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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339154
    작성자 : 아람Ω
    추천 : 0
    조회수 : 440
    IP : 118.32.***.243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2/05/29 00:56:47
    http://todayhumor.com/?gomin_339154 모바일
    재수하는데 친구때문에 너무 열받아요.
    재수하는 중인데 친구가 전형적인 외동딸 스타일이에요;

    이야기 들어보면 부모님이 굉장히 아껴가면서 기르신 거 같고요.

    평소에 생각이나 이야기들으면 정말 너무 자기만 알아요.

    자기 기분이 중요하고, 자기 생각이 중요해요;

    저도 자기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최대한 남 생각하려고 애쓰는 편이거든요.

    그게 절 생각하는 만큼 잘 나오지는 않지만... 아무튼,

    이런 거 때문에 저한테 피해준 게 한두번이 아니거든요.

    제 비밀같은 걸 자기 기분만 생각하고 너무 좋아서 마구 말했다가

    모든 사람이 다 알아챈 적이 있고, 그 때 화 냈다가 진짜 해맑게 웃으면서

    내가 뭘 잘못했냐고 물어보는데 죽이고 싶었지만... 정신 챙기고 얘기하니까

    지도 그때서야 문제있는 걸 깨달았는지 미안하다고 하는데 진짜 미안해하는 거 같지도 않더라고요.

    아 재수중이니까 화내지 말자 싶어서 간신히 진정했는데 그게 아직 남아있네요;

    게다가 고지식한 편이라 농담과 진담을 잘 구분을 못해요. 

    본인도 그걸 잘 안다는데 농담 잘못했다가... 그렇다고 농담이 수능이랑 성적 관련해서

    절대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고요 농담으로 전에 셔럽~ 한번 이랬다가 닥치라고 했냐고

    하면서 하루 내내 아예 말을 안하더라고요.

    게다가 밥은 저 도시락 싸던거 급식으로 먹는거 같이 먹자고 하더니 같이 껴서 먹으니까 

    넌 언제 급식 신청할 거야~? 어우 여기 오기 힘들어 이러는데 돈 없는거 다 알고 있으면서

    그런 소리 지껄이고 있으니까 패고 싶었는데 간신히 진정하고...문제는 이게 한두번이 아니거든요.

    사소한거에 꼭 복수하려고 들고... 같이 다닐수록 점점 피곤해져요.

    어느 날은 재종다니기 힘들다니까 걔가 좀 불평이 많거든요. 

    그래서 바람넣었죠. 응 단과 여러개 듣고 독서실 가는게 어쩌면 네 스타일에 맞겠다 이런 식으로

    엄청 바람 넣었는데 그러는 제가 너무 한심해요.

    뭘 사주면 똑같이 뭘 해줘야 하고; 자긴 그런거 신경안쓴다는데

    신경쓰는 거 다 티나요. 뭔가해주면 무조건 보상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있는듯...

    전 언젠가 해주는 편인데 뭔가 잘해주면 불안해요. 제가 바로 또 그만큼 잘해줘야 할 거 같아서;

    기본적인 바탕은 착한 앤데 이런 거 때문에 다니기 가끔 힘에 부쳐요;

    재수중이 아니었더라면 잘 지냈겠지만..

    계속 참고 다녀야 할까요 아니면 확 절교해야할까요.

    이러면서 공부에 집중못하는게 제일 화나네요. 내일부터 아예 밥도 혼자 먹을까 생각중...

    잠도 안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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