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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애인이 없음으로 음슴체를 쓰겠음
오늘 예정에도 없이 친척들을 만나서 포식을 하고 말았음. 저녁을 안 먹으려고 카페에서 만났다가 갑자기 다들 욱해서 김천을 가서 포식,,,,평소에는 먹고 좀 얘기하다가 바로 오지만 오늘은 너무 많이 먹고 시간도 남아서 산책을 좀 했음. 그리고 돌아오는 길 생각지 않게 옷을 구경하고 말았음...그게 가장 큰 타격이었음. 나란 아이 원래 장이 안 좋아서 많이 먹으면 급하게 소식이 오는 여리디 여린 장을 가졌음. 나는 지하철을 타고 버스를 타고 또 걸어서 집에 가야하는데...평소에도 자주 내려서 슬슬 마트를 구경하다가 보면 배가 아파옴. 그렇게 소식을 느끼고 득달같이 달려가면 봉변은 면함. 그런데...
오늘은 갑자기 버스에서부터 소식이 오기 시작함. 버스는 아직 10분이나 더 가야하고 난 15분을 걸어야 집을 갈 수 있음. 버스에서부터 이러면 난 정말 곤란함..그 10분동안 난 안색이 점점 안좋아지고, 식은땀이 나고 심지어 소름까지 돋고 있었음. 하필이면 평소안입던 스키니를 입어 나의 장을 더 자극한 것 같음(당분간 스키니 절대 안입을거임ㅡㅡ) 난 차분해지려고 노력했음.
1. 집까지 참고 가는 건 무리.
2. 중간에 어디서든 해결해야 함.
3. 고로 최대한 무리없게 그 안에 해결할 수 있게 준비 해야 함.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난 가방에서 휴지를 찾았음. 하지만 휴지는 없었음.
1차 멘붕...
괜찮아..내리자마자 집더하기가 있으니까..하나 사고 바로 화장실로 가면 돼..
그리고 내려서 홈더하기 가는 길목부터 화장실이 있는 곳을 찾기 시작했음. 오오오!! 공중화장실 발견!
하지만 아줌마가 문짝을 떼어놔서 볼일을 볼 수 없음.
2차 멘붕..
괜찮아 다른데를 찾으면 돼, 찾을 수 있어. 우선 휴지를 사러 가자!!! 그런데 마지막 가지고 있던 500원을 친척에게 줌..300백원뿐이었음...
3차 멘붕...
지금이야 편의점 가면 되는 걸, 이런 생각이 들지만 그당시에는 내 머리는 지우개, 아무 생각이 안났음. 카페에서 친척이 나에게 가져가겠냐던 일회용 물티슈가 그렇게도 생각이 났음. 평소에는 늘 가져갔었으면서 왜 오늘같은 날...후...
화장실도 못찾던 와중에 4년쯤 전에 술마시다가 화장실 간 기억이 있는 건물을 찾아냄. 오오 다행이 화장실이 오픈!!! 들어가 볼일을 보려고 하는데 가방거는 고리가 없음!!! 이정도는 멘붕도 아님, 그냥 매고...
휴지는 어떻게 했냐고 물어보는 언니에게...나는 여성용품이 얼마나 귀중한 것인지 알려줌. 그리고 여성용품은 순면이 좋다는 것도...
그렇게 화장실을 나오면서 나는 5가지 교훈을 얻음
1.휴지는 꼭 갖고 다닌다.
2.남에게 잔돈따위 주지 않는다(그냥 소정의 잔돈은 비상금으로 갖고있자)
3.남이 일회용물티슈를 주면 무조건 가방에 넣는다(다른이의 호의를 저버리지 마라)
4.그날이 아니어도 여성용품 하나쯤은 가방에 비치하자.
5.니가 가는 곳이 어디든 그곳의 공중화장실이 어디에 있는지 파악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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