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윤석이 기자 = 한남대(총장 이상윤)가 동해(East Sea)를 한국해(Sea of Korea)로 표기한 19세기 초기의 옛 지도를 공개해 관심이다.

7일 한남대에 따르면 이 지도는 미국 조지아텍(Georgia Institute of Technology) 국제학부 안젤라 레빈(Angela Levin) 교수가 소장해온 것으로 양교 교류 협의차 한국을 방문하며 한남대에 그 사본을 전달해 온 것이다.

이 지도는 19세기 초인 1829년 미국 코네티컷(Connecticut)주에서 제작된 것으로 2003년 1월 마이애미에서 열린 지도 박람회(Map fair)에서 레빈 교수가 구입, 원본을 소장해왔다고 한다.

지금까지 17세기부터 18세기까지 제작된 서양 고지도에는 상당수가 한국해로 표기된 반면, 19세기 이후에는 대부분 `한국해와 일본해'로 병기되거나 `일본해'로 표기돼 있었기 때문에 19세기에 제작된 이 지도의 가치가 매우 높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한남대 관계자는 "최근 한국해 표기에 대한 각계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19세기에 한국해로 표기된 고지도를 발견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한국해를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한 객관적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