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갈때까지 학교-독서실-집만 오고가곤 했음

천재라는 소리들으며 자란 우리 아버지는 동생들 키우느라 대학을 못가셨음

첫째라는 이유와 친척들의 잘난 스펙 때문에 나는 공부만한 기억밖에 없었음

맨날 공부만 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아버지는 나를 못마땅하게 생각하셨음

집안끼리 모이면 내가 제일 못했으니까

전교에서 30등~40등을 오갔는데 대학 오고나니 학생때 추억도 없고 세상을 모르는

범생이 혹은 찌질이 같은 느낌을 받았음

1학년 끝마치고 군대를 갔는데 나같이 재미없게 산 사람은 한명도 없었음

제대하고 못해본거 해보자는 생각으로 23살 겨울을 바쁘게 보냈음

그러고 보니 1년만 더 놀고 싶어지는거임 주위에 말하면 나이먹고 철 안든

중2병 이라는 뉘앙스를 풍기고 집안에는 말해봤자 욕먹을게 뻔하니 말을 안했음

그렇게 내 생각을 또 못낸체 학교를 복학했음 여전히 재미없음

이유모를 열등감으로 몸에 타투도 넣고 싶고 세상을 더 알아보고 싶음

자유롭게 세상을 알고는 싶은데 그 방법을 아직도 모르겠음

타투를 넣으면 취직을 못할것만 같음 타투를 넣고 싶은 이유도 별거 없음

그냥 하고 싶음 이유가 내가 생각해도 어이없어서 포기하자는 생각을 하지만

책장에는 하고싶은 타투를 모아놓은 종이가 서른장 정도 되고 디자인한것도 명장 있음

근데 또 이대로 대학 다니면서 취직하고 일하다가 아무것도 못해보고 결혼해서

자식낳고 살자니 내 인생이 너무 억울한 느낌이 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