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처음 클리어시 남작이 나쁜놈이긴 하지만 나름 반성하고 업보를 주워담는 퀘스트인줄 알았음
근데 나중에 위키와 관련영상 뒤져보니 이게 좀더 상세하고도 고구마 먹는 중에 한개 더 쑤셔넣는 꼬일때로 꼬인 내용의 퀘스트이더라구요.
게임내 책들까지는 상세하게 안뒤져보면 내막을 다 알수가 없는 저같은 분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자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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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롤트는 피의 남작을 만나서 시리의 행방을 물음, 하지만 남작은 공짜는 안돼고 내 일좀 해결해주면 알려주지 시전
그 내용은 실종된 마누라 안나와 딸의 행방을 찾아달라는 거
게롤트는 시리찾기도 바쁜데 '니 부하들로 찾지 왜 날 시킴?' 하고 거절함
피의 남작은 성공한 리더 답게 '일용직계약직주제에 정직원과 같은 짬밤을 요구하느냐' 며 시리 일도 알려줄 수 없다며 협박함
게롤트는 빡치지만 다른 방도도 없고 시리찾은 후의 생계도 생각해야 하는 지라 수락함.
게롤트는 남작과 부인사이 유산 된 아이(남작의 폭행으로 유산된거로 추정)를 불러내어 행방을 찾아 이야기를 들어보니
남작의 술주정에 도망을 간것을 알게됨
부인과 딸은 가출중 괴물의 습격을 받게되고 부인은 행방불명 딸은 옥센푸르트로 피신 중
우선 옥센푸르트의 딸을 먼저 찾아 의뢰내용을 알리지만 딸은 평소 아버지의 어머니에 대한 폭력과 술수정에 질려버린 지라
돌아가길 거부하고 자신은 이터널파이어교단이 되어 따로 어머니의 행방을 찾고 있음. (하필 골라도 이터널파이어라니 ㅠ)
퀘를 진행하다보면 숲의 여인들의 종복(크론)으로 늪지의 오두막에 고아들을 보살피고 있는 노파가 있는데
이 사람이 행방불명 된 남작의 부인 안나임.
게임중에 읽을 수 있는 서적들을 읽지않거나 마을사람들과 대화를 하지않고 퀘만 진행한 플레이어라면
겉보기에 술주정과 폭력을 일삼는 남편에게 도망나온 가련한 여인,
영주의 아내에서 고아들을 보살피는 애민의 여인으로 비쳐서 '남작 썅썅바'를 외치겠지만 발단은 이 여인에게 있음
남작은 3년간 전쟁통에 가족들을 그리워하며 여자를 멀리하고 조국을 배신한 스트레스를 술로 달래며 술중독에 빠짐.
남편이 없는 틈에 안나는 소꿉친구 에반과 바람이 남.
전쟁이 끝나고 귀환해보니 부인이 딸도 데리고 도망을 가고 없음.(오메 시봉탱!?)
당연히 애들 풀어서 잡아와서 에반은 죽이고 시체는 개한테 던져 줌. 이 일로 안나와는 완전 사이가 틀어짐.
남작은 나름 화해를 건넸으나 애인이 개밥 된 안나는 받아줄리 만무. 안나가 남편에게 칼부림까지 감.
이 후 남작도 남작대로 빡쳐서 때리기 시작함.
틀어질대로 틀어진 관계를 회복해보려 남작은 용서도 빌고 선물도 들이밀어 봤지만 이미 파탄.
남작이 잘못이 없는건 아니지만 그 원인제공은 부인에게 있음.
게다가 유산된 아이도 폭력으로 유산 된 것이 아닌 안나가 크론들을 찾아가 유산되게 해달라고 빌고 저주를 걸어 유산시킨 것
(안나!! 이 사발면아! 친자식은 보츨링이 되어서 떠도는데 ㅠㅠ 남의 아이들을 보살피게 되는 이것은 업보?)
제작진의 인터뷰에서도 전쟁여파로 몸살을 겪는 벨렌의 모습을 보여줄 인물로 PTSD와 가정폭력의 문제를 담은 남작을 만들었다고
소문으론 남작을 학대의 나쁜놈으로 몰아가면서 시리에게는 딸처럼 잘 대했다는 힌트를 주면서
수문만으로는 알수없는 진실을 찾는 남작의 양면을 알아가는 과정을 구현했다고 한다.
( 데헷, 난 그것도 모르고 남작 파오후 쿰척쿰척새퀴라고 욕을;)
쨋든 안나를 노예(유산의 저주의 대가)로 부리고 있는 크론들이 다운워렌마을에서 사람들이 없어지는 것을 해결해 달라고 한다.
다운워렌에서 엔딩분기에 영향을 주는 속삭이는 언덕퀘스트를 받고 나무심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면
본래 나무에 봉인된자가 크론들의 어머니인데 이 자가 인간들을 죽이고 악행을 저지르니
그 딸들인 크론들이 육체를 파괴하고 영혼은 없앨 힘이 없어 나무에 봉인한 것
그런데 정의의 이름으로 자신을 죽인 딸들이 추종자 마을(다운워렌)을 끌어들여 이 마을사람들이 아이들을 납치 조공하고
크론들은 이 아이들을 제물로 잡아먹는 상황이라는거
자신을 풀어주면 다운워렌마을을 처리하고 아이들도 구해준다고 설득한다.
(선과 악중 선택하는게 아니라 악과 덜한 악을 선택해야하는 꿈도 희망도 없는 위쳐세계 ㅜ)
여기서 나무심장을 풀어주느냐 죽이느냐에 따라 퀘스트엔딩분기가 갈리는데
1. 풀어준다.
나무심장에 의해 제물 조공처인 다운워렌 마을은 학살당하고 멸망.
안나가 보살피던 아이들은 생존 이후 노비그라드의 고아원에서 발견가능. (나무심장이 빼돌림)
대신 안나가 크론들에게 아이들이 없어졌다는 이유로 저주를 받아 물할망구로 변하게 됩니다.
이후 저주를 풀더라도 이중저주로 인해 잠깐 사람으로 돌아온뒤 사망 -> 남작 따라 자살.
남작의 없어 통제불능이 된 병사들이 벨렌에서의 약탈이 늠. (있으나 마나 밖은 똑같았던 거 같은데...)
2. 죽인다.
아이들은 크론들의 제물이 되었는지 모두 사라지고 그걸 목격한걸로 추정되는 안나는 정신이 나가 버립니다.
남작은 이걸 치료하기 위한 여정을 떠나고 딸은 이터널교단에 종속되어 있기때문에 같이가고 싶지만 포기.
남작은 후임자로 병장에게 맡기자만 관리능력부족으로 약탈이 늠.(이래저래 조투더망 이쪽루트는 플레이해보지 않아서)
그냥 자세한건 모르고 퀘스트를 끝마쳤을 땐
'남작, 이 못된놈의 쉐끼. 술퍼먹고 손찌검까지 해놓고 이제와서 보고싶다 사랑한다? 찝찝한 결말이지만 자업자득이다.'는 비호감의 캐릭터였는데
내막을 다 찾아보니 나쁜면도 있지만 가족애만큼은 진실된 비운의 캐릭터 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