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될놈노기, 인챈입니다.
일단 첫번째. 모든것의 근원인 될놈노기는 말 그대로 제작에 필요한 키템이나 재료템이 잘 드랍이 안된다는 문제죠.
다만 이건 옛날이 좋네 뭐네 할건 없어요. 옛날에도 엿같은건 매마찬가지였습니다.
이 게임 초반때 거미껍질 모아보신 분이라면 아실겁니다. 그 고통을.
나중에 이 부분에서 재료템 갯수를 완화시킨건 좋은데, 문제는 정말 쓸데도 없는 장비템들 드랍이 끼면서 망했죠.
무기는 그나마 쓰기라도 하는데 일반등급 방어구는 진짜...
이거 쓰지도 않고, 가격도 잡템급이고, 클라우스 같은거 잡으면 재료템을 먹어야 되는데 이런 쓸데없는 장비템이 코어 3개중에서 2개에서 나와요. 나머지 하나는 흑요석.
그러다보니 재료템 가격이 미친듯이 올라가고, 일반 유저로서는 해당 렙에 다다랐을때 그걸 만들 여력이 안생깁니다.
생각해보세요. 60부터는 시간도 오래걸리기도 하고 돈도 모으기 시작하지만, 그 전에는 돈도 안모이고 휙휙 지나가는데 만들어야 하는 장비템 만들려고 재료템 모으다보면 다음 장비 입을 렙 되버립니다.
그리고 60렙부터 적용된 코어템. 토르의 XX무기 시리즈부터 해서 콜루의 빛돌, 라이노토스 심장, 글기바지 등등...
사실 이전에 고눈물로 한번 정점을 찍었었죠. 제가 고눈물 5천만 할때 70제 무기 맞춰봐서 압니다.
어쨌든 이런 쓸데없는 재료템, 과거엔 쓰였지만 지금은 사용되지도 않는 재료템(성역의 에르그 결정, 평원의 에르그 결정 등), 쓸데없는 장비템. 거지같은 인플레이션 대책, 키 아이템식 아이템 제작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니 유저 입장에서는 돌아버리죠.
거지같은 인플레이션 대책은 이세트가서 장미만 먹고 나온다거나 하는걸 말합니다. 개당 10원짜리 잡템을 주는 레이드 보스라니 참.
두번째로 강화인데. 전 사실 강화 그렇게 나쁘게 보지 않습니다.
문제는 마영전에서는 이 강화를 하는게 60, 70, 80렙의 3단계 구간에 있다는 것과, 각 구간에 맞춰야 하는 장비템이 되게 비싸다는겁니다.
보통 게임들은 아이템 레벨을 되게 촘촘하게 배치합니다. 마영전으로 치자면 60렙제, 65렙제, 70렙제 템이 있게 하고. 해당 렙에 맞는 템을 들면 딱히 강화를 안해도 해당 레벨의 전투에 다니기에는 문제가 없게 하는거죠.
대신 마지막 컨텐츠. 마영전으로 치자면 니플헤임이나 7080 레이드 등에서 더 플레이하기 좋게 강화를 하게 한다거나 하는데....
마영전은 60부터 운에 맞겨야되는 강화가 필수 사항이 되어버리는데다가, 강화에 들어가는 비용도 장난 아니고, 성공률도 높지 않습니다. 덤으로 아이템 하나하나 맞추기가 다른 게임에 비하면 되게 빡센 편이라 강화하다가 깨먹거나 하면 우울해집니다.
총체적인 난국이죠 이건.
세번째로 인챈트입니다.
인챈트는 솔직히 강화는 쨉도 못내미는 악질 스탯올리기 컨텐츠죠.
당장 9랭 이상 인챈트는 확률적으로 장비가 깨져요. 그리고 그 이전에 확률 자체가 개판이에요. 9랭크 인챈트는 100브린을 채워도 50%가 안돼요.
근데 이걸 60렙부터 해야 하는데다가, 저랭크 인챈트의 대부분은 쓰레기 오브 쓰레기라 발라도 거의 의미가 없어요.
예를 들어 9랭에 방어를 올려주는 낙엽 인챈트가 있는데, a랭이나 b랭에 방어를 올려주긴 하지만 낙엽보다는 능력치가 못한 그런 인챈트가 있어서 돈과 능력치를 저울질하는 선택을 유저에게 하게 해주면 오죽 좋습니까?
근데 그런거 없어요. 인챈트는 강화랑은 달리 그냥 시작부터 클라이맥스죠.
인챈트 가격도 꽤 비싸고, 거기에 붓는 브린도 한번 부을때마다 5만원씩 들어가고, 확률은 강화보다 더 시망이고 등등...
그러니까 마영전 막 시작하는 신규 유저분들은 어지간하면 인챈/강화 되어있는 무기를 사시는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60렙제 아이템을 샀다 싶으면, 어지간하면 그 60렙제 아이템을 강화하거나 인챈하지 말고, 인챈/강화가 되있는 무기를 사고 그걸 파세요.
돈 버는 노가다도 운이 없다 싶으면 어느정도 확률이 있고 가격이 약간 형성된 잡재료템(최고강, 최고철, 회색 장교복, 윤기나는 가죽, 치울린 뿔 같은것들)을 노리는게 좋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