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avilha // 일단 님이 보수주의자라고 하시는데

보수라는 게 꼭 기존의 질서나 체제를 확고히 한다는 건 아닙니다.

물론 완벽한 의미의 보수는 그러한 뜻이 되겠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사전적 의미구요.

언제나 변화하는 세상에서 아무런 변화 없는 정책을 낸다는 건 말이 안 되죠.

그러므로 그 변화를 좀 더 천천히 만든다는 게 보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또한, 이전 댓글에서 민주주의 정부가 김대중-노무현 딱 10년밖에 없었다고 말하시는 것에서

보수와 진보에 대해 내리는 정의가 저와 많이 다르다고 느껴지는군요.

저는 보수와 진보에 대해서는 다음의 기준을 놓고 나눕니다. 경제-복지-교육 정책이요.
경제정책에서 정부보다 시장의 역할을 강조한다면 보수,

복지에서 보편적 복지보다 선별적 복지를 추구한다면 보수,

교육정책에서 교육비의 문제에 대해 지금 이상의 개인지출 감소를 추구하지 않는다면 보수 라고 생각합니다.

 
그외 북한문제, 외교문제, 안보문제 더욱이 부정부패에 관해서는 보수나 진보나 똑같은 스탠스를 취해야한다고 봅니다.

북한문제에 관해서는 북한이 지금처럼 도발하고 로켓 쏘아올린다면 지원은 없어야하며,

외교문제에 대해서는 국가의 이익을 확실히 추구해야하고,

안보에 대해서는 타국의 침략의지를 분쇄할 수 있는 국방력이 있어야하며(이점에서 이명박 비판합니다),

부정부패는 뿌리뽑아야죠. 
사실 지금까지 진보가 북한문제(대북지원, 북한인권, 3대세습 등)에 대해 굉장히 느슨한 제스쳐를 취해왔기 때문에

북한에 호의적인 것이 진보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건 엄연히 진보와 보수를 가를 순 없다고 봐야죠.

'변화'만 있다고 진보는 아니거든요. 북한과 국력차이가 크다고 도시에서 고폭탄 터졌을 때 사람 안 죽습니까?

북한문제는 안보문제와 너무나도 밀접한 문제라 이거죠.

그리고 1480 문재인 지지자가 종북빨갱이면 지금쯤 적화통일 됐을거라 하셨죠?

맞아요. 절대 대다수는 종북빨갱이가 아니죠.

하지만 왜 반대로는 생각 안 하는지?

박근혜 뽑은 나머지 유권자들이 모두 기득권층 이익집단이거나

그들에게 세뇌된 사람들이면 지금쯤 한국은 왕정국가가 됐거나 최소한 아직도 독재국가여야죠. 그렇죠?

박정희 딸이지 박정희가 권력 세습해준 건 아닙니다.

박근혜는 엄연히 국민 절반 이상의 지지를 받고 대통령에 당선된 것이고,

이전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모두

국민에 손에 선출된 겁니다.

80년대 사상에서 벗어나세요. 독재는 없어요. 그리고 아직 한국은 개천에서 용 납니다.

또,

정봉주 감옥 갔다온 게 무서우셨습니까?

세상에 누가보면 정봉주가 민주화운동하다가 감빵갔다온줄 알겠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론 말이죠, 허위사실 유포하고(나꼼수) 남의 신상 함부로 공개하고(조국, 공지영)하는 사람들은

더 심한 제제를 받아야 한다고 봅니다.

특히 얼마 전처럼 대선 앞두고 그런 짓 하는 놈들, 마구 씨부리다가 '아님 말고'하는 식의 사람들

그러고 이제와서 대선 끝났으니 '관례상' 고소 취하하자는 사람들

이건 시장교란보다 더 심한,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장본인들입니다.

저도 제 민족이, 이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잘 알아주는 좋은 나라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보수를 주장하는 사람도, 진보를 주장하는 사람도 있겠죠.

하지만 허위사실에 선동되고, 자기 생각과 다른 생각을 가진 당선자 나왔다고 나라가 망할거라고

반대생각 가진 사람들은 모두 기득권에 세뇌당한 멍청이들이라고 매도하는 자들은

그냥 사라지는게 우리 민족이 더 잘 나갈 법 하네요.

덧붙이자면 저는 경제활동이래봐야 얼마 안 되는 학원강사알바가 끝이지만

저희 집은 만약 이번에 민주당이 정권을 잡았으면 세금 꽤나 더 냈을 집입니다.

뭐 잘 사는 건 아니지만 노무현때 종부세 꽤 냈고 지금도 의료보험료 꽤 내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새누리당, 민주당의 정책에 따라 꽤나 영향을 받는 집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뭐 누구한테 속고 그런 집단에는 안 속해있으니 걱정마시고...

p.s 제 아이디는 진균번식마린 입니다. 진실정균마린 아닙니다.

///Cryu

보수도, 진보도 안보와 국방은 확실히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보수와 진보가 없죠.

저는 개인적으로 이명박 정부 국방 쪽은 그다지 맘에 안 드네요. -이 측면에서 볼 때 노무현은 참 잘했죠.

낙수효과, 크게 빛을 못 봤죠. 그렇다고 서민 주머니에 돈 집어넣어주는 정책은 웃기죠.

낙수효과가 큰 다른 정책을 찾아봐야지.

반값등록금-아 거참 이명박 대통령 당선 2008년도 부터입니다. 올해 총선공약을 왜 연결시켜요.

이명박이 올해 총선 나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