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남해를 여행하던중에 그쪽 주민으로부터 어촌이 갈수록 황패되어 간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물고기가 잡히지 않아 파산하는 경우가 늘어났고 그러면서 관련 업종들도 많이 문을
닫았다고....... 그러면서 한말씀 하시더군요.. 그 이유에 대해 아냐고...
5년전까지만 하더라도 그곳은 물고기가 꽤 많이 잡히는 지역이였는데
어부들이 망을 이용해서 어린 물고기까지 다 잡아 들였답니다.
그 어린 물고기라도 다시 풀어주었으면 좋았을것을 분류작업이 귀찮기도 해서
그냥 다 잡아들였답니다....... 그게 더 빨리 많이 잡을수 있는 방법이라서..
일부 사람들은 물고기의 씨는 남겨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정작 어민들은 그리 심각하게 받아 들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결국 그결과는 바로는 아니지만 몇년이 지난후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하네요..
결국 그래서 더 작은 물고기까지 잡으려고 했고 더욱 물고기는 줄어들었고요..
지금은 대안으로 어린 물고기를 방류하게 되었답니다. .
하지만 문제는 그 결과가 나타나기까지는 몇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지요......
예전부터 휴양지에 성수기에 따른 바가지 요금에 대해서는 이미 알고 있던 부분입니다.
어느정도는 애교로 바줄수도 있겠지만..... 갈수록 심해 진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도 이번 휴가때 어디 멀리 갈까 하다가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여행지 검색을 해도 성수기에는 일반 요금보다 배가 비싸고
뉴스를 보아도 저렇게 사람 바글 바글한데 제대로 휴가나 즐길수 있을지 의문이더군요...
그냥 이번 휴가 알뜰하게 하고 겨울에 좀더 좋은곳으로 갈까 생각합니다.
아니면 내년 여름에는 일찌감치 해외나 갈까 생각해 봅니다.
해외 나가서 돈쓴다고 뭐라고 하실수 있겠는데요....
사실 해외가 바가지를 쓴다고 해도 국내보다 싸게 먹힙니다...
2년전쯤에 중국 배낭여행 갔을때만해도 친구3명과 함께 2주동안 한사람당 40-50만원정도 쓴것 같네요..
배값까지 포함해서요....
결국 2주동안 30만원가지고 먹고 자고 여행하고 아주 편안하게 놀다 왔습니다...
중국 칭다오만 하더라도 모텔급 숙박시설이 3만원에 아침 밥까지 줍니다...
바다가 까지 걸어서 5분거리라 정말 늦잠자다가.. 아침 먹고 쉬다가 슬리퍼 신고 바다가 가서
놀다가 와서 쉬다가 저녁에 시내 구경 다니고.......
그렇게 쓰고 싶은데로 써도 그리 안비싸게 쉬다 올수 있더군요......
한번 그렇게 제대로 놀다보니까 국내 여행지의 바가지 요금을 보면 휴가를
바가지 써가면서 놀고 싶은 생각이 사라지네요...
물론 해외가 국내보다는 조금은 더 비싸겠지만.....
휴가라는것 자체가 힘들게 일한다음에 쉬러 가는것 아닌가요?
동해까지 차를 타고 가서 주차난에 시달리고.. 바가지 요금때문에 대접도 못받고...
사실 가장 중요한게 어자피 성수기이니까 너 아니여도 다른 사람 많다는 식의 대우...
사실 좀 섭섭하잖아요...... 한철 장사라고 하지만...
피서객이 봉도 아니고요........
요즘 여권 발급양이 많아졌죠....... 여름은 더많아지고.....
결국 여권 발급 기관도 늘리고 인터넷 접수도 한다고 하는데.....
결국 국내휴가에서 지치니까 해외로 간다는 말입니다.
제가 동해로 휴가는 안가봤는데 한사람당 얼마나 드는지 아시면
리플좀 달아주시죠..
해외는 미리 예약하고 잘만 하면 일인당 3-40이면 정말 대우받으면서 푹 쉬다가 올수도 있습니다.
동해 가는 시간이나 비행기 타고 동남아 가는시간이나 비슷합니다.
나중에 국내 여행객 다 빠져나간 다음에 다시 가격 내리고 서비스 개선 하실건가요?
그럼 다시 해외 여행객이 바로 돌아오지는 않을것입니다.
바가지 요금은.... 결국 그 대가를 당사자가 져야 할것입니다.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몰라서 당하는것 아니였습니다.... 어쩔수 없이 울며 겨자 먹듯이
기분 안상하려고 돈내고 다녔던 것입니다...
그것을 미끼로 계속적인 폭리만을 취한다면......
결국 사람들은 대우 받는 곳으로 떠날수밖에요......
외화 반출이고 국가 경쟁력을 살리자는 말을 하기전에
국내 여행지를 즐겁게 만들면 사람들도 해외 안갑니다...
피서객들이 바라는것은 정당한 가격으로 제대로 대접 받고
휴가때 쉬고싶은 것입니다.
저도 낼까지 휴가네요........ 내일은 근처에 수목원이나 갔다가 맛있는거 먹으러 가려고 합니다.
때양볕에서 바가지 쓰는것보다는 그냥 편안히 쉬고 맘편히 하루 노는것에 만족하렵니다.
그게 훨씬 저렴하면서 기분좋게 쉴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