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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전형적인 20대 후반의 남자 아알못입니다.
제가 했던 마지막 아이돌 덕질은 초등학생때 엄마 쫄라 용돈타서 ses 3집부터 해체할때까지 테이프를 사모은것 밖엔 없었습니다.
20대 초반 언저리 소녀시대가 붐을 일으켰을때, 시꺼먼 맷돼지만한 산적같은 친구놈이 소녀시대를 연호하고, 그녀들의 모든 행적을 꿰고있는 것을 보며 아 저짓은 가입해서는 안되는 불법적 사이비 종교에 자진 헌납하는 것과 같은 행위구나 하는것을 어렴풋이 느끼고있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지금 여자아이돌 누구알아? 하면 수지는 슬슬 하락세고 (사실은 저도 수지 예뻐서 참 좋아합니다 물론 도리화가는 걸렸지만요.)
설현이 최고주가를 달리고 있으며 그 뒤를 쯔위라는 대만여자애가 맹추격하고 있으나 왠지 한국에서 돈벌어다 대만에 송금할것 같은 느낌이들어
꺼림칙한 뭐 그런? 그정도의 지식상태? 였죠 누굴 좋아하고 말고 할것 없는,
그런제가 크리스마스에 치명적인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지난 크리스마스. 오유에 상주하는 평범한 남징어로써 항상 있었던 휴일과 다를바 없이
집에 처박혀서 롤좀하고 애니도 좀 보고 뭐 그렇게 바람직하고 건전하게 보내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착하고 선량하기 이를데 없는 제게 이런 치명적인 사고가 벌어질줄은 꿈에도 모른체 말이죠
사고는 롤 승급전에서, 어린아이의 꿈과 희망이 넘치는 크리스마스 답게 꿈과희망이 넘치는 아이들에게 실컷 부모안부를 듣고
'패드립 리폿 ㅅㄱ ㄳㄳ'같은 구태의연하기 짝이 없는 졸렬하고 소심한 보복을 하고서 한창 자괴감에 빠져 롤을 접고 티비를 틀면서 벌어지고 맙니다.
공중파 모 방송사의 예능프로그램에서 (그 덕후들 모아놓고 덕력대결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아이돌 게스트인지, 왠 외국인 남자애랑
머리에 투톤염색을 한 피부가 하얗고 눈웃음이 이쁜 여자애를 보게되죠, 앞서 말했듯 전형적인 아알못인 저는 미래의 주인님을 두고도
'아 리엑션 하나도 없는데도 카메라 계속 잡아주는것 보니 소속사가 대단한가보다.' 따위나 생각하고 멍하니 그 여자애의 눈웃음을 보고있다보니
뭔가 홀린듯이 다현이라는 연예인의 신상을 검색하기 시작하고, 찍덕들의 직찍을 찾아보게되고, 네이버 따위에 올라오는 열화된 리사이징 픽춰말고
원본... 좀더 선명하고 강한원본... 원본 호시이!!!!를 외치며 'SNS 는 인생의 낭비다' 라는 좌우명에 입각해 페이스북도 하지 않는 저를
트위터에 가입하게하고 ,좀 더 힘쎄고 강력한 직찍들을 긁어모아 헉헠대다 움짤도찾아보고 독수리땐스도 찾아보고 헠헠 다현찡날가져요
저 하얗고 말랑말랑한 볼살한번만 꼬집어봤으면 조ㅎ겟다히이힣리히히히히히히힣ㅎ
흠흠
덕분에 만 하루만에 제 핸드폰은 대기화면부터 배경화면 카톡 바탕 프로필까지 전부 우리 두부양이 차지하게 되었네요
암튼 이렇게 입덕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덕통사고는 생소해서 뭔지 잘모르겠는데. 여튼 우리 두부양 눈웃음만 보면 설래네요
트와이스는 쯔위말고는 이름도 잘 모르는 아직 아알못이지만 잘부탁드립니다.
사진은 두부찡으로 가득찬 폰인증으로!
여러분도 두부하시고 사랑가득한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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