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사람들이 욕하시는 '여자 좋아하는 그냥 평범하게 사귀고있는 여자'입니다

그냥 사람들이 동성애를 욕하는 걸 보고는 
 그래 이렇게 생각하는 분도있고, 저렇게 생각하는 분도 있는거지 뭐

이렇게 생각하면서 상처 안받을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 친한 동생이 오랜만에 카톡으로 힘들다고 하더군요
힘들다는 말 싫어하던 아이가 이런 말을 해서 매우 심각하게 놀랬어요
그래서 왜그러냐고 물어봤더니
자기 친구가 자살했다고 그래서 장례식에서 밤새고 왔다고 그러더라구요
물어보면 안될것같고... 그런데 궁금해서 완전 소심하게 물어봤더니

레즈비언인 아이인데 가끔 레즈비언분들이랑 톡했던 카톡을 그 아이의 친한 친구가 보고
비밀로 할게 말해놓고 말하고 다녔나봐요
손가락질을 당하고 당하다 너무 힘들어서 뛰어 내렸다고 하네요..
그런데 그 말하고 다닌 아이가 장례식장에 뻔뻔하게 와서 
밥먹고 예의상 왔다며 하고 갔다고 하더라구요

제 동생이 열받는다고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거냐고 화를 내더라구요

전 아무말도 해줄수가 없었어요
몇 년전에 제 친구에게도 저의 친한 언니에게도 똑같은 일이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지금도 전 그 생각만 하면 화를 내고 울먹울먹거리니까요

전 이제 막 19살 되는 학생입니다
전 20살이 되고 더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제 주변 사람들을 이렇게 보내야하는건가요

남이 좋게 못보는거 잘 알고 이해도 할려고 하고있습니다
하지만 그 사람이 상처받고 참다 참다 자살까지 하는 상황으로 내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더 이상 이런 일로 울고 힘들어 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죄송합니다.. 이렇게라도 말하고싶었습니다. 오타도 있을 텐데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