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지금 남친이랑 3년째 사귀고 있어요
그런데 어느 날 깨달은게 '아, 내가 얘를 정으로 사귀고 있구나'
이런 기분이 확 들더라구요..
맨날 귀엽다,불쌍하다 이런느낌만 들고 키스나 섹스는 항상 해오던 거니까 하자 이런 느낌이구요 ㅠㅜ
남친은 저한테 키스하는게 너무좋다.. 사랑한다.. 맨날 그러는데 
저는 의무적으로? 기계적으로? 남친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구요
게다가 다른 남자도 눈에 들어오고 하길래 
바람을 피거나 거짓말하기는 너무싫어서 남친에게 솔직히 말하고 헤어지려고 해도

'정'

정이라는게 너무 무섭던 거더라구요..
사랑은 하지 않지만 정이 들어 버리니까.. 제가 남친을 차는데 그 아이가 울면서 매달리는 모습을 보니까
내가 이 착한 애한테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이런 마음이 들어 헤어지지 못하고 있어요..
마음을 굳게 먹고 며칠간 연락을 안하다가도, 남친 전화를 무시하고 무시하다가 
몇십통째에 온 전화를 받았는데 남친이 울며 애원한다거나, 저 혼자있는 시간에 물건정리하다가
그 애와 관련된 물건이 나온다거나 하면 마음이 또 약해져 다시 받아들여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잘해보고 싶은 남자가 있는데 현재 남친이 너무 불쌍하고 착해서 괴로워요
물론 다른남자랑 연락을 주고받고 있다거나 한 건 없어요
떳떳하게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은데 그렇게 할 수 없고.. 후..............
이걸 여러 친구들에게 상담을 해봐도 정이 이렇게 들어버린 경험이 있지 않는 애는
이해자체를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상처도 많이 받았어요..ㅠㅠ어엉ㅇ

정든 애인과 헤어진 경험이 있거나 하신분들 조언좀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