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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의 스크린샷 및 코멘트에는 재미를 위한 과장된 연출과 드립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부디 편하게 보실 수 있었으면 합니다.
프리비어슬리 온 프린세스 메이커 5...
귤은 또 어장관리를 하려다 오히려 신야의 어장에 걸려들고 마는데...
데이트로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오니 누군가가 문을 두드립니다.
신야가 우리집까지 쫓아온 건가? 사랑꾼이 아니라 스토커였나?
설마 류노스케 센빠이에게 들킨 건 아니겠지!?
흔한 방문 판매상인이었습니다.
밤 9시에 남의 집에 쳐들어와서 웃음이 참 잘도 나옵니다.
응...? 다이어트...?
한 방에 2키로........?
아 네 수고하세요
네 다음 꾼
가격도 실로 획기적인 것 같습니다.
뒤는 큐브에게 맡기고 잠이나 자도록 합니다.
오늘은 문화제 날입니다. 귤네 반은 미로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거대 미로가 왔습니다! 어장관리 남녀에게 적극 추천해요!!
귤을 동경하는 아야가 구경하러 왔습니다.
부디 어장관리는 배우지 말았으면 합니다.
문화제 다음날, 등교길에 이상한 빛이 보입니다.
어제 문화제 때문에 피곤해서 헛것이 보이나 싶습니다.
그러고보니 초등학생 때 친구들 앞에서 이런게 보인다고 자랑했다가 단체로 쿠사리먹은 기억이 떠오릅니다.
하긴 이세계에서 찾아온 자객이 선생님이 되고 히어로까지 하는 마당에 빛가루 따위 무서울 리가 없습니다.
별일없이 빛가루들은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싱거운 프렌즈들입니다.
집에 오니 큐브가 전화로 수다를 떨고 있습니다.
웬일로 히토시가 아닌 히토시네 아버지께서 전화를 해오셨습니다.
네 아버님~ 신세 많이 지고 있어요~
어머 아니에요 아버님~ 개고생하긴 했지만 다 지나간 일인데요 뭐~
감사 전화인 줄 알았더니 당시 알바맛 좀 보셨는지 일을 시켜먹기 위한 전화였습니다.
히토시와 친하게 지내는 것은 조금 고려를 해봐야하지 않나 싶어집니다.
하지만 돈에 눈이 먼 가난한 유튜버 아버지는 이번에도 딸을 일터로 내몹니다.
대목에 돈을 땡겨야 한단다
돈 벌어 본인 교육비에 쓰인다는 사실을 알아주었으면 합니다.
교육을 보내놓았더니 매니저와 썸을 타고 있습니다.
산쥬로는 질투하는 모습도 귀엽습니다.
뭐 아저씨 구슬리는 정도는 식은 죽 먹기입니다.
먼저 화내는 사람이 이기는 겁니다.
이 기회에 갑과 을을 확실하게 해서 다시는 신야 때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면 안 됩니다.
레슨을 끝내고 나오니 가고 싶은 곳이 있다고 합니다.
그러고보니 신야랑 사귀는 것 때문에 단단히 삐쳐있을 히로코를 까맣게 잊고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콩순이를 만나러 갑니다.
얘 너 아직도 삐쳐있니?
삐쳐있네... 미안...
집으로 돌아와 큐브랑 놀고 있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딸과 놀아주랴 전화받으랴 극한직업이 따로 없습니다.
산쥬로 아저씨의 전화입니다. 오전에 화낸 게 미안하니 받아보기로 합니다.
아까는 화내서 죄송했어요~
앗! 이 패턴은...
드디어 아저씨도 어장에 걸려든 모양입니다.
핫... 그런데 나이차이가 너무... 밥이나 한 끼 얻어먹기로 합니다.
비싼 걸로 얻어먹을 것입니다.
또 다시 등교길, 헛것을 보는 귤입니다.
이번에는 그냥 빛가루가 아니라 어느정도 사람 모양을 갖춘 프렌즈입니다.
정말로 몸이 허해졌나...?
고민하는 사이 사라져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벤트 하나로 몇 달을 울궈먹으려고 이렇게 뜸을 들이는 것...?
그리고 아저씨와의 데이트날이 밝았습니다.
여느 썸남들과 마찬가지로 아저씨도 늦게 도착했습니다.
아무래도 시간 단위로 늦은 모양입니다. 잠자는 가오리의 지느러미를 건드리다니...
그와중에 아이돌다운 반응을 요구합니다. 직업병이 이렇게나 무섭습니다.
왜 무섭냐면 자기 목숨이 하나인 걸 잊어버리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이케요?
밥이나 사시죠
이제야 본인의 포지션을 파악한 모양입니다.
매일 밤 미호가 가족과 함께 밥을 먹는 그 고급 레스토랑에 왔습니다.
무슨 맛인지 잘 모르겠으니 대충 그럴듯한 말을 갖다 붙여봅니다.
이런 것도 먹던 사람이나 잘 먹지... 아 아니에요~
어우 아침에도 스테이크를 먹고 나왔더니 이제 너무 질린다~
자기 머리 꼭대기에서 놀고 있는 여고생을 보며 당황하는 30대 아저씨입니다.
참 놀려먹기 좋은 성격입니다.
갑자기 아저씨가 각을 잡고 이야기를 꺼냅니다.
거진 스무살 차이가 나는 것도 모자라 비밀 사내연애라니...
미성년자를 상대로 괘씸하지만 엔딩까지는 3년이나 남았습니다. 풍부한 이벤트를 위해서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다양한 이벤트로 플레이 타임을 채워주길 기대할게요
앗 그냥 떠본 것이었나...!
(이번에도 내가 걸려든 것 같구나...)
그렇게 세 번째 애인으로 산쥬로 아저씨를 맞아들이게 되었습니다.
부담감에 가슴이 벅차서 이 글은 여기에서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