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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340268
    작성자 : 1
    추천 : 88
    조회수 : 10028
    IP : 58.122.***.191
    댓글 : 1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3/19 14:30:46
    원글작성시간 : 2011/03/19 04:51:07
    http://todayhumor.com/?humorbest_340268 모바일
    저는...성폭행 피해자입니다........
    그래요......
    욕할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성폭행 피해자 입니다........
    어디서 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는데요.......
    저는 몇살인지조차 기억이 없을정도로 오래전에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아마도 5~6살쯤인것 같은데
    저희 아버지의 동생 삼촌이자 작은 아버지에게 성폭행을
    수십아니라 수백번당한것 같아요........
    유치원을 다녀와서 거의 매일................
    저희 아버지는 지금도 가부장적이고 보수적인 아버지이구요
    저희 어머니는 그런 아버지 밑에서 우리를 항상 감싸주시던 그런 분이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지금 두아이의 엄마입니다...
    오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푸념식으로.. 이야기를 꺼내볼까 합니다...
    26에 결혼을 하고 두 아이를 낳고... 젖을떼고 처음으로 맥주먹구 술기운에 적습니다......
    저는...그 당시 그게 성폭행인지조차 몰랐습니다......
    그냥 그때 그 상태가 너무 괴로워서 근처 가까이 살던 친척분께
    제 상황에 대해 털어 놓았습니다. 그때가 제가 초등학교 2학년 때였어요 
    분명히 기억합니다.
    지속적인 성폭행을 3년 가까이 당했을 때였겠죠.....
    친척분께 저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들은 저희 엄마는.............
    저희 엄마는 저에게 어떤일을 당했는냐..... 아주 추궁하듯 저한테 물어봤지요
    그때 제 나이 9살 이였습니다.. 어린아이가 너무 겁을 먹어서 그냥 단면적인것 밖에 이야기를 하지 못했지요
    그냥 유치원 학교 가따오면 삼촌이 내위에 올라와서 이런짓을 했다
    아 지금 쓰자니 또 너무 가슴이 아프고 미칠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희 어머니는 저를 감싸주기 위함이였는지 저를 그런것에서 무뎌지게 하기 위함인지 모르겠는데
    동네 평상위에서 제 아래를 발개벗겨놓고서는 내딸이 이런 일을 당했다 
    수치심을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다. 너는 평범한 아이와 다를것 없다라고 당시 엄마와 친한
    동네 아줌마들을 2~3명 모아놓고서는 이야기 했어요
    저는 그때는 몰랐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때 그런 상황까지도 수치였습니다.
    그리고 사춘기가 지나고 성인이 되어 
    저는 한가정을 꾸리게 되었습니다.
    사실 지금 생각해보니.. 어린시절 그렇게 상처받았던 기억 밖에는 다른 기억은 없습니다.
    제 사춘기를 어찌 보냈는지........ 어떤과정으로 성장해왔는지
    지금 이 시기에 그런기억은 나지 않고
    오로지 성폭행당했던 그 당시 기억만 생생히 존재하고 말았네요
    결혼전 저희 신랑이 저에 관한 이야기를 알고 말았어요.....
    제가 입밖으로 꺼내질 말았어야 했는데.......
    이야길 하고 말았죠.....
    그리고도 우린 두아이도 낳구 정말 아무렇지 않게 가정을 꾸리게 되었는데요........
    지금 저희 신랑은 너희 삼촌을 못볼것같다.....
    보면 정말 칼로 찔러 죽여버릴것만 같다.....
    이렇게 이야길하네요 
    물론 저도 볼때마다 진짜 삼촌을 갈기갈기 찢어 죽일만큼 증오 하고 미워합니다.
    근데 삼촌도 가정을 꾸려서 지금 초등학교에 다니고 있는 아들 두명이있구요.....
    저희 작은엄마는 진짜 쓰레기 같은 삼촌때문에 여기저기 알바를 다니며 생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 아이들을 보면 정말 불쌍하고 안타까운데...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있는 삼촌만 보면 미쳐 버릴것 같아요
    차라리 돈이라도 잘벌면 실컷 증오 하고 미워해버리면 될것같은데....
    삼촌의 자식들을 보니....너무 불쌍하고 작은엄마도 너무 불쌍하고
    신랑은 삼촌만 보면 분노에 불타오르고.......
    사실 어렸을적엔 삼촌이 딸을 낳으면 내가 어떻게든 아는 남자를 총동원에
    나랑 똑같은 상황에 닥치게 만들어서 삼촌이 내가 겪은 고통을 간접적이라도 알게 하게 할꺼라는 그런생각도 있었습니다.......
    근데 어쨌든 아들둘을 낳았고....... 또 저도 아이둘을 낳은 입장이라 그런건 절대 원치 않습니다.
    또 명절이나 친척들 모였을때 삼촌이 저희 딸 얼굴이라도 어루만지고 있을때면
    정말 참을수 없는 분노가 밀려와요.........
    근데 정말 중요한건 이런 내용을 저희 아버진 아무것도 모르고 계시다는 겁니다...
    그래서 우리 가족(신랑을 포함한 아이둘)과 엄마아빠가 모일때 아무렇지도 않게 
    삼촌들 가족을 부른다는 것입니다......
    저는 삼촌 얼굴을 지금도 보기가 너무 힘든데 아무것도 모르는 아빠는 계속 삼촌을 불러대구..
    또 저희 아버지는 저희 신랑을 너무 좋아하고 이뻐합니다......
    친구들 심지어 회사 동료들에게까지 우리 신랑을 보여주고 자랑하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어떤 모임이 있을때마다 신랑을 항상 부르고요..
    삼촌이 자리를 못잡고 있으니 삼촌집은 당연히 경제적으로 어려울수밖에 없으니........
    아빠가 쓰시다가 필요없는 물건 이런것들을 우리 신랑을 불러서 자꾸 삼촌집에 가져다 주라고 하고...
    자꾸 삼촌하고 부딪힐 기회를 만들어가는데
    저는 진짜 시한폭한들 옆에 사는것 같은 기분이라 하루하루가 살얼음 판입니다.........
    제가 피해자 인데 삼촌은 너무 아무렇지 않은척 저를 대하는 태도도 그렇고..
    또 이제 막 4살이된 제 딸에게 혹......... 저랑 같은 일을 겪게 하게 될까봐 너무 두렵고 미치겠습니다.
    이사실을 안 저와 저희 신랑이 그런 상황을 만들진 않겠지만....
    사람일이라는게 혹시 모르는거잖습니까...
    두서 없는 제글이 어떠케 비추어 질지 제 마음이 어떠케 전달될지 잘은 모르겠지만......
    이런 제마음을 헤아리고 정답을 내비춰질 그런 후련안 답안이 있을까요???????
    요즘 정말 미칠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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