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고에 적은 내용을 그대로 가져 왔어요. *모바일이라 띄어쓰기 임의적으로 하고 있는데, 잘 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 길을 가다가 고아원 애들 생일이라며 축하의 글을 남겨달라는 분이 있었는데요, 아이들에게 답장이 올지 모르니 전화번호를 남겨달라고 하셨어요.
그러다가 며칠 뒤, 아이에게서 답장이 왔다며 시간 괜찮으면 받아가라고 하셔서 만나서 편지를 전해 받았어요. 아이가 입양된 가족에게서 학대 받아서 다시 고아원에 돌아오게 되었다며 아이가 다시 입양 되기 전까지 일주일에 세번씩 만나서 편지를 써 달라고 부탁하셨어요.
그래서, 저는 알았다며 그렇게 편지를 썼어요. 두 달이 지날 때 쯤 같이 봉사하던 남자 분이 계셨는데 그 분을 통해서 어떤 심리상담가 여성분을 만났어요. 저희가 카페에서 있었는데, 우연히 마주쳤다며 남자분이 저희에게 여성분을 소개했어요. 대학 때 강의하러 오셨던 심리상담가 분이시라면서요.
그런데, 너무 이상한 거예요. 여성분이 저에게 연락을 했는데 자기가 아는 선배의 심리 센터에 가자고 하시고 내게 약간 마음의 상처가 있는데 성경상담을 하자고 하시는 거예요. 부모님에게 알리지 말고요.
상담가라고 하시는 분이 그렇다고 하니 이틀 만나서 얘기 해봤는데, 종교권유라는 생각이 든거에요. 그래서 더이상 만나지 않겠다고 했어요. 2인 1조로 움직인다는 글을 예전 어딘가서 본 듯하여 같이 봉사활동하던 남자분도 혹시 계획적으로 봉사활동하러 온 건 아닌가하고 의심이 들었어요.
그래서, 다음날 같이 편지를 쓰고 있는 다른 여성분에게 말씀드렸어요. 우리가 만났던 분이 상담가 아니고 이상한 단체에서 나온 사람 같다고요. 그래서 같이 봉사활동 하시는 남자분도 의심된다고 말했어요.
근데, 다음 날이었나? 하튼 오래지 않아서 제가 편지 쓰던 애가 다시 입양을 가게 되었다며 이게 마지막이라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마지막으로 편지를 썼고 봉사활동을 마치게 되었어요.
지금 그때로부터 두달 정도가 지났는데, 갑자기 그 봉사활동 자체가 너무 이상한 거예요. 제가 의심스럽다고 말한 다음부터 아이가 입양을 갔고, 제가 답장을 우편으로 부친다고 했을 때 거절한 것 등등이 말이에요.
그래서 제가 접근방법 등을 검색해 봤는데, 요즘은 고아원을 사칭해서 아이에게 편지를 써 주는 봉사활동을 통해 접근한다고 한답니다.
한달이나 두달정도 기간을 두고 종교 관련된 얘기는 일절 하지 않고, 그 기간 동안 아이에게서 온 편지도 사실은 어른이 쓴 거라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속이고 종교권유를 하면, 도덕적으로는 문제가 된다고 해도 법적으로는 방법이 없을 것 같아서, 신고를 안 했는데요.
정말 봉사활동일 수도 있지만, 만약에 제 의심이 맞다면 고아원을 사칭하고 거짓 봉사활동으로 사람을 속이면 경찰 신고 대상이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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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이었어요. 여러분은 저처럼 바보같지 않으시겠지만, 조심하세요. ㅠㅠ
정말 편지도 애들 글씨처럼 삐뚤삐뚤하게 써서 오고, 처음에 저한테 종교권유하시는 분 아니냐고 이런 봉사 활동 이용해서 그런 사람들 많이 온다며 오히려 저에게 이렇게까지 말하셨는데, 지금 생각하면 전부 하나의 계획이었던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