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장 좋아하는 게임이면서도 맨날 포기와 복귀를 거듭하는 게임입니다.
그냥 개인적인 생각인데 애초에 이 게임은 노가다의 수준이 거의 미쳤습니다...
대항해시대 2. 3. 4.의 장점을 살렸으면 완전 최고의 게임이 될 수 있었지만(뭐.. 사실 지금의 대항온도 갓겜이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바뀌면 좋겠습니다.
1. 모든 선박 속도는 최소 지금의 5배는 빨라져야 합니다.
이 게임은 참... 대항해시리즈 특유의 하고 싶은 거 다해 같은 느낌을 줄 수가 없습니다.
뭐하나 사러 나가면 30분은 잡아먹으니 지칠 수 밖에요!
라면 끓여 먹으려고 게임합니까?
게임하다가 라면 먹는거지요.
이 놈의 대항온은 사실상 바다가 배경인 카카오톡 피씨버전입니다.
2. 행동력 같은 그지같은 제약을 완전히 없애야 됩니다.
아니... 행동력이 이 게임을 어떻게 재밌게 만드는 요소라고 생각해서 넣었는지?
짜증 납니다!
뭐만 할라 그러면 행동력 앵꼬에 술집가서 밥 먹으면 배는 왜이리 빨리 부르는 건지.
ㅡㅡ 짜증만 날 뿐입니다.
피로도가 있다는 건 인.정.합니다.
개 어이없는게 행동력이 부족해가지고 아프리카 외딴 섬마을에서 바디랭귀지를 못해서 소통을 못해 피로를 못 풉니까?
안 굶어 뒤질라면 오히려 상인 앞에서 브레이크 댄스나 똥꼬쇼 정도는 자동으로 나오지 않겠습니까?
진짜 이 행동력 시스템 만든 놈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합니다.
3.기술의 랭크? 없애야 됩니다.
랭작 노가다가 재밌습니까?
이 랭크 싹다 없어졌다고 생각해 보십쇼.
생각만 해도 할 게 이미 무궁무진한 컨텐츠 캬...
대항해시대 옛날 시리즈 생각하고 덤빈 대부분의 초보들은 랭작 4까지만 올려도 이미 컴퓨터 앞에서 자다가 다음날 이 게임 지웁니다.
그럼 돈이 너무 빨리 모이지 않느냐?
게임 내 경제가 무너지지 않겠느냐?
이러는데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죠.
돈을 모으면 찌질하게 아파트 구입이라니 말도 안됩니다.
ㅡㅡ베네치아 공국 수십년치 예산을 가진 사람이 아파트?
성을 짓고 꾸며야지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막 왔다갔다하고 장사도 하고! 피케이도 뜨고 투우도 하고! 얼마나 재밌습니까?
그런데 이 성엔 지분율을 두는 겁니다!
돈으로 지분 1등 먹는 넘이 성주가 되는 것이죠. 크으..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조선에 들어가서 도시를 세울 걸로 봅니다.
더 나아가면 소형 독립국도 만들 수 있게 합시다.
예를 들어 "오유공화국"을 해변가에 세우는 거죠.
그러면 부자들이 서로 지분 경쟁을 하면서 돈을 쓰면 게임 내 경제는 유지 됩니다.
4. 부관을 선장으로 임명할 수 있는 배는 최소 9척으로 늘려라!
이건 진짜 미쳤습니다.
바다 위에 깡패가 되려고 이 게임 시작한 사람들 많겠죠.
이순신 장국이 되고 싶었는데 잉?신에겐 배 1척 뿐이 없네?
돈 잔뜩 모으구 맞짱 떠보자! 했는데 동네 해적단이 배가 더 많아서 다구리 당하는 게 대항해시대입니까?
든든하게 열척 모아서 해적단이든 유령선이든 벌집만들고 능욕하면 훨씬 더 재밌지 않겠습니까?
5. 이 게임을 노잼으로 만드는 건 루ㅡ즈한 전투입니다.
아니 왜 일기토는 턴제야??? 차라리 포격전을 턴제로 하던가?
그리고 무슨 일기토에 뭐이리 아이템을 쓰면서 잡기를 거는지...
일대 함선의 대선장이 숲 속에서 튀어나온 자경단 두목한테 무슨짓입니까 쪽팔리게 진짜..
졸렬하게 말이죠.
내가 지면 내 배 니한테 뺏긴다는 결기가 없습니다.
이딴 식으로 할거면 차라리 일기토 방식을 철권처럼 만들던지 대항해시대2처럼 바꾸던지 해야 됩니다.
6. 해적들의 인공지능에 한 숨만 나옵니다. 해적이 아니라 죄다 낚싯배로 보입니다.
해적들이 무슨 시골 슈퍼마켓 사장님입니까?
왜 도대체 아무도 없는 바다 한복판에서 대기만 타는 겁니까?
본업이 낚시고 부업이 노략질입니까?
수틀리면 나를 지구 반대편까지 죽이겠다고 쫓아오는 스릴감을 느끼게 해야죠.
대2 하이레딘 레이스 아시죠?
이 분 최소 제 사생팬입니다.
근데 그 악명에 이 게임이 갓겜이 된 겁니다. 크으
7. 부관 최대 2명만 바다로 데꾸 다니는 히키코모리 선장?
미쳤다 미쳤어! 마치 이 게임은 캐릭터가 나 인재 싫어 ㅠ 혼자 있고 싶어ㅠ 이러면서 배에서 요리만 쳐하다 혼자 배에서 쳐 울고 있는 느낌입니다.
삼국지게임처럼 주유도 등용하고 엄백호도 키우는 다이나믹함이 있어야죠!
부관 무한 고용에 레벨 5업당 1명씩 계속 추가할 수 있다하면 더 재밌게 완벽한 함대 꾸릴 맛 날겁니다.
또는 우리가 쳐바른 해적들이나 적국의 배 선장도 능력은 제각각인데 그 중에 랜덤으로 제갈량이나 방통같은 놈이 있어서 우리가 고용할 수 있으면 얼마나 꿀잼이겠습니까?
부관 급료도 서로 협상하는 걸로 바꾸고 레벨 시스템을 싹 바꿔서 더 빨리 든든한 심복으로 키울 수 있게 해야 됩니다.
하.. 쓰고 보니까 길어졌네요...
코에이에서 저 좀 뽑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게임 재미없게 만든 아이디어 낸 사람한테 전세계
대항시리즈 팬들에게 삭발로 사죄시킨 후 내 인생 최고의 게임 대항의시대를 갓갓의갓갓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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