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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여긴 신림동 먹자 골목~
쉬는날인지라... 아침부터 혼밥에 혼술 곁들이고 먹자 골목을 배회하는데 20대 초반의 한 커플을 봄
막 시작하는 단계인지 뭔가 쭈뼛쭈뼛 ㅋㅋ 하지만 한눈에 봐도 길가다 한번은 돌아봄직한 미남에 미녀였음
근데 둘다 어디서 술에 취했는지 눈은 반쯤 풀려있는데 ㅋㅋ
검지손가락 하나씩 걸고 일체 스킨쉽 하나 없이 비틀비틀 내 옆을 지나가는데 그게 너무 귀여웠음
아... 이제 막 시작하는 커플인가 싶음 둘이서 술취해서 몇마디 주고 받는게 본의 아니게 들림
여: 나 집에 바래다 줄거임? (진짜 딱 이말투)
남: 당연하지 너 안전귀가는 내가 책임질거임!!(남자도 딱 이말투)
말투가 너무 귀여워서 살짝 곁눈질로 봄
더 비틀거리다 여자쪽이 못버티겠는지 근처 건물 계단에 주저 앉아서 남자쪽을 보더니 배시시 웃더니
"오빠 땅이 갈라질려그래 ㅎㄱㄴㅁㄴ 잠잠해질때까지 있다가자" 이러는거임
그러니 남자 애도 히끄무레한 실눈으로 "그취? 나도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조금만 앉아있다 가잠ㅋㅋㄴㅇㅈㄱㄷㅈ"
이러면서 여자 옆에앉는데 ㅋㅋ 애들이 순진한건지 거리를 두고 앉고는 쭈뼛쭈뼛 여자애 정면도 못처다봄 ㅋㅋ
하~~귀여워 이러면서 가던길 가다 갑자기 다시 그 귀여운 커플이 보고 싶어 뒤를 돌아봤더니..
뭐지? 갑자기 사라짐...안보이는거임... 분명 조금전까지 정신 다 놓고 비틀거리던 귀여운 커플이 안보임!!
너무 신기하고 소름 돋아서 아침부터 나도 술김에 귀신을 본건가 소름 끼쳐서 집으로 가려고 발길을 돌리다가 문득 정말 우연히
주변을 한번 뺑 돌아보게 됨.. 그리곤..갑자기 아~!! 그렇구나... 급이해됨..
여긴... 모텔 골목이었음......
이런 18,,,-0-
ㄴㅇ;ㅣ란아ㅣ;ㅓㄹ하ㅣㅗㅓㅎ
순진하긴.....개뿔..... 귀엽긴 개뿔................ㄴㅇㄹ하,오하ㅓㅗㅇㄹ하ㅓㅗ
술처먹고 곱게 집에 가서 발닦고 잘걸,...
뭔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아오....
당분간... 신림 먹자거리 모텔 골목 입구쪽은 지나가지 않을듯... -0-
오메... 씨봉탱....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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