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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3425
    작성자 : 지존보Ω
    추천 : 20
    조회수 : 320
    IP : 211.237.***.43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09/02/13 13:49:22
    http://todayhumor.com/?panic_3425 모바일
    생체실험!!
    너무나 어둡고 춥다.
    이미 주변 사람들중 대부분은 죽어버린 것 같다.
    처음 몇 시간은 간헐적으로 들리는 신음소리와 작은 움직임이 
    있었지만 
    지금은 웅웅 거리는 기계소리만 들릴 뿐 무서우리만큼 고요했다.

    잘 알아들을 순 없었지만 언뜻 들리는 소리론 이들은 우리를 가지고 여러 가지 실험을 해보는 것 같다.

    내 제일 친한 친구 “다크”는 목이 베어진 채로 널 부러져 있고, 나 역시 깊게 다리를 베인 체 죽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아마도 어디를 찔러야 혹은 베어야 빨리 죽는가에 대해 염두 한 듯 하다…. 물론 
    우리가 모르는 부분이 더 있겠지만…


    내게….아니 우리에게 왜 이런 일이 생긴 걸까?
    나는 태어나서 나쁜 짓,양심에 걸릴만한 짓을 해본적이 없다.
    그저 평범한 가족의 7남매중 하나로 태어나 형제들과도 친구들과도 사이 좋게 지냈으며, 어디서 욕 한번 들어본 적이 없었다.

    아…물론 소소하게 나쁜 짓을 한적이 있지만 기껏해야 음식을 가지고 장난을 친다거나 덜 마른 아스팔트를 밟는 정도였다.
    아이들은 누구나 하는 장난이 아니가?.




    --------------------------------------------------------------





    괴소문이 들리기 시작한건 며칠 전부터였다.
    옆 마을 어디선가 아침에 나간 애가 돌아오지 않는다거나, 가족이 모두 변사체로 발견되었다거나 마을 사람들이 단체로 납치 되었다라는 이야기였다.
    물론 우리 마을 사람들은 그 이야기를 믿지 않았다.
    설령 그 이야기가 진짜라고 해도 
    우리마을은 다른 곳과는 달리 튼튼한
    벽도 있었고, 용감한 사람들도 많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어느날 밤 그 일이 일어났다.
    모두가 곤히 잡들어 있던 새벽 하얀 옷을 입은 무리들이 
    빨간색 차를 타고 나타나 손에든 흉기로 위협하며 모두 차에 태웠다. 영화에서나 나옴 직한일이였다.
    어들들은 당황하여 우왕좌왕 했고 아이들은 시끄럽게 울기 시작했다.



    울퉁불퉁한 길을 따라 도착한곳은 공장 이였다.
    건물은 깨끗했지만 벽에 쓰여져 있는 빨간색 글씨가 
    왠지 두려운 느낌을 갖게 했다.



    우리는 차례로 내려 몇몇 그룹으로 나뉘어져 다른 방으로 들어가게 되었고,
    나 역시 가족들과 뿔뿔이 흩어진 채 좁고 차가운 방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그나마 내 친구 “다크”와 같은 방에 들어가게 된것이 다행이랄까...


    “도대체 무슨 일일까?”

    의외로 다크는 침착한 목소리로 대답하였다. “ 단순한 실험이야”

    “실험?”


    “넌 잘 모르겠지만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모여 살게 된 것도 다 이들이 의도한 바야”
    “바로 이 생체실험에 쓰기 위해서…”


    “생체실험? 그…그게 무슨?”



    “어차피 우리는 죽을 운명이니까 깊게 생각하지 말고 잠이나 자둬”
    다크는 귀찮다는듯 돌아누워 잠을 자기 시작했다.

    예전부터 뭔가 남과는 다른 생각을 가진 녀석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우린 그 다음날부터 하얀옷을 입은 사람들에 의해 매일 몇 명씩 끌려나갔다.
    더 좋은 곳으로 옮긴다며 데려 갔지만 난 알 수 있었다.


    모두 죽었을 거라는…그리고 이젠 내 차례가 되었다는 것을…




    --------------------------------------------------------------




    “덜컹”

    기묘한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문 사이로 하얀옷을 입은 사람 2명이 들어왔다. 
    그 중 키가 작은 사람이 담배를 입에 물며 말했다. 
    “휘유 나는 아직도 이방에만 오면 적응이 안돼
    아무리 전쟁 중 이라지만 이런 어린 녀석들까지…”


    “나 역시 그래. 잠들면 꿈에 나타나 밤새 악몽에 시달려.
    조만간 다른 곳으로 옮겨달라고 해야겠어”


    담배를 다 태운 이들은 조심스레 우릴 옮기기 시작했다.
    좁은 통로 몇 개와 계단을 지나 어느 방에 도착하자 나는 내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


    뜨거운 물에 살아 있는 채로 넣어져 비명을 지르고 있는 뒷집 “치” 아저씨와 이미 죽어있는 채 나체로 거꾸로 매달려 있는 친구 “치드”와 그 가족들…
    머리가 나빠 나와 친구들이 매일 닭 머리 라고 놀려댔지만 항상 웃기만 하는 그런 착한 친구였는데…”




    너무나도 끔찍한 광경에 나는 온몸에 소름과 닭살이 돋았다. 
    살면서 이런 광경을 보리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다...더구나 내가
    겪을줄이야.


    이윽고 내 앞에는 펄펄 끓고 있는 기름이 준비되었다.



    도대체 왜 이런 실험을 하는 걸까? 난 무슨 죄를 지었길래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는 걸까?
    우리 가족…우리동네 마을사람들은…무슨 죄가 있기에…이런일을…



    하얀 옷을 입은 사람은 익숙한 솜씨로 나를 기름 솥에 집어 넣었다.
    정신이 아득해지며 주변이 흐려지기 시작했다.


    “뜨겁다…죽고 싶지 않은데. 그래도 곧 가족들을 만날 수 있겠지?
    친구들도 보고싶다…






    --------------------------------------------------------------







    “커넬 박사님. 실험 완료 했습니다.”

    “그래 결과는?”

    “일단 목을 베는게 다리나 옆구리를 찌르는 것보다 죽는 시간을 10~15분 정도 단축 시킬수 있으며 몸에 있는 피를 모두 쏟게 하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더 맛있어 집니다.)아…그리고 저번 녀석들보다 고기가 질기고 냄새가 나는게 확실히
    울타리에 가둬 키우면 맛이 떨어진다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그래 그럼 당장 내일부터 전국 KFC에서 이 방법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공문을 보내도록 하게.
    좀더 신속하게 좀더 맛있게 만들어야 다른 치킨 업체와의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거야!!.”

    “네!!!”

    “그럼 내일 부턴 다른 방법을 실험해봐야겠군.
    내일은 B지구 닭들을 잡아오도록!!!"




    -----------------------------------------------------------------------------------------
    -----------------------------------------------------------------------------------------

    좀 뻔한 이야기인가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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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2/13 13:55:09  211.62.***.89  
    [2] 2009/02/13 14:23:43  222.121.***.105  인중없는아이
    [3] 2009/02/13 14:32:51  203.246.***.83  
    [4] 2009/02/13 16:47:12  210.178.***.200  
    [5] 2009/02/13 17:53:10  121.144.***.99  
    [6] 2009/02/13 23:00:04  58.22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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