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번에 신설동-_-에서 벌어진 촌극을 올렸다가 묻힌줄 알고
참담해 하다가!!!
오늘 와서 보니 베오베 간걸 알고 기뻐 날뛰는 쉰도륌 노동자
백록담입니다.
저번에 올린 사진은 제딴에는 이쁘게 나온거 같아서 올렸는데
사와디 캅이라는 댓글들이 달려서
그게 뭔지 궁금하지만 충격먹기 싫어서 검색 안하고 있는-_- 중입니다.
지하철에서 외국인으로 오해받은 이야기가 워낙-_-;; 임팩트가 커서 그런지
후속 글들이 반응이 안좋지만!!!!
전-_- 굴하지 않습니다. 글을 쓸것입니다. 왜냐면 글쓰는게 좋거든요 ㅎㅎㅎ
제글은 항상 스크롤의 압박이 대단하지만( 이런 잡소리 안하면 줄어들텐데 블라블라)
제글은 전부 실. 화. !!! 논픽션!! 이라는거
그냥 상황보고 소소한 웃음 주시면 전 그것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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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저는 범상치(?) 않은 외모로 인해 외국인으로 오해를 많이 받았었습니다.
그러면 제가 스스로. 패션이라든지 머리 모양등을
최대한 한국사람처럼!! 하고 다니면 됬는데 -_-;
두발 자유가 없는 구세대에 _-_ 학창시절을 보냈으며
어렸을땐 어머니가 머리 묶어주기 귀찮으니까
머리를 매일 숏커트를 쳐놔서
남자로 오해 받던저는...
어른이 되어서야 제 머리를 제맘대로 할수 있었습니다 !!
그래서 머리에 장난을 많이 친거죠..
전 삶이 평탄하지 않았습니다.
항상 이름이 특이해서 튀던-_-저는 머리로도 튀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전 제 외모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레개 파마(흑인 파마같은거)와. 레개머리,(색실로 머리 감은거) 였는데
그 색실도 하얀색이 아닌 빨강 노랑 파랑 진한 원색으로 감았습니다. =+=
(서초동 오드리미용실 언니 나빠욧!!) ㅋㅋ
하지만 그런 머리를 하기 이전에 전
초록색으로도 염색하고 그 뒤에 파란색으로 해보고
그뒤에 보라색으로도 염색해봐서
밝은곳에 가면 모든 색이 다 나타나는 그런 무지개색 머리를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_-';;
암튼 그날은
그때 제가 교대안에 있는 우체국에서 볼일을 보고
서초역쪽 농협에 볼일이 있어, 서초역에 쫌 지나서 있는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핸드폰을 쳐다보며, 서있었는데
뒤에서 고등학교 남학생들의 무리가 제 뒤에 섰습니다.
그런데 신경쓰이게
뭐가 그렇게 재밌는지 지들끼리 킥킥 대면서 막 웃었습니다..
튀는걸 좋아하지만 소심한 에이형이기도 한 저는
나보고 웃는건가? 하며 신경 쓰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에이.. 그럴리가 없어..하고 있는데
갑자기 누가 제 뒤에서 제 어깨를 툭툭 치는거였습니다!!!!
"저기요"
너무 놀랐습니다..
처음 당해본 헌-_-팅 이었거든요..
뒤를 돌아다보니 남학생 무리중의 한명이 앞으로 튀어나와서
저를 보고는 킬킬 웃어대며
마치 아마존 원주민 조에족이 춤을 추듯 양손을 위로 들어 올렸다 내리면서
저보고
고딩: " 헤이 걸~! ♬우가 우가 ~~ !! " 우가차차 우가!!
이러는 거였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는 너무 당황했고 그 무리를 저의 째진눈으로 째려봤는데
막 킬킬대면서 웃는거였습니다..
한번더 강렬히 -_-++ 째리며 경고의 눈빛을 날리고
다시 신호를 기다리며 서있는데
다시 제 뒤에서 제 어깨를 툭툭 건드리며 부르는겁니다
뒤를 쳐다보니 이번엔 한명이 아니고
네 다섯명이 되는 고딩 남자애들이 저를 둘러싸고는
"우가 우가 !!!
"우가 우가 !! "
이러면서 고릴라인지 원주민 춤인지 손을 들어올렸다 내리면서
발까지 구르면서 저를 놀리는거였습니다.
너무 충격이었습니다......!
요즘 고딩들이 이렇다니...
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
하지만 전 걔네들보다 나이도 많고 전 어른입니다.
이 철없는 청소년에게 제가 할 수 있는 말이 뭐가 있겠습니까
(사실은 쫄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더 표독스럽게 그들을 째려봤습니다.
그러자 그 청소년 건장한 조폭고딩들 가슴팍에도 안미치는 키를 소유한
제가 =_-;;;
어른으로 보일리는 만무했습니다.
저한테
고딩들; 쳐다보면 어쩔건데? 뭐라 그럴라고? 뭐라 말할라 그랬어?
킥킥킥 따라해봐 "우가 우가 우가우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는거였습니다.
ㅜㅜㅜㅜㅜㅜㅜㅜ
네...
저도 고딩이 무서웠습니다..
보통 나이 많은 사람이 나이 어린 사람들에게 늘 하는 레파토리
"내가 너보다 밥을 먹었어도 몇백그릇은 더 먹었어!!"
라고 하면..
전 에이형이므로 혹시 걔네들이
"쪼그만게 까분다 그래서 몇그릇 먹었는데?"
라고 물으면 대답해줄말이 없어 패쓰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외면하고 다시 신호만들 기다렸습니다.
아마도
그 사이에 신호가 여러번 바뀐건지 어떤건지 ㅠㅠ
신호는 안바뀌더라구요. 엉엉.
그랬더니 뒤에서 계속
"우가 우가 !!"
"우가 우가 !!"
노래를 부르며
고딩: "뭐라 말할라 그랬냐고? 말해보라고? 뭐? 뭐?
하며 시비를 거는 거였습니다
네., 아무리 무서워도 할말은 해줘야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뒤를 확 돌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하려던 말을 시원하게 말해줬습니다
내가 하려고 했던 말은 !!!!!!!
"니들이 원하는 말"
???
저도 손을 하늘로 들었다가 내리면서
나: "우가 우가~!!" 오케이??
라고 답해줬습니다.!!!
ㅋ
(웃고는 있지만 내가 웃는게 아니야)
그랬더니 이 고딩들 갑자기 순간 굳어있더군요
그 사이 신호가 바뀌고 저는 냅다 뛰었습니다.
저기 제가 가려던 목적지 농협을 향해!!
그러자 그 뒤를 그 고딩 다섯명이 쫓아오면서
" 와!!!!!! 누나 ~!!! 쵝오!!! 우가 우가!!
"우가 우가!!"
"우가 우가!!"
하면서 저를 쫒아오는 거였습니다.
전 욕 안하는데...
ㅅㅂㄹㅁ
반대편에서 오던 사람들은 우리에게 무슨일이 있었는지 알지 못합니다.
그냥 머리에 폭탄 쳐 맞은 동남아 여성이 앞에서 뛰고 있고
그 뒤에 교복입고 머리 빡빡 밀은 조폭같은 고딩 다섯이서 절 쫓아가면서
의미모를
"우가 우가"
를 외치는 광경이었겠지요
저는 농협에 들어갔고 화장실 먼저가서
가슴으로 울었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
역시 끝맺음은 잘 못하겠어요
끗.
추천해. 사진올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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