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맨아래 네줄요약 있습니당.)
저는 반지하 원룸에 살고있구요 원룸 구조는 위와 같습니다.
그림에서 보시다시피 창문 바로 옆에는 벽이 있어서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곳은 아니에요.
그래서 항상 안심하고 창문을 열어놓고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이상한 낌새? 누워있는데 사람 발걸음 소리가 들려서 언젠가부터는 창문은 열고 커튼은 닫은채로 살았습니다.
(사람소리인지 고양이소리인지 헷깔렸습니다. 방범창이 되어있고, 모기장창이 절대로 열리지 않는 구조, 밖에서 커튼을 칠 수 없음)
그렇게 살다가 5월 20일경 밤 12시쯤 옆집이 너~~ 무 시끄러워서 아우 시끄러워! 하면서 커텐을 치고 창문을 닫으려는 순간
창문 왼쪽으로 검은 물체가 쪼그려 앉아있는것이 보이는 것입니다. 저는 순간적으로 너무 무서워서 창문을 후다닥 닫고 커텐을 확 쳤죠.
그랬더니 갑자기 화장실을 지나 대문으로 도망가는 우다다다다다 소리가 들리는겁니다..... 너무 놀래서 경찰에 신고를 했어요..
피해를 본 것도 없고, 얼굴을 본것도 아니라서, 그냥 순찰 강화좀 해달라고 울면서 얘기했습니다. ㅠㅠ
그러고나서 1개월 반 뒤인 어제!
약속이 있어서 나가려고 하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는겁니다.
받았더니 경찰이고, 얼마전에 누가 훔쳐보고 있다고 신고하셨죠? 라고, 집에 계시냐고 해서
집에 있다고해서 집으로 경찰두분이 오셨습니다. 그래서 어디서 어떻게 보고있었냐, 혼자사냐 이런것을 물어보시곤
대뜸 " 이녀석은 샤워하는 사진만 찍고다녔다나봐요 " 이러시는거에요.
그래서 잡혔나요? 물어봐도 확실한 대답은 안해주시고
"샤워하는 사진만 찍었대요. 화장실이 어디에요? 창문이 어디에요? 밖에서 보여요?"
하면서 확인하시더니 알았습니다 하고 가시더라고요.
그때 마침 저는 나갈채비를 다 해놔서 문을 잠그고 나갔는데,
저희집에 오셨던 경찰 두분이랑, 어떤 덩치 큰 사람이랑 팔짱낀 호리호리한 사람 이렇게 넷이 걸어가더라고요.
호리호리한 사람이 아마 범인인 듯 했어요.
그래서 아 잡혔구나! 안심해도 되겠다 !!!!! 했습니다.!!!!!!111
그런데 바로 그날 새벽!!!! 1시!!!!!!!
커텐을 닫아놨는데 또 밖에서 사람 발걸음 소리가 들리는겁니다. ㅠㅠㅠ
그래서 아설마 고양이인가.. 하고 창문을 우다다다다닥 쳤습니다. 놀래서 도망가라고.
그리고나서 커튼은 안연채로 창문을 닫았습니다.
그랬더니 또 화장실을 지나 대문으로 도망가는 사람발자국 소리가.. ㅠㅠㅠㅠㅠ
새벽에 너무 놀래서 어쩌지도 못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창문밖을 바라보니 아이스크림 봉지가.. 사진 찍어서 집게로 아이스크림 봉지랑 막대기 담아놨습니다.
그리고 어제 전화하셨던 경찰분한테 문자를 남겨놨어요
어제 그사람 어떻게 됐는지, 오늘 또 왔다. 이런식으로. ㅠㅠㅠ
그놈이 훈방조치 된건지, 아니면 따른놈인건지 알아보려고요, 근데 답장이 없으시네요 ㅜㅜ
어디 무서워서 살겠습니까 ㅠㅠㅠㅠ 잉잉 넘 무서워용...
그런데 다시 잡더라도 그놈에게 직접적으로 입은 피해는 없기때문에 언제나 훈방조치겠죠? ㅜㅜ
네줄요약
1.반지하 원룸에 사는데 누가 훔쳐봄.
2.경찰에 신고함
3.잡힌줄 알았슴
4.어제 또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