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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의 스크린샷 및 코멘트에는 재미를 위한 과장된 연출과 드립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부디 편하게 보실 수 있었으면 합니다.
엄친아도 아이돌도 만족하지 못하고 아저씨와도 사귀게 된 귤...
오랜만에 류노스케 센빠이에게 전화가 걸려옵니다.
세다리를 걸치려면 밀당은 필수입니다.
갑자기 인기라는 것이 폭발합니다.
신야는 산쥬로와 아는 사이이니 들킬 위험이 있습니다.
웬일로 만나자는 소리를 안 합니다. 다행입니다.
오늘밤은 신야와 전화데이트를 하며 어장을 관리해둡니다.
전화를 안 받았더니 센빠이가 학교 앞까지 찾아왔습니다.
선배! 학교 앞은 보는 눈이 많으니까 기다리지 말라고 했잖아요!
스토커 취급에도 여전히 스윗한 센빠이입니다.
그래도 한 때 유력한 왕자님 후보의 체면이 말이 아니지만 지금은 귤 알 바가 아닙니다.
근로 감사의 날에는 오래전 약속했던 미술교실 전시회를 나가야 합니다.
과연 강림하는 천사를 그려서 가난한 집안을 일으켜 세워줄지 기대가 됩니다.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며 큐브가 굳이 따라가겠다고 나섭니다.
하긴 이럴 때에나 한 번씩 외출하지 하루종일 집안일에 시달려야 하는 집사의 삶도 참 고달픕니다.
간만의 외출에 신이가 난 큐브가 앞장서서 아모레 홀로 안내합니다.
그림은 이미 그려둔 모양이니 빨리 들어가서 상금을 거머쥐도록 합시다.
제목: 싹 난 고구마와 황토 항아리와 에어컨 필터가 있는 정물화
큐브가 이를 앙다물고 어렵사리 칭찬을 끄집어냅니다.
농경 사회의 황토 항아리로 대변되는 고전 예술과 현대 문명의 에어컨 필터로 비유된 아방가르드 예술의 사이에서
힘차게 움트는 새싹과 같은 본인의 예술혼을 표현한 것 같다고 조심스레 해몽을 해봅니다.
됐고, 상금이 없다고 하니 그림이라도 들고 돌아가기로 합니다.
기념비적인 딸의 첫 예술 작품은 본인의 침대 위에 걸어두고 볼 때마다 자신이 까먹은 미술교실 수업료를 떠올리게 하기로 합니다.
류노스케 센빠이가 지치지도 않고 대시를 계속해옵니다.
1순위 자리를 탈환하려는 노력이 가상합니다.
마침 따분한 예능 레슨을 나가서 신야와 산쥬로 사이에서 외줄타기를 해야 했던 참인데 다행입니다.
간만에 숙련된 데이트 조교 센빠이와 데이트를 즐겨보기로 합니다.
그리고 어느덧 16세의 생일이 찾아왔습니다.
그간 모아둔 양육비가 꽤 되니 부담없이 선물을 하기로 합니다.
부담없는 경제서라면 본인의 미술 교육에 얼마가 투자되었고 얼마를 뽑아냈는지 쉽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추카추카추
감사감사감
아참 중요한 생일 선물을 잊어선 안 됩니다.
가난한 유튜브 아버지의 깊은 속 뜻이 담겨있는 선물이란다
그러나 딸은 희대의 노눈치였습니다. 성심성의껏 돌려 까보려고 했지만 너무도 간단히 실패했습니다.
그래... 잘 됐네...
앞으로 생일 선물은 경제서 고정입니다.
그리고 매년 10분씩 잡아먹는 선물 행렬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1빠는 역시 센빠이입니다.
요즘 귤 어장에서 센빠이의 성적이 매우 좋습니다.
올해도 명품 가방입니다. 똑같은 디자인으로 벌써 몇 개 째인지 모릅니다.
세상은 넓고 가방은 많은데... 고마워요!
뒤이어 만년 2등 신야 차례입니다.
뒤이어 만년 2등 신야 차례입니다.
그가 2등에 머물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아 네... 님 때문에 먹어야 할 듯...
사랑한단 말 한 마디로 모든 것을 무마시키려 하는 저 가증스러운 미소가 그런데 좀 귀여우니 봐줍니다.
다음은 최근 새롭게 어장으로 입주하신 산쥬로 아저씨입니다.
산쥬로 아저씨! 3등으로 오다니 플래티넘 등급이 되려면 분발 좀 하셔야겠어요!
등업을 위해 무리수를 던지는 아재입니다.
남자친구 산쥬로가 주는 선물인 어떤 것일지 기대가 됩니다.
눈치 없는 아저씨는 본인 취향의 선물을 골라오셨습니다.
그래도 일단 사귄 지 얼마 안 됐으니 기뻐하는 리액션을 취해주기로 합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비지니스 멘트뿐입니다. 바보인지 밀당인지 불안해집니다.
물론 친구들도 선물을 주러 왔습니다.
절친 에미리의 선물은 두나 촵촵 스킨이었습니다.
아야도 찾아와주었습니다.
올해도 집에서 파는 케이크를 하나 삥땅쳐왔습니다.
하교길에 간만에 케이코를 만났습니다.
어제 내 생일이었는데 왜 안 왔니? 선물은?
눈치 빠른 케이코가 재빨리 거리감을 둡니다. 어장에만 신경쓰다보니 여자친구들이 점점 멀어지는 기분입니다.
집에 오니 신관님의 전화가 와 있습니다.
무슨 일인지는 안 봐도 뻔합니다. 이미 이 구역의 호구로 잡혀 잡역꾼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귤입니다.
이번에도 한 번 못 이긴 척 가 드리기로 합니다.
다행히 노눈치 귤은 본인이 마을 사람들에게 이용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직 모르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방년 16세, 연애의 여왕님이라는 호칭을 따냈습니다.
귤의 연애왕국에는 세 명의 남정네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연인 탭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산쥬로의 나이는 무려 35세였습니다.
16세가 된 소감을 물어보기로 합니다.
연애의 여왕님다운 소신 발언입니다.
연애 노하우를 쌓기 위해 멜로 영화를 보러 가기로 합니다.
히로스에 료코, 마츠다 류헤이 주연의 연애사진을 떠올리게 만드는 오묘한 영화가 상영중입니다.
벌써 세 명과 사랑을 하고 있는데 여전히 사랑을 갈구하는 욕심쟁이입니다.
마침 아저씨도 같은 영화를 보러 와있었습니다.
굉장히 어색한 말투로 놀라는 것을 보니 계획된 스토킹이 아니었나 의심이 갑니다.
오버하는 말투가 빼박입니다. 미끼 제대로 물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함께 보러 와요~
오후에는 가정교사로 가르치고 있는 소녀 키쿠치의 집에 방문해보기로 합니다.
서, 선생님도 공부하고 왔단다... 연애 공부... 시청각 교육...
어째 나 들으라고 하는 얘기같다?
무서운 꼬마입니다. 동네까지 온 김에 양다리의 비밀을 알고 있는 켄이치나 관리하러 가기로 합니다.
여전히 감당못할 귤의 비밀에 켄이치는 홀로 괴로워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한 명 더 늘었다는 소식을 들으면 어떤 반응일지 궁금합니다.
신야랑 사귄다고 삐쳐있는 히로코도 만나두기로 합니다.
여전히 뾰로통한 모습입니다. 다음번엔 팬싸 티켓을 들고와서 한 번 구슬려봐야겠습니다.
밤에는 간만에 류노스케 센빠이와의 노멀하고 오디너리한 데이트가 약속되어 있습니다.
살짝 늦었지만 이 정도는 봐주기로 합니다.
오랜만이에요 센빠이!
역시나 센빠이답게 철저한 준비를 해왔습니다.
역시 힐링은 류노스케 센빠이와 함께해야 합니다.
간만에 데이트다운 데이트를 마치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내숭 떠느라 양껏 못 먹었으니 아야에게 받은 케이크를 폭풍 흡입합니다.
한창 야무지게 먹고 있는데 신야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이번에는 통화가 아닌 데이트 신청입니다. 괜히 받은 것 같습니다.
날짜를 확인하고 조심스레 먹던 케이크를 내려놓습니다.
다시 급 다이어트를 시작해야겠습니다.
지난주에도 여기 왔었는ㄷ... 아 아니에요
여기는 보는 눈이 많으니 빨리 이동하기로 합니다.
오늘도 신야와는 차 안에 고립되어 비밀 데이트를 합니다.
2주 연속 피곤한 주말이었습니다.
앗! 이번에는 산쥬로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아주 그냥 돌아가면서들... 아 아니에요
게다가 시작부터 밤 데이트입니다. 이 응큼한...
하지만 수줍은 데이트 신청이 제법 귀여웁습니다.
주말마다 데이트를 하느라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할 판입니다.
하지만 산쥬로와의 밤 데이트는 처음이니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센빠이나 신야와는 좀 다른 데이트를 기대해봅니다.
아이처럼 기뻐하는 모습에 어장관리할 맛이 납니다.
보름 내내 데이트만 한 것 같지만 귤의 세다리는 다음화에도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