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22살때 직장다니면서 있었던 전설(?)이네요 -_-
그날 사랑하는 여자친구와 심히 심각한문제로 모 초교운동장 축구골대 뒤쪽밴츠에서
심각한얘기를 하고있었더랬죠 -_-

저쪽에서 고딩한명이 공차고 놀았는데 축구골대쪽으로 계속차서 혹시 여친이 맞지않을까하여
상황도 심각했던지라 터프하게 소리쳐써요 그게 화근일줄은..
"야!(오오목소리크고) 저쪽에서차!" "뭘꼬라봐 이새끼야 저쪽에서 차라고~!" 

맘은안그랬지만 상황이 워낙 심각하고 답답했던지라 어디다가 화풀이하는격이였죠
일딴 그 고딩이 쫄아서 저쪽(반대쪽축구골대) 로 가더이다 -_-

한참 심각한얘기하다가 헤어지게되는 말까지 오가고 분노와 울분이 최고조에 달했을때
예상을깨고 고딩이 툭툭 공을몰고 이쪽으로 와서는 골대로 힘껏뻥! 차는것이였습니다
지도 승질있다 이거였죠 -_-

여자친구가 있는앞이라서 그냥납두기도 모하고 -_- 저도 빡돈상태라 
일어나서 가방을들고 걸어갔죠 -_-

사실 싸움이라곤 중학교때 정말정말 미웠던 한놈이있었는데 그녀석한테 괴롭힘을 당하다가
울화가터져 존나게 싸웠던경험말고는 없답니다
즉 일반남성 전투력이 100이라면 저는 분노했을때 빼고의 전투력이 60밖에 안되요 -_-;;

암튼 그날 빡돌아서 100에 가까운 분노한전투력을 앞세워 가방으로 고딩얼굴을 치면서
"야 형말이 말같지않냐? 어?" "너 쌈잘해?"(이질문은 왜한건지;;)
하면서 가방으로 계속 얼굴을 난타했더니 이녀석 드뎌 빡돌았습니다 

눈을부릅뜨더니 날리는 펀치한방에 제얼굴에 작렬하고 
-_- 이때부터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권상우가 보여줬던 실제싸움장면이 연출되죠

영화 = 오는주먹피해가며 화려한발기술과 절도있는 기술
고딩과나 = 일딴얼굴 둘다 숙이고 주먹만 앞으로 붕붕 난타질 -_-;;

순간적으로 이래선 재수없게 한방맞으면 지겠다싶어 -_-;;
초딩들세계에서도 치사하다는... 머리잡고 무릎으로 올려까기를 도입하게되쪄;;
오오 그기술은 일딴발동걸기가 쉽더군요 +_+;; 불리하면 종종써먹어야겠어요;;


신나게 머리잡고 무릎까기를할때 웃기게도 이런생각이 들더군요
(k-1 에 알렉세이 이그날쇼그가 된기분 ;;;;)

그생각에 로우킥도 해보려다가 헛지랄하면 머리풀고 반격할까봐 그냥 무릎까기만 계속해쬬;;


이겼다! 라고 생각한지 한 10초나됐을까요 
나도 싸움하면 한명쯤이기는구나 라고 희열을느끼면서 야수의 본능에 쾌락을느낄당시

저쪽구석에서 비호같은 신법을 자랑하며 바람처럼 돌진하는 한 인영이있었으니;;
그 고딩 친구였더랍니다 -_-;

(설마 1:1상황인데 껴들기야하겠어)
↑ 라는 저의 생각과는 무관하게 오자마자 날라치기로 멋지게 친구를 구하고 -_+ 씁..
이때부터 피터지는 난타전이 다시 시작되고 -_-

급기야 초딩세계에서 졌다고 인정하는 코피가 제코에서 나왔더랬죠 -_-;
그래도 이왕시작한 난타전끝좀보자고 (사실은 녀석들이 지치길바랬음;;;)

시파 영화는 2:1해도 잘만이기드만 그게아닙니다 -_-;; 옆에서 지켜보면 아오 피하고 차면되지 정도로 보이는 장면이 실제 제앞에 주먹이 와따가따하니까 정신없더군요;;;

결국 여자친구가 옆에서 계속울다가 몸을던져 싸움을 말렸드래쬬 -_-;;
이과정에서 여자친구가 밀려서 옆으로 넘어졌는데;; -_-;

나도 놀랐지만 그 고딩도 순간 어찌할지 모르고있더라구요
전 걱정도 앞섰지만 일딴 여기서 중지시키자고 판단하여 -_-;;

"야..헉헉 잠깐만 헉헉" "좀만쉬고있어"(이말은또왜한건지;;) 
여자친구를 일으키면서 저의 에드립은 시작되었습니다 ㅡ_-;;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안그럴께 그만정신차려 XX야 정신차려"
이광경을 무심히 지켜보던 두 고딩 -_-;;

뻘쭘하니 서있다가 어느정도 나와 그녀의 상황에대해 눈치챈듯하고;;
녀석들이 분위기가 화해의분위기라는걸 애니멀스삘링(동물적감각)으로 느낀 저는
불과 30초전까지 졸라 난타전하던녀석들과 난 마지막으로 한대화가..

"야 그만하자" -_-;;  "네 저도 사실은 형하고 싸울생각없었거든요"@_@ 
"죄송해요 형" <=== 그고딩친구 (나랑싸운고딩보다 싸울때껴들어서 더 얄미웠다;;)
"그래 나도 미안하다 ㅡㅡ;"  (솔직히 더싸우면 나만손해라 생각했음;;)


이후로 그녀와는 헤어지게되었고 
나는 그때의 혈전에서 99%의 진담과;;; 1%의 과장;; (남자특유의허풍 ㅡ_-*) 
을 섞어서 2:1로 이겼다고 뻥치고다녔더랬죠 ;;;

설마 그 고딩중 누가 볼까무섭네요;;;
-_-;.. 
이후로 전 티비볼때 주로 k-1을 본답니다 -_-;;
권투도봐요 (나씸 하메드전은 죄다봄) -_-;;

-싸우지맙시다- ^^*




싸움잘한다=추천/리플
동감한다=추천/리플
격려한다=추천/리플
나랑붙자=반대 -_-;; (이힣~ 설마 그럴분은 없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