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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3405
    작성자 : 익명22342
    추천 : 24
    조회수 : 2406
    IP : 120.22.***.88
    댓글 : 49개
    등록시간 : 2016/07/24 22:05:14
    http://todayhumor.com/?wedlock_3405 모바일
    내남편의 이상한 남성우월(?)감

    제목이 좀 이상한데... 본론부터 말하면 제 남편은 남성이 여성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근데 그게 제 기준에서 너무 웃겨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집안일
    제 남편이 말하기를 남자가 여자보다 집안일을 잘한답니다. 출처를 물어보면 모르지만 원래 그렇다고 합니다. 그래서 집안일의 80%는 자기가 해요.
    1 - 1) 요리
    요리도 남자요리사가 여자요리사 보다 더 많다며 요리도 남자가 해야하고 칼이나 불이 무척 위험하기 때문에 남자가 해야한다고 합니다. 저는 주방출입금지고 가끔 설거지나 합니다.

    1 - 2) 청소
    청소는 무척이나 신경쓰고 힘든 노동이기 때문에 신체적으로 여성보다 힘이 쎈 남자가 해야한다고 합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쓰다 빵터졌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냐하면 침대 배드 잡는 일이라던지 청소기를 돌리고 블리치로 걸레질하고 무척이나 힘든 일이기 때문에 신체적으로 우월한 남자가 하는게 맞데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 3) 빨래
    빨래는 세탁기가 해주고 조작은 어렵지 않으며 너는 건 힘이 들지 않기 때문에 빨래만큼은 제가 해야한답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두번 빨래를 하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걷어오면 개키는건 군대다녀온 남자라면 여자보다 잘한다며 그건 또 자기가 합니다.


    2. 가장
    이 부분에서 늘 남편이 안쓰럽게 느껴지는데...
    제 남편은 늘 저보다 1원이라도 더 벌고 싶어합니다. 그 전에 일을 그만 두기전엔 제 두배를 벌었는데 일을 새로 구하고 나선 제가 버는거에 60% 벌어와요. 남편은 자기가 집에 가장이고 남자이기 때문에 제가 적게버는건 상관없지만 자기가 적게 버는건 절대 안되는 일이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요즘 시무룩하고 있어욬ㅋㅋㅋㅋㅋ 좋아하는 커피가 5.5불인데 요즘 자기가 많이 못버니까 4.5불짜리 롱블랙 마셔욬ㅋㅋㅋㅋㅋㅋㅋ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5.5불짜리 먹으라고 그려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으로 먹습니다.

    3. 여행, 생활 등등
    같이 여행을 가면 호텔예약, 비행기, 일정 등등 남편이 주로 짜요. 음 이건 그냥 성격차이인거 같은데 남편은 일정을 분 단위로 세세하게 지출내역, 경로 등등 꼼꼼하게 짜지만 전 그냥 가서 부딪혀보지 머~ 이런 스타일이라 남편한테 맡겨요 ㅋㅋㅋㅋ 그런데 다 짜놓고 마지막에 완벽해! 역시 나는 남자야! 이러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남편아 그건 그냥 성격인거같아.. 하면 끝까지 역시 나는 남자!!! 이래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벌레류를 엄청 싫어하기 때문에 바퀴벌레라도 나오면 무서워서 눈물부터 나와요. 더군다나 여기 서식하는 것들은 제 손바닥 반 만한 크기로 움직일 때 발자국 소리나고 날아다니고 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 그 큰걸 남편이 잡고 아옘어 맨!!! 이러면 저도 모륵 유아러 맨!!!!!! 남편 남자맞다!!!! 이러면서 동조하게 됩니다..... 

    뭐... 그 외 새차할 때, 맛있는거 먹을 때, 아침에 일어날 때 등등 하루종일 어필합니다.
     쓰고나니 되게 별거 없는데 저런 소리할 때는 세상 진지하게 합니다. 그래서 더 웃겨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듣다보면 남자가 우월해 이 느낌보다는 내가 최고야! 우주는 나를 중심으로 돌고 있는거같아!! 나는 너무 대단해서 집안일이건 돈버는 일이건 다 완벽하게 할 수 있어!! 나는 이런 내자신이 자랑스러워!! 이런느낌인데 막 덩치큰 강아지가 칭찬해달라는 느낌이랑 비슷합니다.
    우리남편이 세상에서 제일 멋지다! 잘났다! 역시 남자다!!! 이렇게 호응해주면 눈밭뛰는 강아지처럼 좋아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편이 말은 저렇게 진지하게 하지만 제가 툭 내벹는 소리 한번도 무시한적 없고 늘 귀담아 들어주고 제가 어떤 행동을 해도 받아드려주고 이해해줘요 ㅋㅋㅋㅋㅋ
     남편입에선 단 한번도 저한테 행동을 강요한적이 없어요. 빨래는 남편이 집안일을 거의 다 하니까 제가 스스로 하겠다고 했고.. 음 여긴 밤에 위험하니 밤에 돌아다니지 말아달라 정도...? 

    음 쓰다보니 자랑글 된거 같기도...!?

    결론 : 내남편은 개(?)같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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