 치던 수말은 자리에서 일어났다.


    무대 한쪽에서 한 여인의 목소리가 들렸다. “하트스트링스?”


    “라이라라 부르세요,” 라이라가 반사적으로 말하고 돌아보자, 셀레스티아 공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라이라의 눈이 커졌다.


    “아, 물론이지. 내 실수란다.” 공주님께서 미소를 지으셨다.


    라이라는 정신이 아찔했다. 이제 뭘 해야 하지? 이제 뭘 할 수나 있을까?


    “개인적으로 말하고 싶어하는 것 같구나,” 셀레스티아가 말했다. “너와 중요히 할 이야기가 있단다.”


    “네-네…” 라이라가 말했다.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요.”


    악기 케이스와 악보집을 (중간에 일기를 숨겼던 걸 알아챈) 돌아봤다.


    “지금은 그대로 둬도 된단다,” 공주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럼, 갈까?”


    라이라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배속이 꼬이는 듯했다. 아무것도 먹지 않은 게 다행이었다.


    셀레스티아 공주님을 따라 무도회장을 나섰다. 걸을 때마다 다리가 떨렸고, 펀치 때문은 아닌 것 같았다. 계단을 오르고, 계속해서 성 복도를 거닐었다. 갤라의 북적거림이 끝난 후 침묵은 극도로 불안했다.


    라이라와 셀레스티아는 계속해서 알현실로 걸어갔다. 긴 벽엔 스테인드글라스가 걸려있었다. 지난번 왔을 때는 난방절 전야 연극으로 공개했을 때였다. 이젠 이 큰 방이 완전히 비어 있었다.


    셀레스티아 공주님께서 문을 지키던 근위대에게 말씀하셨다. “밖에 물러서거라.”


    “예, 폐하.” 그는 즉시 나가며, 문을 닫았다.


    셀레스티아가 입을 열었다. “처음 갤라에 오는 거지? 천 년이나 지났어도, 너무 질질 끄는 것 같아.” 그녀는 미소를 지었다.


    “ㄴ-네…” 라이라는 말을 더듬었다.


    “트와일라잇과 친구들이 오지 못한 건 애석한 일이지만, 공연을 다시 들을 필요는 없잖니.” 공주는 부드럽게 웃었다. “그래, 오늘 밤은 어땠니?”


    “사실, 아주 지루했죠.” 라이라는 의아해하며 바라보았다. 이런 건 예상 밖이다.


    “아, 그래. 그 말은 동의해야겠구나.” 셀레스티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리 많이 해 봐도, 전혀 나아지지 않더구나.”


    “그럼, 어… 이젠 뭔가요?” 라이라는 얼굴을 찌푸렸다. “왜 부르신 거죠?”


    “확실하게 해 둬야겠지?” 셀레스티아가 말했다. “트와일라잇이 네가 연구를 도와줬다고 하더구나. 보고서에 네 이름이 적힌 건 정말 놀라웠지.”


    “네… 그렇죠,” 라이라가 말했다. 그럼, 이건 인간에 관한 것이다. 우려가 현실이 됐다. 이젠 부정하기란 쓸모없는 짓이 돼 버렸지만, 또 뭘 할 수 있을까? “아, 하지만, 어… 모든 자료를 살펴봤지만, 인간은 확실히 존재하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이 말을 하긴 어려웠지만, 억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러니?” 셀레스티아는 눈살을 찌푸렸다.


    라이라는 머뭇거렸다. “물론이죠.”


    “아주 오래전 포니들이 만든, 틀림없이 사실이 아닌 그저 복잡한 신화와 전설,” 공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라이라는 부모님께 같은 말을 들었었다.


    “아무렴요.” 라이라는 이를 악물었다.


    셀레스티아의 표정은 점점 심각해져 갔다. “그래, 내가 들은 데로, 넌 많은 정보를 찾았더구나,” 그녀가 말했다. “최근, 그 덕에 인간이 잊히지 않았지.”


    더는 참을 수 없었다. “거짓말하지 마시죠! 인간이 존재한다는 건 알아요!” 라이라의 외침은 크고 빈 실 안에 울렸다. 그리고 나서야 깨달았다. “자-잠깐… 방금 혹시… 아.”

    원문: I know that humans .exist!

    (소설 표지에 나온 글귀.)


    셀레스티아는 잠시 멈췄다. 그 자리에 서, 라이라를 바라보며, 영겁의 침묵을 지켰다. 라이라는 이제 왠지 위협받는 느낌이 들진 않았지만, 불안하게 한 걸음 물러났다.


    “난… 인간을 말하는 것을 망설였단다,” 셀레스티아가 마침내 입을 열었다. “최근, 그들은 다시 내 마음을 짓눌렀지. 그리고 몇 달 전, 포니빌에 방문했던 내 동생이 아직 누군가 그들을 기억하고 있다고 하더구나.”


    라이라는 입방정을 떤 게 정말 후회됐다.


    “불행히, 누구였는지는 자세히 못 봤더구나. 모두 의상으로 완전히 감췄다고 했었지,” 셀레스티아가 말했다. 주변을 돌아보고, 가냘픈 미소를 지었다. “악몽야였지.”


    “그-그렇죠…” 라이라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셀레스티아는 이어 말했다. “그리고 루나가 이퀘스트리아에 돌아오기 조금 전, 최근에 발생한 사건을 알려주지 않았단 게 떠올랐단다… 내 동생이 아는 것보다 인간과의 관계가 더 복잡해졌지. 하지만 진실은 이렇단다, 라이라, 인간인 오래전, 우리가 세계를 이퀘스트리아라 부르기 전에 존재했었단다.”


    라이라는 입을 떡 벌렸다. “그걸… 그냥 말씀해 주세요?” 분명 이것보다 힘들 거로 생각했다. 공주님께선 놀랍게도 진실을 말씀해 주신데다, 루나 공주님보다 침착했다. “제 평생 연구했어요. 하지만 모두 그저 지어낸 이야기라 했죠. 어째서 아무도 모르는 거죠?” 그리고는 셀레스티아의 말을 완전히 이해했다. “최근 사건?”


    천천히 방을 거닐기 시작했다. “음, 비교적 말하면, 최근이지… 하지만 시작은 좋았단다. 지난 천 년간, 이퀘스트리아에 남은 인간은 없었지. 인간이 존속했을 시절, 난 아주 어렸단다. 하지만 일이 있고… 동생과 난 그들이 존재했단 모든 증거를 지워버렸지. 서서히 포니들은 인간의 존재를 잊혀갔단다. 다들 지어낸 이야기라 생각했지.”


    “왜 그러셨어요? 전 연구를 했어요. 저흰 모든 걸 인간에게 빚지고 있어요,” 라이라가 말했다. “우리의 모든 문명은 인간들이 창조한 것을 기반으로 삼고 있죠.”


    “그래…” 셀레스티아가 말했다. “인간은 마력이 부족했지만, 그들의 지능으로 만회했지. 포니는 마력을 타고났어. 유니콘 뿐만 아니라, 어스포니는 대지와의 인연으로, 페가수스는 날씨를 조절하는 능력으로 타고났지. 하지만 인간은 그들의 정신 속에 있었단다. 자신들에게 부족한 걸 채울 방안들을 발명해냈어. 여전히 우린 인간들이 만든 유용한 도구들을 사용하지. 포니빌은 특히 오래전 인간들이 살던 마을과 닮았단다. 하지만 그 후…”


    라이라는 빨리 걸으며 더 가까이 붙었다. “무슨 일이 있었죠?”


    셀레스티아는 한 스테인드글라스 창가로 갔다. 방과 창 가장 높은 곳에 드라콘에쿠스의 형생이 새겨져 있었다. “그들이 야심적인 만큼, 인간은 또한 자연스레 갈등을 빚고, 무질서해질 수가 있단다.”


    디스코드… 지난해, 그는 봉인에서 풀렸었다. 포니빌에 모두 기억한다. 그는 혼돈의 정령이다. 그가 풀려난 동안 한 일이라곤 그저 혼란스러운 것뿐, 라이라가 기억하는 대론 초콜릿 우유 비가 내리고, 건물들이 뒤집어지며, 포니들은 갑자기 가장 친한 친구를 돌아섰던 것이다.


    “아주 작은 차이점이라도, 인간들을 서로 다투게 할 수 있었지,” 셀레스티아가 말했다. 그녀는 움직이지 않는 얼굴을 보았다, 노란 눈, 많은 일치하지 않는 부분으로 이루어진 뒤틀린 몸체. “디스코드는 힘을 얻고, 이미 팽배해진 긴장의 끈을 늘렸단다. 인간들의 부조화는 그에게 더 커다란 힘을 안겨줬어.”


    “저-전 한 번도 인간이 싸웠단 이야기는 읽지 못했어요,” 라이라가 말했다. 창에서 눈을 돌려 셀레스티아를 올려다봤다. “어떤 책에도 나오지 않았어요.”


    “이것이 루나와 내가 숨기고자 했던 내용이란다. 인간들의 전쟁은 갈수록 잔혹해졌어. 그들은 창작의 도구 대신 새 무기들을 발명하기 시작했지. 그리고 끝내…” 셀레스티아는 눈을 감았다. “모든 것이 파괴되고, 어떤 문명도 살아남지 못했단다.”


    그 말이 라이라의 머리를 후려쳤다. 전혀 상상조차 하지 못한 일이다. 인간들이… 그들이 스스로 파괴했다고? 대체 어떤 생물이 그럴 수 있을까?


    “그래도 모두 디스코드의 잘못 맞죠?” 긴 침묵을 깨며 라이라가 말했다. 셀레스티아가 라이라를 바라보았다. “인간들이 스스로 그랬을 리는 없잖아요. 그들이 안 했어요.”


    “그들이 이미 취약했어,” 셀레스티아가 답했다. “충격이 크겠지만, 이해해야 한단다.”


    충격? 조금 절제된 표현이다. 라이라는 이퀘스트리아의 공주에게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서도 스스로 받아들이라고 이해하지 못했다.


    “인간이 몰살되고 나서, 디스코드의 힘은 약해져 갔지. 그는 인간을 압도한 혼돈으로 몰고 갔지만, 인간들이 사라지자, 힘의 원천도 없어졌지.” 셀레스티아는 창을 떠나 방을 가로질렀다. “그때가 동생과 내가 처음으로 조화의 원소를 사용한 순간이었지. 마침내 그가 패배하고, 봉인되었지만… 인간들을 살리기엔 너무 늦어버렸지.”


    이제 새 창문 옆에 섰다. 영원토록 남겨질 트와일라잇 스파클과 친구들이 조화의 원소를 사용해 나이트메어 문을 쓰러뜨리는 장면이었다.


    “친절, 웃음, 관용, 정직, 그리고 의리. 이 위에 이퀘스트리아를 세웠단다.” 둘은 창을 바라보았다. “루나와 난 조화와 우정을 기반으로 한 새 사회를 만들어, 인간들에게 닥친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했지.”


    라이라는 바닥을 내려다봤다. 그동안 인간에 관해 생각하던 것과 정반대되었다.


    다 실수였어, 라이라가 생각했다. 그들의 본성이 아니야.


    “모든 기록을 다 말소시키려 하셨다고 말씀하셨죠. 제가 어렸을 때 캔틀롯 도서관에서 인간에 관한 책을 찾았었습니다,” 라이라가 말했다. “전쟁에 관한 건 언급되지 않았는데…”


    “이퀘스트리아에 전쟁의 잔해는 있을 수가 없단다. 그것만큼은 확실해. 우린 남아있는 인간의 흔적이란 흔적은 모두 찾아내려 했지만… 너무 광범위하게 펴졌지. 모든 것을 잡을 순 없었단다,” 셀레스티아가 말했다. “그렇게 어렸을 때 흔적을 찾을 수 있었다니, 놀랍구나… 게다가 많고 많은 곳 중 바로 여기, 캔틀롯에서. 인간은 정말 끈질긴 종족인 것 같구나.”


    라이라는 뭐라 해야 할지 몰랐다. “그럼 우리의 모든 삶은… 우리가 조화의 원소를 가진 모든 이유는, 이 모든 건… 전쟁을 감춰내기 위해서인가요?”


    “물론, 우정이 없어 보이더라도, 그게 아주 중요하단 걸 이해하긴 어려울 거야,” 셀레스티아가 말했다. “진실이 들리게 내버려 둬선 안 됐지만, 포니들은 알아야 해. 그래서 우린 난방절 전야 연극을 만들어 냈단다. 인간에게 실제 일어난 일과 비할 바는 아니지만, 경고는 줄 수 있지.”


    “그러니까 사실은 연극이 지어낸 이야기군요.”


    “푸딩헤드 수상은 내가 만들었단다. 그가 특히 자랑스러워,” 셀레스티아가 말했다. “올해엔 핑키 파이가 뛰어난 묘사를 했다고 하더구나.”


    진실은 그저 지루한 파티에서 밤새 연주를 했단 것이겠지만, 라이라는 김빠진 기분이 들었다. “이 비밀을 지키는데 정말 힘드셨겠네요. 어째서 저한테 말씀해 주신 거죠?” 라이라는 맑은 창을 건너, 지평선을 따라 넓게 펼쳐진 거대한 미로와 석상이 놓인 어두운 성을 바라보았다.


    “네… 부모님께선… 그리 오래되지 않은 때, 나와 이야기를 나누셨단다. 걱정하셨지,” 셀레스티아가 말했다. “네가 인간에 관한 것을 발견했고, 평생 연구를 계속했다고 하시더구나.”


    “제 부모님께서 오셨다고요? 어째서… 아니, 그러실 분들이…” 라이라는 초조히 웃으며 머리를 흔들었다. “제 부모님께선 인간을 싫어하셔요. 언제나 다 치워두시려고 하셨어요.”


    “네 부모님께서 인간을 ‘싫어한다’고는 안 했단다,” 셀레스티아가 말했다. “대부분 포니처럼, 전엔 인간 같은 건 듣지도 못했지. 그건… 그 일이 일어나기 전까진. 내 기억이 정확하면, 15년쯤 전이었지.” 잠시 말을 멈췄다. “몇 달 전 네 부모님과 이야기했고, 네가 들어야 한다고 결정했단다. 부탁이니, 어째서 우리 포니들이 인간과 거리를 벌린 조치를 했는지 이해해주렴…”


    “네?” 라이라가 말했다.


    셀레스티아는 머뭇거렸다.


    “시러스와 듀이 데시멀이 어린 널 찾았을 때, 그리고 널 내게 데려왔을 때, 그들은 네가 무엇인지 몰랐단다. 나 또한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한지 확실치 못했지. 우리가 확실히 알 수 있던 건… 넌 이퀘스트리아에서 태어나지 않았단 거야, 라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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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옮기는 과정에서 굵게, 기울임 등의 효과를 빼먹었을 수도 있습니다.

    오역, 오타, 비문 등 지적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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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라가 외계인이라니!

    막장 드라마라니!

    스크툴루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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