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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맨 오브 라만차를 보고 왔는데... 너무 가슴이 찡하더라고요...
마치 이번 결과에 낙심하고 있는 우리 오유인들에게 필요한 힐링 동화 같았습니다
현실은 진실의 적이라는 그 대사... 반대로 진실은 현실의 적이라고 바꾼다면
누가 차암~ 싫어하는 말이겠지요
내용은 아시는 분도 있으시겠지만 종교재판에 끌려온 세르반테스(돈키호테 작가)
자신의 신념을 돈키호테라는 인물에 투영해서 나름 변호하는 내용입니다
돈키호테 원작소설을 각색한 것이지요
보면서 한 인물이 생각나더라고요 체 게바라
아시죠 우리 다들 그의 공허한 시선이 담긴 사진이 프린트된 티셔츠 한장
패션아이템으로 가지셨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만^^;;
그의 혁명같은 삶은 아직도 많은 이야기를 남기고 있지요
'우리모두 리얼리스트가 되자 그러나 가슴속에 불가능한 꿈을 가지자'
실제 그가 한 말인지 출처는 불분명하나 많이 회자되는 문구입니다
마찬가지로 어제 뮤지컬 극에서도 이상없이 살수 있는 용기가 없다느니...
꿈을 이룰 수 없어도 마지막 힘이 다할때까지 나아가자 느니...
지금 현재 멘붕에 빠진 상태인 우리에게 듣기 좋은 말들이 많았습니다
이 둘의 공통점은 이상을 가지고 있었다는 거라고 보는데요
다른점이라면 한사람은 작가가 소설속으로나마 보여주고자 했던 이상주의자가 맞닥치는 현실에서의 한계라면
체 게바라는 현실에서 혁명을 이루고도 맛 보았더라도 느꼈던 한계랄까요?(반자본주의 상징인 그가 자본주의에 의해 상품화 된 현실 또한...)
돈키호테의 경우 오히려 작가인 세르반테스의 삶이 왜 이작품을 쓰게 되었는지 잘 설명해준다고 볼 수있습니다
레파토 해전을 아시는 지요?
현재의 기독교 문화권과 이슬람 문화권이 최초 대규모로 충돌했던 해전입니다
대포가 쓰였던 최초의 해전이기도 하고요 여기서 기독교 문화권(그리고 세르반테스가 복무했던 스페인-에스파니아- 이 주축)은 큰 승리를 하게되는데
여기서 세르반테스는 왼팔에 부상을 입어 레판토의 외팔이라는 별명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그후 복귀하는 중에 터키해적에 잡혀 끌려가 5년의 노예같은 포로생활을 겪고난뒤
고향으로 돌아옵니다 그 후에 그가 맡은 일은 세금징수원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세금징수원도 누군가의 잘못으로 인해 억울하게 옥에 갇히는 신세가 되어버리죠
그때 옥에서 구상한 소설이 바로 돈키호테입니다
한마디로 전쟁영웅이 사소한 누명으로 옥살이를 하게되는데서 느꼈던 부당함을 소설로 말하고 있다보시면 되겠습니다
포로생활 중에도 탈옥을 모의해서 주동하고 불합리한 점에 맞싸우던 그가 당시 느낀 세상에 말하려던 점은 공감이 갑니다
친일 매국 행위 후에도 떳떳하게 기득권을 가지고 떵떵거리는 사람들과
가난을 못 벗어나는 독립운동가 자손들...그 외 등등
우리가 지금 분노하는 것은 다른게 아닙니다
정의 구현!! 어찌보면 유치한 말이지만 가장 기본적인 말 아닙니까
돈키호테가 세상의 문제가 기사도의 결여라 보고 떨쳐 일어났듯이
우리 또한 그렇게 일어나야하지 않겠습니까?
물론 체 게바라 같은 혁명을 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만큼 언론이 막힌 때가 없는 것 같으니, 일단 그것을 뚫어보자는 겁니다
이렇게 계속 몇일동안 멘붕상태로 네탓내탓 하지말고 앞으로 4년 총선, 5년 대선때를
권토중래 할 수있도록 말입니다
분란, 그게 저들이 원하는 틀이고 우리는 그것에서 깨쳐나오자구요
시덥잖은 인터넷 찌라시보다 오유가 더 나은 이유 우리 스스로가 잘 알았지 않습니까?
지금 설립 추진중인 언론사에 적극 후원하거나 후원 능력이 없다면 그 매체를 홍보라도 할 수 있도록,
그래서 우리가 우리 전후 세대와 조금 더 소통할 수 잇게 우리가 노력을 하고
이제 우리부터라도 지역주의 운운하는 지지부진한 모습을 청산하는
반부패 정의실현을 위한 지역연고 없는 시민당을 조직하여 널리 알리는 겁니다
아직 주도적으로 이끌 사람은 없다지만 오히려 지금같은 때에 주도자 있다는 점이 더 위험할 것입니다
시민의 힘이 역사를 만들었 듯 우리도 우리가 주창하는 평등적인 모임의 연대를 통하여
지속적으로 인재를 키우고 후원하고 싸우고 알리는 점이 중요합니다
예전 나꼼수에서 유시민 전 장관이 어차피 지는 판은 깨끗이 승복하고 다음을 노리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씀하셨듯
우리 많이, 그리고 아주 잘 했습니다 적어도 우린 페어플레이 민주주의대로 하지 않았습니까
적어도 우릴 지켜보는 모든 분들께 우린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도 존중한다라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문재인님의 아쉽지만 만족한다라는 그 낙선당시 모습처럼
우리도 이제 재기의 발판을 꾸려나갈 때입니다 더 이상의 분란없이
더 보완해서 이겨봅시다!!!
이제 정의라는 말, 그 가당치도 않은 이들이 더 이상 입에 담을 수 없도록 우리 노력해 보자구요
메리크리스마스 하시고 성탄절 동안 이 세상을 치유하려 내려온 아기예수의 마음처럼 우리의
마음도 치유하고 더 나아진 모습으로 봅시다 오유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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