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보고 재미있겠다 싶어 클릭하신 햏들께서는
우선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 _-;
다음날 없어져 있을법한 참으로 재미없는 글을 남기려 하오만..
좌우지간 너무 놀란 일이 있어서..=ㅁ=.. 진정을 하고자 글을 씁니다..
오늘 제 사촌동생이 놀러왔단 말입니다.
즐거운 마음에 제방에 처 넣고 놀고 있었는데. 그녀석. 제 컴퓨터를 보더니.
" -_- 뭐야? 왜 테레비젼이 컴퓨터 책상에 있어? "
-_-;; 응?
" 그..그거 컴퓨터야 *-_-*[수줍] "
" 뭐어? 이거 되긴 되? "
" -_-그럼! 엄청난 스피드를 자랑하는 한글 구팔이다!! "
" -_-...지랄.. "
" -_-;; "
" 컴퓨터 켜봐 나 메일좀 쓰게 "
" 응; "
-_-; 컴퓨터를 켰습니다. 부팅이 길다니 뭐라니 계속 투덜 거리는데
참 귀엽더군요..
마침내 메일쓰기를 클릭한 제 사촌동생..
저는 거기서 놀라운 광경을 보고 말았습니다.
-_-; 미음을 누른 후에 자리도 다 외웠는지 보지도 않고 손가락으로 다다닥!! 거리더니
하트가 찍혀 나오는 겁니다;;
그리고 엄청난 초 스피드로 제 사촌동생은, 외계어를 써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너무 놀라서 벙- 져 처다보니
사촌동생 왈
" 뭐야? 촌놈 같이-_-; 특수어 쓰는게 그렇게 신기해?
쯧.. 아무튼 추리한건 알아줘야해.. "
=ㅁ=..정말 태어나서 난생 처음보는 광경이었습니다.
바로 눈 앞에서 문자들이 순식간에 씌어져 나가고 있다니..=ㅁ=... 세상에 이런일이 불러!!
저는 정말 초딩들이 왜 그렇게 힘들게 특수문자를 섞어가며 글을 쓰는지 이해를 못했습니다.
허나, 오늘 제 사촌동생이 외계어를 쓰는 모습을 보고.
어쩌면 -_-; 외계어가 더 쉽지도 모르겠다는 빌어먹을 소리를 지껄였다죠?
좌우지간
참으로 아햏햏한 장면이 아닐수 없었습니다..
순간 벌컥 겁이 났습니다..
이렇게 앙탈스럽고 귀여운 사촌녀석이,
이런글 함부로 쓰고 다니다가..
득햏한 햏들을 만나 마음에 상처를 받는 말을 들으면 어쩌나 싶어.
메일 보내기를 클릭하고 있는 사촌동생의 어깨에 손을 얹지며 말했습니다.
" - _- 외계어....자주 써? "
" 보면 몰라? 자주 쓰니까 이정도로 빠르게 쓰지.. "
" - _-;;... 귀여니 팬은 아니지? "
" -_- 귀여니가 먼데? "
" 어, 아..아니 몰라도 되.. 아니 알려고 하지마 -_-; "
" 싱겁기는.. "
" -_-저기...이제 쓰지 말지 그래?... 외계어... "
" -_-... "
" -_-;; "
" -_-... "
" -_-;;; "
" -_-+.. "
" >ㅁ</ 계속 쓰도록 하세요!! "
" -_-+응 "
-_-........푸헤헤..
이게 끝입니다. 아무튼 놀랐어요!!! -_-; 외계어 빨리쓰기...ㅋㅋㅋ
외계어 빨리쓰기 대회가 있으면.. 제 사촌동생에게 한표를 -_-;;
그딴거 생겨서도 안되지만 -_-;;
귀여운 제 사촌동생 -_-; 혹시나 만나시면 따끔한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그녀석 나이가 초6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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