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처음써보는 글이라 떨림 반 기대 반 으로 작성해봅니다.
우선 저는 24살 여자입니다.
예전부터 늘 고민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저희 엄마 아빠 관계입니다. 제고민도아닌 제엄마아빠고민을 이곳에 적어볼 정도로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받네요..ㅠ
어릴때부터 아빠의 모습은 다정다감 하시기도 했지만 이성을 잃으면 괴물(비유를 하자면^^ㅠ)로 변합니다.
엄마를 향해 이것저것 던지는가 하면, 남자들이 절대 해선안되고 가장 무식한 손지검을 합니다.
(지금도 기억에남는건 지하철역에서 엄마얼굴에 소리를지르면서 손을 올리시는 기억이 아직도..나네요)
어릴땐 그냥 그렇게 생각 하고 말았습니다..
가장 최근에 일입니다. 항상 싸우는 이유는 한가지 돈입니다.
저희아빠는 돈을 많이 버는 편이아니셔서 엄마가 꼭 같이 일을 하셔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이렇게 같이 벌어 엄마는 적금붓고 아빠는 생활비를 내죠
그러면서도 맨날 싸웁니다. 내가준 생활비로 니 적금붓고 옷사입고 하는거아니냐며 영수증을 첨부하랍니다.
한동안은 진짜 영수증을 첨부했는데도 안믿습니다. 그러더니 집에 반찬이 없네 옷다리는것도 한번 못봣네
니가 하는게 뭐가 있냐 나보고만 돈더벌어오지말고 니가더벌어와라 지도못버는게 남한테 떠넘기냐
일단 이런스타일입니다.
엄마가 집에만있는사람같으면 문제는 엄마한테 있었겟죠. 하지만 같이 벌고 같은 배탄사람한테
저렇게말한다는건 자식입장인 제가들어도 너무 듣고있기 벅차고 힘들더라구요..
그 생활비라고 주는 돈도 정확히 월30입니다. 그래놓고 뭔 경조사있음 엄마한테 돈내놔라 뭐내놔라
엄마도 그생활비로 부족해서 항상 자기가번걸로 더끌어다 씁니다. 그걸 모릅니다.거짓말인줄압니다.
살림해본 남자들이야 이해 해주시겠죠. 생활비로 반찬만 하는거아닙니다. 반찬이외에 돈들어가는것
무궁무진하게 많습니다. 항상 매사에 불만입니다.
엄마는 얼마전에 직업병에 갱년기에 우울증에 합병증와서 너무힘들어하는데 누구나다겪는거라며
혼자 왜그러냐고 관절이아프다 얘길해도 운동하라고 병원이나 쫓아다니지말라며
엄마가 일어나지도 못하는 지경에 이르러 저는 너무 걱정되는데 아빠는 속으로 신경을 썼을지안썼을지
모르는데 그냥 남처럼 무관심의 끝을 달리고 계시고...
이번에도 앞으로는 너가번걸로 생활비에다쓰고 자기가번건 적금을 하겟답니다.
엄마가 적금할땐 매월 40씩 들어가는 돈이 있었습니다. 그걸 분명 아빠가 한다고 얘길 했습니다.
엄마도 그 30만원 타쓸때마다 맨날 소리지르고 돈숨겨놓고 하는것 때문에 힘들었던 참에 잘됐다 싶어서
그렇다 했습니다. 말일이 된 지금
매월 정기적으로 넣었던 그적금은 안넣고 그냥 자기연금에 다 부어넣습니다.
그럼 엄마입장은 당연히 불안할수밖에 없습니다. 지금도 자기돈내돈 정확히 갈라쓰면서
니팔니가흔들고 내팔내가흔들자는 식인데 집도 통장도 연금도 자기앞으로만 다나오고 나중에 노후가되면
니가 모은돈이 뭐가있냐며 그냥 무시할게 뻔합니다. 이집 장만할때도 엄마가 번돈으로 생활비하고
아빠가 번돈으로 저축해가며 산집을 마치 자기혼자 장만한것마냥 싸우면 엄마보고 나가자랍니다.
엄마는 진짜 고생은 고생대로 몸아파가면서 일하고 너같은건 필요도없다는 남편과 노후를 맞을 생각하니
아무래도 앞이 안보이죠....
엄마는 그럼 적금하나 안하고 전부연금에 붓는사람이어딧냐고 분명 40만원씩저금하던돈을 수입은 그대 데
이제와서 넣을돈이없다하는게 대충계산해봐도 말이안되지않느냐고 따져봐도 소리만 더지를뿐 듣지도않
습니다..정말 .....어떡해 해야할지 이젠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답답합니다. 휴...
진짜 두서없이 쓴글 읽어주신 분들 정말 정말 복받으실꺼에요 감사합니다.
정말 너무 답답해서 글한번 올립니다...이런 아빠 어떡해야 좋을까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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