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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병시절.
아마 5대기 훈련이었나 그럴겁니다.
한참 5대기 차량 탑승훈련하고 훈련이 끝나서 차량에 싣어놨던 5대기 물품(탄약등)을 내려놓고 포차뒤에 뚜껑을 닫는 순간이었습죠.
그런데 떨어지는거 방지하는 끈(이름까먹음)이 덜렁 내려와있어서 그걸 집어 던지는 순간
절 못본 고참이 뚜껑을 쾅 소리나게 닫아버렸는데 하필 저의 똘똘이 중간을 강력하게 후려쳤습니다.
아마 5cm만 더 아래를 쳤으면 진짜 박살났을겁니다.
"끄어어어어어어.."
비명도 못지르고 욱신거리는 똘똘이를 부여잡고 끙끙 거렸죠.
일병나부랭이가 뒷처리도 안하고 연병장에 엎드려서 끙끙댔고 저는 5대기 막둘이었지만 아무도 저를 터치하지 않았고
제 꼬리뼈를 툭툭 두드려주는 고참의 주먹을 느끼면서 한 30분간 끙끙거렸습니다. -_-
한 사흘간 소변도 제대로 못본 ㅡㅜ
우리모두 언제 고자가 될지 모르니 진짜 조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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