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마지막 우주 비행선인 판도라가 우주 쓰레기에 부딪혀 지구 궤도를 벗어나지 못하고 파괴되었을 때, 희망도 함께 산산조각났다.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나마 돌파 가능성이 높았던 마지막 빈 공간은 판도라의 잔해로 채워졌다.
이제 지구는, 초속 7.9km로 회전하는 우주 쓰레기 조각 사이에 영원히 갇혔다.
우주로 진출하겠다는 꿈은 망상이 되었다. 누구도 지구를 빠져나갈 수 없다. 그제서야 인류는 환경을 보호하는 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A : 너 설탕 이야기 알아?
B : 아니 그게 뭔데?
A : 그걸 모른다고? 이럴슈가!
A : 너 만두 이야기 알아?
B : 아니 그게 뭔데?
A : 그걸 모른다고? 그럴 만두 하지.
A : 너 수박 이야기 알아?
B : 아니 그게 뭔데?
A : 그걸 모른다고? 그럴 수박에.
A : 너 참외 이야기 알아?
B : 아니 그게 뭔데?
A : 그걸 모른다고? 이 참외 배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