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전계획 - 작계라는 준말로 통칭, 특정 부대가 전시에 어떻게 행동할 지에 관하여 매우 상세한 수준까지 적혀 있다.
(1~2급) 국군 뿐 아니라 미군과도 관련이 되어있는 매우 중요한 정보. 정보/작전병들의 주적
` 전투세부시행규칙 - 전시에 각 직책별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를 세세하게 적어놓은 문서
(최소 대외비) 작계의 일종으로 볼 수 있지만 작계가 국군 전체의 큰 틀에서 각 부대의 전랸전술에 관한 규정이라면
전세규는 주요 지휘관/참모 개개인이 작계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해야할 일을 기록한 매뉴얼이다.
` 음어 - 대표적인 2급 비밀. 통신병들의 주적. 분실 시 영창크리까지 당할 수 있다.
통신별 출신 전역자가 소대장에게 앙심을 품고 전역 후 음어카드를 DCinside에 올렸다가 구속된 사건도 있다고 한다.
` 정보보고 - 최소 3급 이상. 적의 동향 및 아군의 향후 주요계획, 작계 변경소요 등의 내용. 연합사 정보보고는 2급.
` 일일상황보고 및 상황일지 - 대외비. 웬만한 일지나 정식 보고서류는 거의 대외비라고 보면 된다.
` 전화번호부 - 대외비
3. 열람권한
- 다들 아시겠지만 군사비밀 열람 및 취급을 위해서 필요한 권한을 비밀취급인가, 줄여서 비취인가라고 합니다.
지휘관이나 장교라고 하더라도 비취인가가 없이는 비문을 열람 및 취급할 수 없다. 물론 상식적으로 당연히 비취인가가 발급되지만..
- 보통 2급 내지 3급 비취인가가 발급되며, 1급 발급자는 극히 드물고, 병은 물론이고 장교라도 일선 부대에서는 사단급에서도 1급은 거의 없다.
- 병들은 행정병들에게 주로 비취증이 발급되며, 전투병들은 전역시까지 인연이 없는 물건이다. 지휘통제실은 그 자체가 2급 비밀에 해당.
정보/작전/통신 보직에 주로 발급.
- 인사/군수 보직 행정병도 발급. 군대 인원/장비 편제 정보때문. 부대내 장교/부사관/병의 인원수, 치장물자 비축량, 장비 등등이 2급 비문내용.
4. 취급
- 보통 비밀합동보관소에 집중적으로 보관하며 매우 엄밀히 접근을 통제.
- 또한 각 부서나 지휘관실 비문함에 엄중히 보관.
- 화재나 전시 반출 순서가 1순위 사람, 2순위 비문, 3순위 총기 및 탄약.
실제로 화제가 나면 관리자는 비문함을 뜯어내서라도 비문을 챙겨나와야 한다.
만약 각종 교범과 작계가 누출되면 적군에게 맵핵을 켜주는 꼴이다. 이를 입수한 적 지휘관이 바보가 아닌이상 해당부대는 전멸이다.
5. 기타
우스갯소리로, 각 군사 비밀 등급에 대한 의미는
- 군사 1급 비밀 : 적은 아는데 나는 모르는 정보
- 군사 2급 비밀 : 적도 알고 나도 아는 그럭저럭 중요한 정보
- 군사 3급 비밀 : 적도 알고 나도 알지만 서로 별 관심 없는 정보
- 군사 대외비 : 먹는건가?
- 예를 들면 이 글 작성자가 이전에 대한민국 장성수와 보직을 대충 정리해서 올렸을 떄 현역 병사가 조심하라고 댓글을 달은 적이 있다.
물론 그보다 더 자세한 장성 진급 및 인사가 국방부 홈페이지에 언론공개용 문서로 제공된다고 답글을 달아주었다.
여기서 장성인사는 사실 대외비이다. 그러나 국방부도 신경 안쓰고 배포할 정도다.
- 그리고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오는 각급 부대 사고사례도 모두 대외비이다. 그래서 뉴스취재 자체가 제한되어야 하지만....
- 또한 군부대(특히 전투부대)의 주소, 위치좌표 및 전화번호는 군사 2급 비밀에 해당한다. 하지만.... 인터넷 검색하면 다 나온다.
여기도 남친 선물보내준다고 주소 알려달라는 여친님들이 황당한 질문들까지 올라온다.
- 물론 지도에는 군부대가 표시되지 않지만 예비군들은 다들 알테지만 예비군 공식 인터넷 홈페이지에 가보면
아주 자세한 예비군부대 약도와 전화번호가 기재되어 있다는 사실.
- 해군도 함의 넘버와 함명을 연결 짓는 것(PCC-772 천안함 / 이미 언론에 공개..)은 3급 비밀이다. 물론 이것도 인터넷에 치면 다 나온다.
- 관심병사 현황 또한 인사상 군사기밀에 속한다.
물론 이것은 단순한 우스개로, 군사비밀로 지정된 것들은 사소해 보여도 반드시 이유가 있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누출되면 국가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가슴 깊이 새기고, 복무 중 취득한 정보를 함부로 누설하지 않도록 하자. 예를 들면 농담삼아 병사식단이 3급, 부사관식단이 2급, 장교식단이 1급 비문이라고도 하는데 적의 입장에서는 해당식단의 메뉴를 파악하고 그 재료에 독극물을 넣어 바꿔치기 할 수도 있다. 어쨌든 사소한 것이라도 군대에 관련된 정보는 현역으로 복무하는 동안에는 유출시키지 말자(그렇다고 전역하고 유출시키지도 말자. 처벌의 강도가 다를뿐, 잡혀가는건 똑같다). 농담이 아니다.
또한 우스갯소리로 이렇게 군사정보가 술술 새는게 다 징병제 때문이라고 한다. 틀린말은 아닌것이, 군대라는 특수직종을 너무 많은 사람들이 창군 이래 60여년동안 다녀오다 보니 군사기밀이 군사기밀같지 않게 되어버린 경우가 너무 많다. 한국에서만 벌어지는 특수한 풍경이다.