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동안 할 짓이 없어 애니빵빵이라는 애니메이션 어플을 살펴보다가 '네코수프'라는 애니메이션을 발견했습니다.
나 혼자 멘붕을 당할수는 없죠. 다 같이 멘탈을 부숴봅시다. 빠샤빠샤
처음 시작은 욕조 바닥입니다.
우리의 주인공이 나오셨군요. 욕조 바닥에 차를 가라앉히고 놉니다. 너 그러다 빠진다?
엌ㅋㅋ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닼ㅋㅋㅋ
어린이여러분, 목욕탕에서 이렇게 장난치면 안되는 겁니다. 큰일나요.
화면이 바뀌고, 오, 이런. 우리 누나가 아픈 모양이에요. 여름감기는 개도 안걸린다는데..
눈을 뜨면 천장이 이렇게 보여 누나는 눈을 계속 감았다 뜹니다.
더욱 어지러워지는 누나. ㅠㅠ
근데 우리 동생새끼는 이러고 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바둥바둥 해보지만 좀처럼 빠져나올 수가 없습니다...
한참 헤롱거리는 누나의 눈 앞에 누군가가 나타납니다.
(요괴같기도 한데, 이 놈의 이름은 잘 모르겠습니다. 제보 좀)
하지만 상황상 왠지 누나의 영혼을 가져갈 것 같습니다.
이름을 모르니 묘묘라고 부르겠습니다. (묘하게 생겨서..)
오, 우리 귀여운 동생, 드디어 욕조에서 빠져나왔군요.
엄마에게 달려가 왜 나를 구하러 오지 않았냐고 땡깡 좀 써보려하지만..
이상하게 엄마는 대답을 하지 않습니다.
동생은 거실에 누워 티비를 보던 아빠에게 달려가지만 아빠 또한 동생을 무시합니다.
그러던 와중, 누나가 묘묘의 손을 잡고 어디론가 향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럼 따라가야죠.
따라가던 중, 아줌마 1,2,3 이 모여 수다를 떠는 것을 발견!
그런데 엉덩이에 이상한 것이 있습니다.
나 저거 알아, 계곡에서 튜브탈 때 봤어.
호기심 왕성한 동생, 튜브를 빼버립니다.
오, 이런... 바람빠진 튜브가 되어버린 아줌마2의 바람이 쪽 빠져버립니다.
동생은 무서워 도망가고, 아줌마 1과 3은 잠시 아줌마2를 바라보다 다시 둘만의 수다세계로 빠져듭니다.
(참고로 이 편에서는 사람 목소리는 나오지 않습니다. 사람 목소리 대신 삐에로가 풍선아트를 할 때처럼 삐지지지짓,삐짓, 하는 고무 비비는 소리가 납니다.)
드디어 누나를 따라잡은 동생, 많이 지쳐보입니다.
집으로 돌아가자고 설득하는 동생, 누나는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졌습니다.
하지만 그걸 가만히 보고만있을 묘묘가 아니죠. 누나의 기억을 지워버리려 합니다.
집으로 데려가려는 동생, 저승으로 데려가려는 묘묘의 줄다리기가 시작됩니다.
오...결국 누나는 반으로 찢어져버리고 말았네요..
동생은 누나의 반쪽을 들고는 도망갑니다.
그런 동생을 지켜보던 묘묘, 혼자 골똘히 생각하더니 반쪽만 들고는 그냥 가버립니다.
배경은 다시 집. 얘는 아직 이러고 있습니다.
기절한 듯 했지만 다행이 아빠가 동생을 보고는 구해줍니다. 아빠한테 잘해라.
아빠의 무릎에서 번쩍 정신이 든 동생. 아빠가 귀에 들어간 물을 빼주고 있었군요?
누나의 영혼은 손에 꼭 쥐고 있습니다.
이때 엄마가 헐레벌떡 들어옵니다.
아...그녀는 갔습니다.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엄마는 눈물을 주체못하고 울고 있군요. 아빠도 많이 슬퍼보입니다. 아니 원래 이런 표정이었던가.
이때, 우리의 동생. 저승길에서 묘묘에게 빼앗아 온 반쪽 영혼을 누나에게 돌려줍니다.
누나는 동생 덕에 죽음만은 면했습니다. 그런데 누나의 상태가 이상합니다. 내 컴의 상태도 이상해..
흔히 "넋이 반쯤 나갔다." 라고들 하지요?
네,동생이 돌아올 때 영혼의 반만 가지고 왔지요. 목숨은 건졌지만..안타깝게도..
몸이 어느 정도 낫자, 엄마는 심부름을 보냅니다.
누나는 여전히 정줄을 놓고 있군요. 동생은 신나기만 합니다.
잠시 들른 공원. 동생은 연못에 돌을 던져 봅니다. 따라하면 안됩니다.
어...근데 이게 뭐죠...? 모르겠습니다..
어느덧 해가 지고 마을 한 켠에서는 한창 서커스가 열립니다.
간단한 묘기 몇 가지가 끝나고 이상한 할아버지와
귀여운 누님이 나옵니다 헤벌쭉
아..아우...마술을 보여준답시고 귀요미 누님의 몸을 조각조각 으러엉어ㅓ어어어어엉
*피주의
진짜 가차없이 잘랐습니다. 물론 내장이라거나 그런 표현은 하지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잔혹하니..작게작게 모자이크 어떻게 넣는겨
이제 하얀 할아버지가 주문을 외웁니다.
누님의 몸이 공중에서 빙글빙글 돕니다.
나나나 이거 봤어 이상한 열매 먹은 사람이 이거 쓰던데
하지만 그 사람은 피는 안튀게 하던데 몸이 붙기 전에 과다출혈 올거 같아요 ㅠㅠ
여튼 다행이게도 누님의 몸은 말짱히 붙었습니다. 물론 목숨도 붙었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하이라이트는 할아버지가 아니었어요!!! 두둥!!!
문의 저편에서 새같은 것이 하나 나옵니다.
몸 안에 구름같은 것이 보입니다.
다리에 끈이 달려 있지요?
사람들이 이 끈을 잡아당기면 점점 조여가는 방식입니다.
끈은 점점 새의 다리를 조여갑니다.
조이면 조일수록 새는 괴로움의 비명을 지르면서 아름다운 환상을 뿜어댑니다.
조이는 힘이 점점 더 강해지고 한계가 온 듯 몸 안에 있던 구름이 먹구름으로 변해갑니다.
결국은 잘리는군요. 새찡,..ㅜㅜㅜㅜ
결국 복수가 차오릅니다. 새의 몸이 터지면서 세상은 물바다
물은 넘치고 넘쳐 마을을 포함한 온 세상을 덮어버립니다.
저~기 노아의 방주 하나가 보이는 군요.
못보던 돼지 한 마리도 함께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비까지 내리는군요. 이 와중에도 누나는 정신줄을 놓고 있습니다.
우리 착한 동생, 나뭇잎에 비를 받아 누나에게 물을 줍니다. 근데 나뭇잎 어디서 났어?
우리 동생은 끙아도 제대로 하는군요. 물고기들이 몰려듭니다. 흐엥...
저 멀리 바다 건너에 무언가를 발견한 동생.
뱃속에 아기 고양이 두 마리가 있군요. 누나와 동생일까요?
하지만 폭포 밑으로 떨어져 버립니다.
그리고는 노리고 있던 익룡이 시체를 물어가죠.
이 어미의 시체는 새끼익룡의 훌룡한 단백질 공급원이 됩니다.
그리고 익룡새끼들의 똥무덤에서 자란 나무에서 새끼고양이 두 마리가 열립니다. (?)
"화장실에서 물고기 열라 잡았어."
"뭐 이새꺄? 니가 감히 내 똥을 먹은 물고기찡들을 잡아?"
다..다메다요 동생찡!!!ㅠ
어머나..? 먹기 좋게 부위별로 나뉘어져 있군요.
여러분 고기는 이렇게 나오는 거랍니다.
동생은 지퍼를 열고 로스부위를 꺼내갑니다.
로스로 돈까스 해먹는 우리 동생찡. 요리 잘함.
튀김이 살아있구먼. 바삭바삭해.
군침을 흘리며 뒤에서 보고있던 돼지찡. 니 몸이야, 니 몸.
동생은 자비롭게 돼지에게 돈까스를 나누어 줍니다.
아까 돼지찡이 잡아놓은 물고기군요.
한 마리가 탈출을 시도합니다.
탈출의 댓가는 큽니다. 사무라이들이 뼈와 살을 발라버림 ㅎㄷㄷㄷㄷㄷ
음~ 스시!!
실력이 얼마나 훌룡한지 뼈만 남아도 헤엄쳐 도망감. ㅎㄷㄷㄷㄷㄷㄷ
근데 저 떨어지는건 뭐죠? 설마 똥은 아니겠지요 ㅠㅠㅠ
하지만 어느덧 힘이 다해 어느 해변가에 쓰러집니다.
그런 물고기의 눈알에 이쑤시개를 가차없이 꽂는...
동생. 참치 눈깔인지 고등어 눈깔인지가 몸에 그렇게 좋다매?
"에끼 이놈아 그런건 아빠한테 양보하는거야!"
"왜?"
"흠..그..잘하면 동생이 생길지도 모르는 거니까."
"우왕ㅋ"
갑자기 거대한 손이 나타나 지구를 들어올립니다.
물이 줄줄 흐르는 것으로 보아 탈수중...
아 맞나 나 빨래 탈수 돌려야하는돊리ㅏㄴ러ㅣ나러니
예. 탈수 끝났습니다.
이제 배는 필요없겠군요,
몸 안에 있는 고기란 고기는 죄대 빼먹고 죽을때까지 부려먹는군요.
오누이가 쌍으로 아주 그냥...
헐 폭력까지 휘두릅니다.
여러분 이래서 가정교육이 중요한 거에요.
돼지 머리에 난 혹은 돼지고기 맛인가.
..맛 없는 모양입니다. 안익히고 먹으니까 그렇지...기생충 생긴다?
이젠 본격적으로 팹니다.
결국 쓰러진 우리 돼지찡 ㅠㅠㅠ
누나까지 합세해서 팹니다. 눈이 풀려도 정신줄을 놓아도 패긴 팹니다.
돼지는 마지막 발악으로 동생의 팔을 물어버립니다.
"누나 어떡해 나 팔 잘렸어."
"알게뭐야, 나 돼지 다지느라 바빠."
동생은 신들린 매질을 하는 누나를 이끌고 일단 보이는 집으로 무작정 가서 도움을 청합니다.
'똑 또독 똑똑'
"두유 워너 픽스 더 마이 팔~"
"컴온, 렛츠 고 앤 수술~"
오우, 돼지가 물은건데 깔끔하게 잘렸네요. 아까 그 누님만큼이나 깔끔하게..
근데 이 집, 뭔가 이상합니다. 쓰레기 봉투 천지에 냄새도 심하게 납니다. ㅠㅠ
봉제인형 팔 고치듯 바느질 몇 번으로 완벽하게 고쳐진 동생의 팔.
명의군요.
노숙자는 시크하게 팔만 고쳐주고 다시 작업에 몰두합니다.
호기심 많은 동생, 작업을 엿보는데..
꿰메지고 있는건 고양이 시체.
이게 전부 시체를 이어붙여 만든 인형들 입니다.
검은 봉투 안에는 신선한 재료들이 가득 들어있군요.
썩은내의 원인은 이것이었습니다.
누나를 데리고 황급히 도망가는 동생.
다행이도 노숙자는 오누이를 붙잡지는 않습니다.
다시 한참을 걸어가자, 이번엔 맛있는 요리의 냄새가 오누이의 코를 자극합니다.
냄새를 따라가자, 멋들어진 기와집이 등장합니다.
문을 두드리자 상냥해보이는 변태 아저씨가 등장합니다.
아저씨 고어물을 좋아하시나봐요...
저기 아까 서커스에서 봤던 새의 그림도 있군요.
끊임없이 먹는 오누이
애들은 많이 먹어야 쑥쑥 크죠.
테이블에는 요리 대신 새 한 마리가 묶여서 도망가지도 못하고 빙글빙글 돌고만 있습니다.
왓더......새의 몸에 기름을 붓더니 양초로 불을 붙여버립니다. 이런 개...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진 새...ㅠㅠㅠㅠㅠ
동생놈은 잘만 먹습니다.
점점 더 맛있는 음식을 내오는 아저씨.
급기에 과자집에 초콜릿까지 부어줍니다. 하.....
누가 저거 좀 만들어주세요.
"자, 얘들아 목욕물 데워놨다."
"너무 뜨거울 땐 감자랑 당근을 좀 넣으면 된단다."
"어디 보자..물이 알맞게 식었나~"
"음...뭔가 부족한데, 입욕제를 조금 넣어야겠다. 조금만 기다리렴."
범인은 절름발이다!!!!!!
아저씨가 사라지자 커다란 가위를 들고 뛰어오는 SM맨.
동생의 머리를 자르려 하지만 동생은 물 속으로 잠수해 피해버립니다.
아저씨 느끼지 마.
동생은 누나와 가마솥을 빠져나가고 따라오려던 아저씨의 머리가죽을 잡아 벗겨버립니다.
저런, 아저씨 머리는 기계로 되어 있었네요.
누나와 동생을 잡으려 가마솥을 나오던 아저씨의 팔다리를 가차없이 잘라버립니다. 싹둑싹둑
변태아저씨의 집을 빠져나왔지만 한낮의 사막은 뜨겁습니다. 누나마저도 헥헥거리네요
지쳐갈 무렵 동생은 사막에 피어있는 크리스탈 플라워 를 발견합니다.
사막에서 우물 파는 법을 아는 아기 고양이.JPG
물인줄 안 그것은...그것은...! 굵으면서도 아름다운...!
코끼리 였습니다.ㅋ
물코끼맄ㅋㅋㅋㅋ
오누이는 물코끼리에게 슈퍼똥침을 놓기도 하면서 시원하게 사막을 건너죠.
하지만 사막의 열기에 코끼리는 사요나라를 외치며 사라져 버립니다.
이 여행도 이제 끝이 보이네요.
도대체 저는 지금까지 뭘 한 걸까요.
누군가가 포크와 나이프로 별 하나를 자르네요. 아마 아까 지구를 건지던 신 같습니다.
아이코, 실수로 반쪽이 떨어졌네요.
뭔가 기분나쁘게 생겼네요.
반쪽 별이 태엽사이에 끼어버렸네요.
시간의 흐름이 멈춥니다.
모든 생명체가 멈춰버렸습니다. 오누이를 제외하구요.
저 짤을 보니 '고래의 도약'이 생각나는군요.
사람도 물건도 모두 멈춰버렸습니다.
눈물마저 멈춰버려서 구슬처럼 떨어지는군요.
눈물이 땅에 떨어지는 순간, 신이 시계를 빠르게 감아버립니다.
시계는 빠르게 돌아가 동생과 누나는 순식간에 늙어버립니다.
이렇게까지 했는데, 아이쿠 그걸 놓치나요~
그러자 이번에는 시계를 거꾸로 감아버립니다
순식간에 애기가 되어버렸네요
뿐만 아니라 무너졌던 문명도,
교통사고가 났던 사람도,
뒷자석에 앉아있던 아이와 엄마도,
내려갔던 단두대도,
육지로 올라왔던 물고기도,
배에 박았던 비행기도,
차에 치였던 사람도,
건물에서 떨어지던 사람들도,
처형당하던 사람들도,
터지던 핵폭탄도,
지구와 충돌하던 소행성도 모두 거꾸로 돌아갑니다.
이렇게까지 했는데 못잡는건 아니겠지요.
결국 다시 잡았습니다.
이제 저 멘탈을 즐길 일만 남았군요.
흔한 신의 행성 먹방.JPG
다시 깨어나보니 아까 돼지와 함께 있었던 배 안입니다. 다만 돼지는 보이지 않네요.
배는 강철꽃들이 피어있는 숲으로 흘러갑니다.
왠 이상한 놈에게 고백도 받는 인기쟁이 동생.
숲의 안에서 유일하게 강철이 아닌 꽃을 발견합니다.
꽃을 꺾어,
누나에게 향을 맡게 하자, 누나의 혼이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그러고보니 저 꽃은 초반에 묘묘가 중얼거리던, 집 현관 앞에 피어있던 꽃이네요.
누나는 동생이 대견한지 쓰담쓰담을 해줍니다.
같은 시간, 이제 디저트를 먹을 시간인 것 같네요.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온 오누이.
엄마가 부탁했던 튀김을 사서 그리운 집으로 돌아갑니다.
저녁을 먹으며 하루 있었던 모험담을 얘기하는 동생.
화장실이 급했는지 급히 뛰어갑니다.
후식을 먹으며 티비를 보고있던 가족들.
갑자기 화면이 꺼지는 효과와 함께 아빠가 사라집니다.
곧이어 엄마도.
티비가 맛이 가더니 이윽고 누나마저 사라져 버리네요.
화장실에서 돌아온 동생을 반기는 것은 지직거리는 텔레비전 뿐입니다.
집 밖에 켜져 있던 가로등마저 꺼져버리고
화면 또한 지직거리며 꺼져버립니다.
자, 이렇게 하나의 모험이 끝났습니다.
상당히 멘붕이죠? 특히 저의 드립이
이 긴 포스팅 보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상당히 긴 작업이었어요.
영화 포스팅하시는 분들 존경합니다.
영상으로 보고 싶으신 분들은
위 주소로 가시거나, 유투브에 캣 수프를 검색해 보세요
저는 이 작품을 해석해 주실 분을 기다리겠습니다.
일요일 마감 잘 하시구요. 전 내일을 위해 자러가야겠군요.
모두들 즐거은 치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