ㅎ ㅏ..
지금바로집에들어와서 글을 씁니다..
정말..이건뭐..
너무 어이없고..황당하고..
저는 여자입니다.
이곳으로이사온지 얼마안되..주변에 아는사람이 없습니다..
또한 애주가이기도 합니다..
요새 힘든일도 많고..술을 자주 마십니다..
술을 같이할 사람이 없기에 혼자 마실때도 있고..
오유에 여자혼자 술마시는거에대해 물어본적도 있습니다..
여전히 저는 힘든일(정말 많습니다..가족간..금전적..)이 많아..스트레스가 쌓일데로 쌓여 있는 상태입니다..
정말 같이 쏘주한잔에 모든 고민거리를 터놓고 얘기할수있는 상대가있다는게 얼마나 행운이라는걸 모든분들이 느끼시겠죠...전 현재 그런상대가 없습니다.. 베프라는 칭구는 너무 멀리 있고..그래서 저는 스맛폰에 랜덤채팅? 모 이런 어플을 다운받게됐죠..한명두명 대화하다 보니.
남자라는 종자들.. 다짜고짜 묻더군요.."여자? 방잡고 한잔?"..
에라이 씨댕들아..아무리 술을 먹고 싶어도..몬 방을 잡고 술을 퍼마시냐..
뻔히 보이는 남자들의 그 시커먼 속내..
그러다가 한남자랑 대화를했습니다..
별반다름없는.."여자? 며쌀?어디? 카톡아디 ㄱㄱ 사진 ㄱㄱ 오~ 오늘만나서 저녁같이해요~^^"
참 속전속결로 묻더군요..
오죽하면 님 모 급한일 있습...? 성격이 참 급하신가봄? 이렇게까지 물어봤음..
정신없이 묻는 말에 다 대답함..사진까지 보내주고.이름까지 말해주고..지역까지..
어케하다보니 오늘 저녁에 보기로 약속까지함..
그사람..
우리지역이랑 차로 한시간정도 걸림..
울동네까지 오겠따함..
저는 퇴근이 다섯시임.. 다섯시반까지 보기로함..
중간 통화할 기회가 있었는데...목소리 듣자마자..약속 파기하고 싶었음...
정말 갠적으로 싫어하는..목소리임..(변성기 들 지난듯한 목소리..)
이때 짤랐어야 했는데...
나름 음악학원 강사라함... 기타가..전공...
어트케 만났음..
이사람 보자마자 사진이랑 똑같으니모니..생각했떤것보다 더~낫다는등..
내가보기에도 민망하게 칭찬을 늘어놈..
호프집서 전 소주뿌니 안먹어서..쏘주 두병..그사람 쏘주 한 세잔?먹고 맥주오백두잔먹고..
그 술자리까진 분위기 좋았음.. 내가 요새 뻑간 음악을 폰으로 같이 들으며 이음악 연주해보고싶다고 가르쳐달라고까지했음..그러니 이사람 음악적취향도 좋다며 꼭 가치 연주해보자고까지함..그러고 이차가자고 일어섰음..
차를 그건물 지하에 세워뒀는데..지하 주차장 가는동안 이사람 매너 참 좋음.. 계단어두우니 손잡아주고 가방도 들어주고..차타자마자 갑자기 들이댐..키스..;;ㅇ ㅏ..이게모하는...??
저리가라고 밀어내니..그러지말라며. 힘쓰며 슴가를 만져댐..;;;
아씨 ㅂ..하지말고 밀어댐..미안하다고함..내가 너무 맘에들어서..?
남자라면 누구나 그럴거라며 내가 너무 육감?적으로 생겼다며 지도 모르게 그리했다고함..
그러면서 자기도 술깨야하니 드라이브?바람이나 쫌쐬다 드러가라함..
술챈놈이 몬 드라이브..라고 생각했어야되는데..순간 그런일 당하니..그순간만 쫌 넘어가야겠단 생각에ㅐ 그러자함.. 쫌 도라댕김.. 네비에 몰 찾아댐.. 몰 적는지 그땐 몰랐는데..알고보니..숙박업소를 찾는거였음..
ㅎ ㅏ..돌아댕기다보니 왠 모텔촌으로 들어슴....
아놔..그런지도 모르고 난 그놈한테 그러지말라..아무리 술김이라도 여자들 그런거 안조아한다..
줫나 타이르고 있었음...
여기어디? 잠깐만 쉬다가자함..아놔...................
ㅅㅂ..내가 그리 말했겄만..이새낀 날 오늘하루 어케해볼란 상대로뿌니 안본거였음..
난안들어간다!잠만 드러가따오자..아무짓도 안한다 좀만 쉬었다오자!
그모텔 앞에서 실랑이하다 이새끼 힘을 쓰기 시작함..가방붙들고 거의 끌려가다 시피 카운터까지갔음.
카운터 왠 대머리하라버지 앉아있음..다행이 그모텔 방꽉차따함. 그앞에서 나 안들어간다 이새끼 쉬었다가자 암짓안한다 그 하라버지 그내용 다 들었을터..솔직이 이새끼 힘쓰기 시작하니 겁나기 시작했음..
남자새끼 힘쓰면 당해낼 재간없다는거 느껴짐..할아버지 내용 들었으니 말려줄줄 아라씀..그래서 내가 그새끼 빨리 집에가라고 나 택시타고 갈테니 짜증나니까 꺼지라고 막말했음. 아무도없는 어두컴컴한 데보단 사람있는데서말해야 이새끼 암짓못할것 같아서.
지랄하더니 지도 할아버지 눈치보며 나감.. 그새끼 차빠져나가는거 확인하고 나가랄하는데 한 삼분 지나도 안나가더니 (나도 안나가고 일층 현관문앞에서 기다림)다시들어옴..나 그새끼 들어오는거 보고 할아버지한테 하라버지 ㅠㅠ 도움을 요청했음..
그하라버지..나가서싸우라고함 여기 시끄러우면 안되니 몬사정인지 내알바아니니 나가서 싸우라함
이때 느껴씀..와.,,,요즘 세상이 이렇구나..그하라버지 내가 그새끼테 쳐맞고 끌려올라갔어도 아무렇지않게 방내줄인간이란걸..이새끼 지가 태워준다함 집까지 하지만 그차 타따간 난 어디로 끌려갈지 모를것만 같은 생각이 듬.. 됐다고 택시타고 간다고해도 이새끼 그럼 술이나한잔더하자고함 도랐나 ? 술더먹고 내상태 메롱해지면 난 완전 줫되는거임..말로서 해결하라고 했음..
난 이럴려고 만난거 아니었고..
이새끼..그럼 모하려고 채팅했냐고 함..니두 뻔히 ㅅㅅ할라고 남자찾은거 아니냐.. 술쳐먹었으면 뻔히 가는거 아니냐..
아나...어이가 없음..이제야 지 본심을 드러냄..
난 아니다..난 그저 첨부터 말했듯이 술친구가 필요했던거다..
이새끼..ㅅㅂ 술값내노라고함..지 여까지 온 차기름값까지 포함해서 내놓으라함
술값 삼만원도 안나왔음...
내가 술얻어먹을라고 한것도 아님 내가 낼수도 잇는 금액임..
지가 먼저 가서 내고나서 그지랄 떰
드러워서 그돈주고 떠러지라고 하고싶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주기 싫었음
그런미친 또라이 변태새끼테 같이 쳐마신 술값을 내가 왜 도로 줘야하나
이런 미친짓만 안했어도 난 분명 이차던 모든내가 낼 생각을 하고있었음
정말 이건아니라고생각함..
그래서 내가 낼 ㄱㅖ좌로 보내준다함..
현재 현찰이 없으므로..진짜없었음..택시비하면 땡이었음..
이새끼 못믿겠다..어케믿냐고나옴..당연하겠지..
하지만 난 펜도 없어서 내 펜슬주고 내 지갑에있는 영수증에 ㄱㅖ좌적어주라고 줌
이새끼 순순히 적어줌..
삼만원 보내라고함..
ㅎ ㅏ..
그리고나서 택시타고 집에옴..
이게 오늘 채팅한 후기임..
이런남자도 있군요..
이게 채팅하는 남자들 목적은 아니겠죠...?
전 정말로 순수하게 가까운동네에 술 같이 마셔줄 칭구가 필요했습니다..
이새끼 거리도 멀길래 미안하다고 오지말라고 극구 말려도 지가 좋다고 부득부득 오기고 왔습니다.
그러고나니 이런행동을 하네요..
남자테 마니 데여봤지만..
오늘은 정말로 제 인생에 참 큰 교훈을 주는 만남이었습니다..
원래 눈팅만하던 사람인데..오늘은 진짜 글이라도 올려서 혹시라도 챗을 통해 만남을 하시려는 분들께서
이런류의 인간들도 있다는점을..염두해두셨음하는 바람에 글 적어봅니다.
글재주가 없어 너무 길어졌습니다..
술이 취해서 세줄요약도 못하겄습니다..
너무 길어 미안합니다..
안녕히들 주무세요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