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본 애니는 바라카몬, 역내청, 문제아 등등 장르는 크게 가리지 않는 편입니다만
너무 잔잔한 일상물이나 하램물, 애정라인 있는 액션물 같은 것들은 별로입니다.
아마 역내청은 오유에서 누가 추천해주신 거 따라서 봤던 것 같은데...
토츠카 사이카... 감사합니다...
예전에 봤던 것들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애니는 순위로 꼽자면
1. 용자왕 가오가이가
2. 건담 (~턴에이/기동무투전 G까지)
3. 카우보이 비밥
4. 자이언트 로보 ~지구가 정지하는 날~
5. 톱을 노려라 2! 다이버스터
6. 톱을 노려라! 건버스터
7. 킬라킬
8. 공각기동대
9. 경계의 저편
10. 천공의 에스카플로네
등등... 아 이거 목록을 보니 연식이 나올려고 하네요.
반대로 예전에 봤던 것들 중에서 남들은 좋다는데 저는 별로 내지 별 느낌 없었던 애니는
1. 에반게리온 (전부)
2. 천원돌파 그렌라간
3. 도쿄 구울
4. 논논비요리
5.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 기타 모든 종류의 하램물 / 미소년-미소녀 "온리 캐릭터" 위주물 / 지나치게 가벼운 내용
뭐 대충 취향이 이렇습니다.
한마디로 축약하면 근성/메카/백합orBL/왕진지 정도인가요...
비교적 유쾌하게 뭐든 때려부수고 서비스 신 팍팍 넣어주는 문제아 같은 애니도 좋아합니다.
역사(役事)를 하노라고 땅을 파다가 커다란 돌을 하나 끄집어내어놓고 보니 도무지 어디서인가 본 듯한 생각이 들게 모양이 생겼는데 목도들이 그것을 메고 나가더니 어디다 갖다버리고 온 모양이길래 쫓아나가 보니 위험하기 짝이 없는 큰길가더라.
그날 밤에 한소나기 하였으니 필시 그 돌이 깨끗이 씻겼을 터인데 그 이튿날 가보니까 변괴로다 간데온데없더라. 어떤 돌이 와서 그 돌을 업어갔을까 나는 참 이런 처량한 생각에서 아래와 같은 작문을 지었도다.
「내가 그다지 사랑하던 그대여 내 한평생에 차마 그대를 잊을 수 없소이다. 내 차례에 못 올 사랑인 줄은 알면서도 나 혼자는 꾸준히 생각하리다. 자 그러면 내내 어여쁘소서.」
어떤 돌이 내 얼굴을 물끄러미 치어다보는 것만 같아서 이런 시는 그만 찢어버리고 싶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