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도 영화팬으로서 스타워즈와 엑소가 콜라보 한다길래 처음엔 별로였음.
다름 아니라 아이돌이 영화 홍보대사 한답시고 시사회 때 얼굴만 대충 비추다가 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엑소도 그럴 줄 알았음.
근데 'Lightsaber'라는 노래가 뙇 나오고 뮤비까지 찍길래
"오호라..얘네 진지하구나" 싶었음.
게다가 멤버 중에 그 누구냐....스타워즈 덕후도 있다길래
"그래, 덕후가 빠심으로 홍보하면 제대로 하겠지" 싶었음.
마마에서 엑소 무대는 못 봤지만 나름 라이트세이버 부르고 하길래 열심히 하는구나 싶었음.
그래서 오늘 파티 가는 것도 엑소가 오면 오나부다, 나름 클럽인데 노래 한 곡 하고 가면 좋겠네 싶었음.
다른 스타워즈 팬들은 "엑소가 왜 와?"라고 생각했을 수 있는데
저는 "왜 3명만 와?"라고 생각했음. 게다가 노래도 안 하고..;;;
앙칼진 눈빛의 어깨깡패 도경수 보고 싶었는데 ㅋㅋㅋㅋ
아무튼 오늘 파티에서 기어이 사단이 나고...
사실 그리 큰 야유는 아니었지만 천하의 엑소를 감안하면 대단히 냉랭한 반응이긴 했음.
걔들 어디가서 그런 대접 처음 받지 않았나 싶었어요.
근데 엑소가 짠한건 영화팬들 반응 때문...
저도 영화팬이지만 몇몇 팬들은 아이돌, 특히 엑소에 대한 색안경이 꽤 있는듯 하네요.
굳이 변명을 하자면 그날 파티 진행 자체가 시작부터 너무 짜증이 나서 다들 예민해져 있었음.
1부에 유재환하고 DJ가 왔었는데 분위기도 제대로 못 띄우고...
(유재환 웃음사망꾼각)
아무튼 그런 댓글 그득한 곳이 있는데 링크 퍼오진 않을게요.
오유 연게 활동까지 하면서 보면 엑소팬들도 참 순박한 애정으로 자기 가수 아끼는 팬들 많은데...
어쩌다 이런 색안경의 희생양이 됐는지...
가뜩이나 중국멤버 다 도망가서 팬들도 적적할텐데...(너무 옛날얘긴가;;)
가수가 애잔한건 없어요..
연예인 걱정은 안 합니다.
근데 팬들은 되게 짠하네요.
좋아하기에 난관이 많은 가수 같아요.
그래도 열심히 덕질하는 팬들이 존경스럽네요...
그래도 오늘 3명만 온 건 개인적으로 섭섭함.
어깨깡패 도경수나 잘생긴 카이 보고 싶었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