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심한게 고민이 되네요.
겉으론 대범한척 밝은척 많이 해서 사람들은 내가 친구도 많고
이것저것 재능도 많고 하고 싶은것도 많아서 심심하지도 않고 고민따위도 금방잊어버린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론 엄청 소심하네요..

오늘 낮에도 
같은 회사에서 2년넘게 일한 대리님이 자기는 일외에 관심없는건 잘몰라요 라면서 
제 성도 기억못하고 있다고 거래처 분한테 말해서 잠깐 멘붕오긴 했지만 
저도 일 외에는 부딪힐일 없으니깐 그러려니 나도 너한테 관심없다라고 생각했지만
두고두고 자꾸 떠오르면서 욕이 올라오네요.

또 거래처 손님온다고 아픈거 뻔히 알면서도 나만 정리 시키고 훌랄라 집에 가버린 차장님이나 부장님이나
당구치러 간 사장님도 몇일 ㄳㄲ 욕은 했지만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계속 생각나고 

잘안하고 생각했던 동생이 내가 가입한 까페에 가입해서 어그로글 싸지르다
이상하게 날 너무 잘안다고 생각해서 까페의 친구랑 찔러보니 ,그냥 재미로 그랬다는 대답듣고 니인생이나 잘살아라 라고 하고 별로 신경도 안쓰는척했지만 지금도 두고두고 그년 머리채를 잡는 거였는데 하고 후회하고 있고...

하아 계속 쓰다보니 소심한게 아니라 궁상맞아보이기도 하고,
왜이러는걸까요. 저도 화도 나고 힘든데,
어려운일 화나는일 있으면 애써 밝은척 상처 안받은척
괜찮은척 하다가 두고두고 마음속에 숨겨두어요. 그리고 이런 잠안오는 밤이 되면 
하나하나 꺼내지게 되네요.


정말 제 행동처럼 밝은척 하고 넘어가는게 맞는데, 그 행동으로 넘어가는 훌훌털어버리는 그 시기를
어떻게 넘겨야 할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