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제드를 상대로 자신의 손가락이 조금 부족하다고 느끼는 분들을 위해 쓰는 글입니다. 실력이 받쳐주는 분들은 제드 상대로 캐리력이나 로밍 능력이 더 큰 챔프를 하는게 좋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손싸움에서 제드를 이길 수 없다면, 라인전에서부터 고통받고 이후 계속 제드의 암살 시도에 벌벌 떨다 끝나기 쉽죠. 특히 AP누커 챔프를 할 때 제드가 조금이라도 잘 컸다면 언제라도 한방에 훅 갈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람으로 제가 있습니다... 솔직히 제드와 같이 암살자형 챔프를 다루는건 아직 많이 미숙하고 맞상대도 잘 못하겠더군요.. ㅠㅠ그런데 요즘 제드가 많이 등장하면서 제드를 라인에서 여러번 상대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저같이 손싸움에서 제드를 압도하기 힘들거나 중후반까지 제드의 기습으로 고통받는 사람은 초가스를 꺼내드는게 꽤나 괜찮다는걸 느꼈습니다.초가스는 초반에 초식초식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천갑 5포로 시작합니다. 도란방패도 나쁘진 않겠으나 애초에 글의 대상이 저와 같이 손싸움에서 밀리는 사람이기 때문에 포션을 많이 사가는게 더 좋습니다. 천갑은 나중에 프하로 만들 수도 있고요. 아무튼 최대한 제드의 짤을 피해가면서 초식초식하게 CS를 챙깁니다. 초가스가 E를 켜고 무작정 밀지 않는 이상 라인은 우리쪽으로 당겨집니다. 타워쪽으로 많이 밀린다 싶으면 그 때 E를 켜고 조금 밀어놓고요. 이 떄 CS를 못 챙긴다고 너무 조급해하는건 좋지 않습니다. 초반 목표는 킬을 주지 않고 무난히 레벨업을 하는걸로 합니다. CS는 나의 무빙과 체력, 포션이 허락하는 선에서 최대한 챙기는걸로 만족합시다.그렇게 초식초식하다보면 어느덧 6렙이 되고 카탈을 사올 수 있습니다. 상대 제드의 실력에 따라 다르긴 하겠으나 아직 방심하면 안됩니다. 일단 포식을 쿨타임 돌아올 때마다 써주면서 빨리 6중첩을 쌓습니다. 그동안 제드에게 킬을 내주지 않고 무사히 6중첩을 쌓았다면 제드는 초가스를 원콤에 죽이기 힘들어집니다. 이 떄부터는 손이 좀 느려도 무난하게 제드와의 딜교를 이길 수 있습니다. 궁 쿨타임마다 한번씩 씹어주고 WQ(QW보다는 WQ가 Q를 맞추기 쉬워짐)를 맞추고 E섞인 평타를 때려주면 이후 정글러의 개입이 없을 때 제드와의 딜교는 초가스의 승리입니다. 이후 로아, 프하 등 템을 하나하나 맞추기 시작하면 제드 궁 + 풀콤보에 반피나 달까말까한 초가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소환사주문은 굳이 점화를 들어 킬을 따려고 하기 보다는 제드에 비해 부족한 기동력을 매꾸기 위해 순간이동을 드는 것을 추천합니다. 초반에 제드 짤에 너무 많이 맞을 경우에는 아까워하지 않고 텔포를 이용해서 빠르게 포션을 사오면서 버티는데 써도 괜찮습니다.제드가 딜교를 회피하고 로밍을 다닐 경우, 라인을 빠르게 밀거나 맞로밍을 가는 선택이 있는데, 초가스의 경우는 마나가 전혀 없어도 E를 이용해 빠르게 라인을 밀어버릴 수 있습니다. 제드에 비해 느린 발은 위에 쓴 것처럼 텔포로 커버를 하고요. 만약 잘 풀렸을 때는 반대로 라인을 쫙 밀고 내가 로밍을 다닐 수도 있습니다. Q만 재대로 맞추면 필킬을 노릴 수 있는 갱킹 능력이 어디 가는건 아니니까요.중요한 내용은 대충 이정도겠네요. 위의 글은 어디까지나 저와 같이 제드와의 라인전에서 계속 고통받고 이후에도 킬의 위협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위해서 써본 글입니다. 제드를 상대로 손싸움이 무난하거나 더 캐리력 높은 챔프로 캐리가 가능한 분에게는 해당되는 내용이 아닙니다. 일반적인 미드챔프를 골라서 제드에게 킬을 내주기 시작하면 연거푸 킬을 따이거나 후반까지도 제드에게 순삭당할 위험이 큽니다. 만약 자신이 미드 제드를 상대로 그런 모습을 많이 보였다면, 글에서와 같이 초가스를 골라 중후반 제드의 단독 암살 위험을 어느정도 덜어버리고 무난히 커서 딜과 탱에서도 어느정도 팀에 기여를 해보자는 취지에서 써봤습니다.중반정도까지 미드에서 킬을 못먹고 그냥 무난히 큰 제드는 탱도(애초에 탱템따윈 사지도 않으니) 딜도 어중간하지만, 6중첩 쌓고 그럭저럭 큰 초가스는 탱도 딜도 꽤 나옵니다.
얼마전에 쓴 글인데, 지금 게시판에서 제드 카운터 글들이 올라오길래 저도 끼어들어봄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