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주의 *향알못주의 *두서없고지루함주의
*전문적으로 공부하지고 탑노트 뭐이런것도 잘 모르는 1인입니당ㅎㅎ
• 4711 ACQUA COLONIA BLOOD ORANGE & BASIL (EAU DE COLOGNE)
분사 후 첫 향은 오렌지 제스트의 쌉싸름한 향과 상큼한 향이 같이 나다가 시간이 10분정도 지나면 오렌지의 달큰한 향이 올라와요! 지속력이 길지 않아 잔향이 아주 오래가는 느낌은 아니에요. 장점이 있다면 자주 뿌려줘도 강한 느낌이 절대 아니어서 처음 향수입문할때는 참 좋다는 느낌이에요. 개인취향으로 잔향이 오래가는 것을 그닥 좋아하지는 않는 편이어서 마음에 더 들어요! 처음 대학교 입학할때쯤 시향하고 홀딱 반해서 사온뒤로 꾸준히 사용하고있어요. 갓 스무살이 된 소녀가 대학교 첫 등교할때 뿌리고 갈것같은 느낌이에요. 봄~여름에 가장 잘어울린다고 생각하고, 사계절 내내 뿌려도 부담스럽지 않아요.
• 4711 NOUVEAU COLOGNE (COLOGNE)
분사하면 아주 옅은 남성 스킨향이 나요. 시트러스 계열의 시원한 느낌도 있구요. 개인적으로는 세미정장을 갖춰입은 남성이 떠오르기도 하고, 도회적인 여성이 떠오르기도 해요. 첫향과 잔향의 느낌이 크게 다르지 않아요. 중성적인 향이고 남녀모두 사용하기에 아주 부담스럽지 않은 향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블라우스에 슬랙스, 포니테일을 한 여성이 뿌리면 아주아주 잘어울리는 느낌! 셔츠를 갓 세탁해서 다려입은 것 같은 느낌도 들구요. 여름에 잘 어울리는 것 같고, 겨울에 사용하기엔 살짝 차갑고 추운 느낌이에요. 코롱인만큼 지속력이 길지않은편입니다!
• BENEFIT MAYBE BABY(EAU DE TOILETTE)
분사하면 알코올 향과 복숭아 향이 섞여나고, 알코올 향이 강해 살짝 인상이 찌푸려집니다. 그러나 알코올 향이 날아가면 달큰하고 살짝 인공적인 복숭아 향이 올라와요. 이상태로 꽤 오래 잔향이 남아요. 첫사랑 향수라고 하는만큼 20대 초반의 여자가 좋아하는 사람과 첫 데이트를 할 때 뿌리고 나갈것민 같은 향이에요. 풋풋하고 달큰한 느낌! 왠지 발그레한 볼과 연한 코랄계열의 립과 잘어울리는 향수에요. 지속시간은 개인적으로 5시간이상은 가는 것 같아요. 계절 상관없이 대체로 어울리는 편이라고 생각하고, 정장느낌보다는 발랄한 코트나 플레어스커트, 포근한 니트가 참 잘어울려요.
• THE BODY SHOP PINK GRAFEFRUIT BODY MIST
자몽껍질과 과육에서 나는 달큰쌉싸름한 향이 그대로 옮겨진 느낌이에요. 바디미스트라 분사 후 향이 5분 안에 급격히 옅어진다는 느낌이 있지만 전 가벼운 향수나 코롱을 선호해서 개인적으로는 부담없이 잘 사용해요~ 시간이 흐르면 제스트의 썹싸름한향보다 과육의 달큰한 느낌이 더 많아 지네요! 남자친구와 일상적인 데이트를 할 때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것같고, 자주 분사해도 과하다는 느낌이들지않아 좋은 것 같아요. 봄~여름에 가장 잘어울려요. 지속시간은 상상이상으로 짧아서 공병이 필요하다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인듯해요.
• THE BODY SHOP ATLAS MOUNTAIN ROSE FRAGRANCE MIST
첫 분사 후에는 메이비베이비처럼 알코올향이 조금 강해서, 부담스럽게 느껴지실 수 있어요. 그러나 3분정도 지나면 장미향이 살퐁살퐁 솟아오르는 느낌이에요. 사랑스러운 여자가 생각나는? 긴생머리 혹은 긴 웨이브머리에 핑크립과 참 잘어울린다고 생각해요. 언뜻 흔히들말하는 오이향이 나는것같기도 해서 저는 좋아하지만 호불호는 좀 갈리겠다 싶어요. 전 바디샵 구경하며 시향하고 반해서 바로 업어왔는데, 여성스러워 보이고 싶은날에 잘어울리는 것 같아요. 지속시간은 위의 핑크그레이프프룻보다는 조금 길지만 역시 바디미스트라 3시간 가량이네요. 데이트를 할때 뿌린다면 남자친구를 만나기 5분전에!
• 샤넬 샹스오땅드르 커버 롤온향수 (EAU DE PARFUM)
커버향수이기때문에 오땅드르와 같진 않은 점 양해부탁드려요. 롤온타입이라 발향은 크지않은 듯 하고 오일리한 느낌이 들어요. 살짝 무스크 향이 나는 듯하면서 달큰한 느낌이 들어요. 위의 향수들이 20대 초중반이 잘어울리는 것들이었다면 요거는 20대 중후반이 더 잘어울리는 성숙한 면이 있어요. 우아하다 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아요. 롤온으로 커버향수 만들면서 본품 시향을 제대로 해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전에 한번 시향했을땐 잘 모르던 시절이라서 ㅎㅎ 요 향수는 살짝 무거운 느낌이라 여름보다 가을겨울에 더 잘어울리는듯하고, 덧바르기엔 향이 과해지는 느낌이 확실히 드는 편입니다.
• DEMETER TEARS (EAU DE TOILETTE)
분사가 약간 무겁게 되는 편이고 첫 향은 시원 짭쪼름한 향? 왠 향수에서 짭쪼름한 향?? 이라고 생각하실수 있겠지만 저는 항상 이거 맡으면 짭쪼름한 향이다 이런 생각 들더라구요. 바닷가 향같기도 한 느낌이에요. 중성적인 향이라 남녀모두 사용하기 부담스럽지않지만 진한 느낌이어서 한두번 분사로도 충분해요. 시간이 흐르면 포근한 느낌이들어서 왠지 베이지색 니트를 입은 남자친구에게 안겨있는 느낌이 들어요. 늦가을~겨울에 참 잘어울려요. 여름엔 다소 부담스럽다 싶은 느낌이어요. ㅎㅎ
제느낌이 말로 다 표현이 안되긴하지만 나름대로 정리해보고싶었어용 ㅋㅋ
너무나 명확하게 저는 시원한 시트러스 계열을 좋아하네욬ㅋㅋㅋ 어째 여름향수가 많은 느낌이에요!
사실 가장 좋아하는 향은 롤리타렘피카 더퍼스트 향수인데 비싸서 못샀.......ㅠ 1월에 나에게 주는 선물로 살거시에요♡ㅋㅋ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꾸벅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