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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l_343305
    작성자 : 수퍼악당
    추천 : 8
    조회수 : 1379
    IP : 1.224.***.169
    댓글 : 11개
    등록시간 : 2013/09/13 07:00:34
    http://todayhumor.com/?lol_343305 모바일
    브론즈 5였던 계정 실5 만들면서 만난 사람들 유형 ..SSUL
    1. 무조건 플래, 다이아여야 인정, 골드는 무시한다.

    처음 브5인 계정 솔랭을 돌려보니 거의 항상 4,5픽만 걸렸습니다. 그상태로 서폿을 해봤지만 아무리 잘해줘도 너무 답답했지요.

    그래서 미드나 탑 같은 솔로라인을 잡고 캐리해보려고 픽창에서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나 : "님들 저 이거 부계정 키우는 사람인데요, 미드나 탑 양보 가능할까요?"

    그러면 이런 대화가 오고갑니다.

    소환사1 : "본케 티어가 뭔데요?"

    나 : "골드3이요"

    소환사2 : "ㅋㅋㅋ 다이아면 양보해줄려고 했는데 안되겠음 ㅅㄱ. 내가 미드감"

    나 : "... 남는거 갈게요"

    정말 해피해피 합니다.

    물론 대리랭이니, 부계정이니 운운하면서 그냥 미드 서고싶은 비양심 브론즈人들 때문에 그런 말이 신뢰성이 떨어진다는건 알지만 좀 웃깁니다 ㅎ

    본인들은 실버는 커녕 브론즈이면서 두단계나 높은 색을 가진 골드는 무시합니다. 

    멋진 사람들이죠.

    자기들이 무시하는 골드유저가 라인 한개 잡으면 맵 전체를 대상으로 양민학살이 일어난다는건 체감 해봐도 모릅니다.

    양민학살이 일어나면 "혹시 대리랭이심?" 하는 말이 나오고 부계정이라고 하면 "본캐 플래심? 다이아심?" 하고 묻습니다.

    뭔가 플래, 다이아에 대한 환상을 갖고 계신 브론즈분들이 좀 있으신데, 현실은 시궁창. 골드만 와도 브론즈는 학살이 됩니다...

    2. 랭크를 많이 돌렸다는 특유의 부심이 있다.(소수)

    위에서 언급한 골드 무시하는 분들은 제법 자주 만났었지만, 20판정도 하면 한분정도 만나는 분이 있습니다. 랭크 많이 돌린것에 대한 부심입니다.

    이분은 다른 사람들의 전적을 정말 순식간에 검색해냅니다. 그리고 그 사람이 본인보다 랭크를 적게 돌렸다면,

    " 랭크 고작 60판밖에 안했네? "

    라고 하면서 특유의 부심과 함께 내가 너보다 경험 많고 잘하니까 나에게 포지션을 양보해라 스킬을 시전합니다.

    멋집니다. 아주 환상적이죠.

    그런 분들의 아이디를 검색해보면 300판, 400판을 뛴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놀라운 사람들이죠. 그렇게 많이 랭크게임을 많이 돌리고도 브론즈라면 부끄러워서라도 랭크 많이 돌린 부심은 못부릴텐데,

    정말 멘탈이 환상적인 사람들입니다. 다행히 이런 사람들은 무척 드뭅니다. 정상인이 더 많다는 점에서 기뻐해야겠습니다.


    3. 반드시 한명은 장애인 취급을 받으며 온갖 욕을 듣는다.

    이건 정말 60여판을 하면서 거의 매 판마다 느꼈습니다. 

    예들 들어, 제가 미드를 잡고 게임을 하면서 상대 미드라이너를 무참히 박살냈습니다. 그리고 로밍을 다니며 학살을 시작합니다.

    그러면 어느샌가 전채채팅까지 써가며 자기팀의 미드라이너를 욕하고있습니다.

    저렇게 병신같은 미드는 처음봤다면서 온갖 욕을 다 하고있죠.

    적 미드라이너가 잘 컷으면 그 미드라이너의 사정거리에 걸리지 않도록 사리는 무빙을 해야 하는데, 전혀 그런짓을 하지 않고 뻔하게 맞다이를 합니다.

    그리고 당연하게 자기가 지고는 이런 말을 합니다.

    적 소환사1(전체) : "아나 피즈 저 장애인새끼 존나 키워놨네 시발"

    그렇습니다. 강력한 템을 갖고있는 상대방에게 불나방처럼 덤비고 죽어가면서, 오로지 같은 편이 원인이라 합니다. 키워놨다고 말이죠.

    본인이 좀 사리고, 후반을 기약하는 그런 무빙을 할 수는 없는겁니다.

    무조건 적을 강력하게 만든 우리 미드라이너가 잘못한거라 생각합니다.

    자신의 판단력과 컨트롤은 전혀 문제 없다고 생각하죠.

    그래서 게임 끝날때까지 똑같이 대주고 더더욱 적을 키워주며, 우리편 똥싼 라이너를 욕하고, 서렌을 칩니다.
                                ①                                     ②                                ③                             ④

    팀원 한명이 똥쌀 때는 저 1번~4번까지를 정말 똑같이 반복하면서 그대로 게임을 져버리는 분들을 엄청나게 많이 만났습니다.

    정말 환상적인 멘탈을 가지고 있죠.

    이것은 비단 지는 쪽만있는 일이 아닙니다.

    이기는 쪽은 보통 훈훈 하기 마련이지만, 6판중 1판은 이기고있음에도 그중에서 장애인이라고 욕먹는 사람이 존재하죠.

    게임 끝나고 결과창에서 "아오 저 시발 아무무새끼 때문에 암걸리는줄 알았다" 등등의 적 채팅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4. 나는 잘했는데......

    3번 다음으로 가장 많이 만난 부류입니다. 언제나 자신은 잘했는데, 병신같은 팀원을 만났기 때문에 졌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진짜로 그런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닌데 크게 착각하는분들을 제가 좀 많이 만났습니다.

    <적편 블루팀>           <우리편 퍼플팀>
    탑 : 다리우스                탑 :  잭스

    나머지 팀원들 생략...

    이상태에서 적편 다리우스가 우리편 잭스를 아주 심하게 몰아붙입니다. 솔킬3번이상 따고, 라인프리징 하면서 디나잉하고, cs차60개이상 벌리고...

    엄청났었죠.

    그런데 그런 와중에 다리우스 팀 미드, 정글 바텀은 박살나고있었습니다.

    미드는 솔킬 따이고, 정글러는 미드타워 커버하려다 또따이고, 봇은 정글러와 미드라이너의 합동갱킹으로 4인다이브에 씨가 마르고...

    결국 미드2차 타워까지 밀고있는데도 다리우스는 탑에서 잭스 죽이기만 계속 하고 있더군요...

    그걸 보면서 옆에서 보던 친구에게 한마디 했습니다.

    "잘봐라, 이제 끝나고 결과창 나오면 다리우스가 자긴 잘했는데 팀원들이 장애인이라 졌다고 분명히 말한다"

    그리고 다리우스만 잘큰 상대편은 넥서스까지 LTE의 속도로 밀리고 결과창을 보게 되는데, 정말 거짓말 안하고 창 뜨자마자 채팅이 올라옵니다.

    다리우스 : "아 시발 개같은놈들 진짜 아오!@#@#%$$#%... 기타 등등등 욕욕욕욕 시전"

    정말 소름돋는 순간이었죠.

    친구랑 저랑 둘다 그 채팅보면서 참담함을 느꼈습니다.

    정말 진짜로 저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본인이 탑에서 그렇게나 컸으면 망하고있는 미드나 바텀을 어떻게든 풀어주기위해 탑타워를 빨리 밀어버리고 싸움에 참여해야 하는데,

    그런 플래이는 전혀 하지 않았으면서 오직 팀원들만 욕할 뿐입니다.

    이런 플래이어가 승리하는 순간은 오로지 한가지입니다.

    나머지 라이너들도 잘해야한다. 라는 것입니다. 즉, 이런 사람들은 팀운이 좋아야 점수를 올릴 수 있다 이겁니다.

    만년 팀탓만 하고, 이런 트롤러들땜에 내가 브론즈를 못벗어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경향이 큽니다.

    위의 다리우스는 정말 한치의 과장이 없는 실화임에도 마치 과장한 것처럼 정말 엄청나게 심각한 수준이지만, 

    그 수준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이기기 위한 방법을 행하지 않고, 자기는 잘햇는데 팀때문에 졌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또 채팅을 부지런히 합니다. 

    항상 본인은 잘했는데, 팀원들이 트롤이라 진것이라는 내용을 키보드로 두드리고 있죠.

    안타깝습니다. 

    이러한 분들중 가장 많이 마주친 분들은 바로 탑 나서스 유저들입니다.

    탑에서 한창 농사 잘 짓고있었는데, 팀의 패배로 게임이 끝나버렸다는 점에서 정말 화가 많이 나나 봅니다.

    하지만 본인들이 텔레포트로 봇이나 미드로 갱킹을 가줬다면 그렇게 끝나진 않았을것이란건 모르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텔레포트는 탑으로 빨리 복귀해서 스텍을 좀더 쌓기 위해 드는 스펠이다

    라고 온몸으로 외치는 분들이 좀 많았습니다.

    정말 환상적인 멘탈이죠.
    .
    .
    .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군요.

    브론즈 여러분, 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다 노력하면 실버다는것은 결코 불가능이 아닙니다.

    이기기위한 방법을 찾아 실행하다보면 어느새 실버가 되어있을 것입니다.

    팀원을 욕하지 말고 그 똥을 어떻게 치울지를 고민하십시오.

    팀원을 욕하는 그 채팅치는 시간조차 아깝습니다. 그시간에 와딩을 더 하고 로밍을 더 가고, 드래곤을 어떻게든 더 먹으려고 해보십시오.

    내 라인이 망했다면 차라리 버리고 다른델 가던지, 흥했다면 상대 라이너의 똥을 전맵에 퍼트리기 위한 일을 찾아서 실행하십시오.

    그러다보면 어느새 실버가 되어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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